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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사 시험 -자격증 취득 후기

by 밝은햇님 2017.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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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취득 후기

아이들 키우면서 집에 있다보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꿈틀꿈틀 들 때가 자주 있다. 

육아 때문에 일을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아까운 시간을 마냥 흘러보낼 수 도 없고.. 

모든 전업주부들의 마음이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것들을 고민해보면서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직업상담사.

아이들 챙기면서 시간 있을 때 공부해서 자격증 따는거니까 할 만 하겠다 싶어 도전!

직업상담사를 직업으로 하든 안하든,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어떤 식으로든 방향이 잡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해보았다. 그게 벌써 2년이 훨씬 넘은 일이 되었네..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목적도  다들 다르고, 공부 방법들도 다양하겠지만, 
나와 상황이 비슷한(40대 전업주부^^) 아줌마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해서,
오늘은 직업상담사 자격증 준비에 대해 포스팅해보기로..


1/ 직업상담사의 직무

교과서적으로 직업상담사의 직무를 설명하자면..

구직자, 구인자 및 실업자를 위한 취업, 직업능력개발상담을 제공하거나 초.중.고등학교, 전문대학 및 대학의 학생을 위한 진학지도, 취업상담 등의 진로지도를 담당하며, 이와 관련한 직업정보를 수집 및 관리하며, 진로지도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거나 직업상담 관련 행정업무를 수행한다. 

2/ 2017년 시험 일정 

매년 3회의 시험이 치러진다.  

시험 일정이 매해 비슷하므로,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2018년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올 해 일정을 참고하면 좋다.

보통 3월, 5월, 8월에 1차(필기) 시험이 치러지고, 4월, 6월, 10월에 2차(실기) 시험이 치러진다고 보면 된다. 

올 해 필기시험은 8월 26일 마지막 3회차만 남겨두고 있네..(내년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한번 포스팅 해야겠다.)

위 표의 4회차 시험은 직업상담사 2급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 (직업상담사 1급 시험만 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3/ 1차 필기 시험 
객관식(4지 선다형)
과목: 직업상담학, 직업심리학, 직업정보론, 노동시장론, 노동관계법규
총 5과목, 과목당 20문항씩 총 100문항
합격점수: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4/ 2차 실기 시험

필답형(서술형) 

과목: 1차 과목 중 노동관계법규를 제외한 나머지 4과목

합격점수: 60점 이상

-1차(필기)시험 합격 후 2차(실기) 시험을 볼 수 있는 유효기간은 2년이다.

직업상담학: 직업상담의 개념, 상담기법, 상담이론, 상담행정
직업심리학: 상담을 위한 심리학 이론과 직업상담 관련 이론 및 심리검사 분석

직업정보론: 한국표준직업분류, 표준산업분류, 고용직업분류 등 직업에 대한 공공정보
노동시장론: 노동시장의 이해, 임금론, 노동조합, 실업론, 노사관계이론

노동관계법규: 노동기본권과 개별근로관계법규, 고용관련법규


5/ 직업상담사 전망
나이, 경력 등 자격요건에 대한 제한이 없어서 시험 합격으로 취업이 가능해 주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설명은 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나이, 경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지만 다른 직업군에 비해 주부들의 취업 기회가 더 많이 열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직업상담사로서의 진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경우는 고용지원센터나 시, 군, 구청 취업지원센터 등의 공공기관 취업이라고 볼 수 있고, 주로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회관, 여성취업지원센터, 여성고용지원센터, 직업전문학교, 직업교육훈련기관 등에 취업이 이루어진다. 취업 기회가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일을 하고 싶은 경력단절여성이 취업 하기에는 그나마 유리한 자격증인것 같다. 자격증만 취득 해 놓고 실제 취업을 하지 않는 비율도 꽤 높다. 기대했던 것 보다 근로조건이 만족스럽지는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여진다. 일의 강도 대비 급여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업상담사는 연봉이 대략 1800만원~2500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직업 종류가 다양해지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업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직업상담사가 유망한 직업이라고 하는데, 조금 더 두고 봐야겠다.

6/ 시험 준비 방법
인터넷 강의도 좋은 방법일 것 같으나, 나는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강의를 듣고 준비한 경우이다.
강사님 강의도 재미있고, 수업 내용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서 너무 즐겁게 준비했다는..
    
-1차 필기시험: 객관식 4지선다 이므로, 교재를 충분히 읽고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면 무난히 합격점수인 평균 60점은 넘을 수 있다.  과목 당 40점 이하의 점수가 되면 불합격이므로,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할 필요가 있다.  

-2차 실기시험: 실기시험이라고는 하는데,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관식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생각해서 쓸 필요도 있지만, 기본은 교재 내용 외워서 써 내면 되는 시험이다. 문제를 보고 줄줄 써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1차 공부를 적당히 하는 경우 2차 준비에 불리하다. 어차피 과목이 겹치므로, 1차 준비하면서 충분히 내용을 이해하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다. 2차 시험도 역시 1차 시험처럼 기출문제 위주로 많이 공부하게 되는데, 무조건 많이 여러번 풀면서 써 보는것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1차 합격 후 2차 기출문제를 처음 받아보았을때의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름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답을 쓸 수 있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는.. 

문제가 원하는 답이 뭔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도 없었지..

그런데 신기하게 시간이 지나니 또 어떻게 답이 씌어졌다.

*2차 시험 준비하면서 느낀 문제점..

기출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답이 애매한 문제들이 가끔 있었다. 

정답이 공개되지 않으므로 맞는 답을 끝까지 알 수가 없다. 

주로 노동시장론에서의 계산 문제였는데, 교재마다 답이 다르고,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풀이 방법들이 제각각ㅠ

1차는 강의시간에 받는 교재로만 공부해도 충분했는데, 2차는 따로 문제집을 하나 더 구입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EBS에서 출판한 교재를 썼는데, 강의시간에 풀었던 같은 문제에 대해 답이 다른 경우가 몇 개 있었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답이 확실치 않은 문제는 시험에 다시 안나올거야~" 하면서 서로 다른 풀이과정을 선택했는데, 문제가 되었던 그 문항이 그대로 시험에 나왔었다는.. 이건 실화다^^

결국 그 친구는 한번에 붙었고, 나는 진짜 1점 모자란 59점으로 첫 회 2차에서 떨어졌다는ㅠ

지금도 정답은 모르겠지만, 배점이 컸던 그 계산 문제의 답이 내가 선택한 풀이과정이 아니었나보다 싶다.  

별 건 아니지만 국가자격증도 하나 취득하고, 손 놓은 지 오랜 된 공부도 오랜만에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시험 준비를 했었던것 같다.  당시에는 시험 준비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았겠지만, 이제는 전업주부에서 2~3개월 수험생이 되어도 보았던,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다는.. 그리고, 추후에 내가 직업상담사로 일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아직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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