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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Y SUNSHINE
2. 구경하기

수성동계곡-청운동-부암동 걷기

by 밝은햇님 2017.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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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 수성동계곡-청운문학도서관-윤동주문학관-부암동


(2017년 8월 16일)


구름 낀 시원한 날씨를 핑계로 아침 일찍 보고싶었던 친구에게 걷기 번개 신청을 했다.

바로 콜~^^

오늘의 걷기 장소는 내 마음대로..

친구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었던 종로구 수성동계곡~청운동~부암동 코스.

수성동 계곡. (수성동 계곡 포스팅- http://shinysunshine.tistory.com/91 )

오늘도 밤사이 비가 내린 뒤라서 계곡물이 많아 찾아 가기에 아주 좋은 날 이었다. 

수성동계곡 산책로 따라 올라가서, 인왕산숲길 청운동방향으로~

계곡은 이제 출입금지.. 

지난 달 까지는 안내문이 없어서 발 담그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데크가 깔려 있는 편한 길이 만들어져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숲 길이 기대 밖으로 살짝 험해서 너무 좋았다^^

손이 많이 가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길이라서 걷는 재미도 있었던..  

짙은 초록 숲에 너무 잘 어울리는 보라색 맥문동 꽃들.

친구와의 수다가 끊이지 않는 숲 속 산책길~

생김새 만큼이나 우아하고 진한 향이 매력적인 옥잠화. 

걷다 보니 예쁜 다리가 나온다. 다리 이름이 <가온다리>

계곡 위로 놓여진 다리가 흔들흔들.. 

아이들 데리고 오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던 이빨바위~

수성동계곡에서 청운동으로 넘어가는 숲 길은 여기서 끝.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숲 길인데, 사람들 아무도 없이 혼자 걷기에는 조금 불안 할 정도로 숲이 꽤 우거졌다.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청운문학도서관이 나온다. 

평일 오후,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한가로웠던 시간. 

물 소리 들으며, 한시간도 넘게 앉아있다가 나왔다는.. 

여유롭고 즐거웠던 친구와의 대화시간을 마치고, 다시 움직이기.  

주변 풍경과 도서관 외관이 너무 멋져서 도저히 책에 집중 할 수 없을 것 같은 청운문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과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사이트에..

청운문학도서관:  http://shinysunshine.tistory.com/85

윤동주문학관과 시인의 언덕:  http://shinysunshine.tistory.com/84



도서관 마저 둘러 보고,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문학관을 돌아 부암동으로..

오늘 최종 목적지는 박노해 상설 사진전이 열리는 <라 카페 갤러리>.

현재 진행 중인 라오스 사진전 <라오스의 아침>

이번 라오스 사진전은 지난 6월 30일 시작되어 내년 2018년 2월 28일 까지.  

친구 출연.. 뒷모습이니까 괜찮겠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번 <라오스 사진전>보다 지난 <쿠르드 사진전>이 더 인상적인것 같다.    


전시관 둘러 보고 티타임..

제철 재료를 활용한 계절 한정 음료, 7-8월은 "오미자민트차"

예쁘게 가꾸어진 화단 내려다보며 끝없이 이어지는 아줌마들의 수다^^  


오늘의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되기 전, 수성동계곡 올라가는 길에 들렀던 "옥인피자"도 괜찮았다. 


오랜만에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길을 친구와 함께 걸을 수 있어 무척이나 행복했던 하루였다.


이렇게 걷고 쉬는데 걸린 시간은 총 4시간. 

그 중 앉아서 이야기하며 보낸 시간이 두시간은 넘을텐데..

수성동계곡에서 인왕산자락길 지나 청운동, 부암동 돌아보는데는 채 두시간이 안 걸린다.

자세히 돌아보자면 한도 끝도 없겠고, 내가 몰라서 지나친 멋진 곳들이 더 많겠지만^^

오늘 코스는 가볍게 걷기 좋은 도심 속 최적의 힐링 명소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들로 모아보았다.

이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산책길이 될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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