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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명견만리 2 -미래의 기회

by 밝은햇님 2017.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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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미래의 기회편(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은 지난 번 포스팅 했던 명견만리 첫번째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에 이은 두번째 권이다. 

이번에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사실이나 생소한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보고, 각 장 별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던 내용들을 요약해두려고 한다. 


1부 - 윤리

1장 - 착한소비, 내 지갑 속의 투표용지: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왜 경제적 손해를 선택하는가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이 자신이 마신 커피값 외에 한 잔 값을 더 지불하여, 커피를 사 마실 돈이 없는 노숙자나 실직자 등 가난한 이웃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돈을 내고 '맡겨두는 커피' 

*업사이클링(up-cycling): 개선(upgrade)과 재활용(re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지거나 쓸모없는 물건을 전혀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제품에 담긴 친환경적 가치를 인정해 비싼 값을 기꺼이 지불한다.

*퍼네이션(funation): 재미(fun)와 기부(donation)를 합친 용어, 기부 물품을 구매하면 그 수익금이 자동으로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페어폰(FairPhone):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업체의 조립폰이다. 수리가 필요한 경우 부품을 쉽게 교체하고 조립 할 수 있어 휴대폰을 오래 쓸 수 있게 한다. 주문 후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페어폰의 친환경적 가치에 동의하는 많은 사람들이 페어폰을 구매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스펜디드 커피와 같은 착한 소비가 늘어난다. 이런 현상은 그 동안 경제학적으로 설명해 온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위기 상황일수록 사람들의 착한 움직임은 더욱 커진다. 

또한 업사이클링 제품 또는 페어폰의 사용, 퍼네이션의 경우와 같이 나의 행위가 타인과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것 그리고 사물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여 소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착한 가치를 내세운다고 해서 기업이 선한 의도와 목적을 갖게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윤리경영이 아니라 이미지 마케팅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기업이 선하게 행동하도록 만든것 자체가 한 단계 진전임은 분명하다. 착한소비는 단순히 경제활동의 문제가 아니다. 착한소비는 한 장의 투표용지와 같다. 우리가 어디에,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따라 기업이, 사회가 그리고 세상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윤리와 가치지향의 시대. 우리는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p.40 -41

2장 - 깨끗해야 강해질까, 강해야 깨끗해질까: 김영란법, 선진국의 문턱에서 맴도는 대한민국의 희망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 한국의 권력형 부패의 특징으로, 정치인이나 고위관료, 대기업인 같은 엘리트들이 자신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익을 독점하게 된다. 미국 콜게이트 대학의 마이클 존스턴 교수가 특징 지은 네 가지 국가별 부패 유형(독재형, 족벌형, 엘리트 카르텔형, 시장로비형) 중 하나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 경제력에 비해 비정상적일 정도로 낮은 수준의 부패인식지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우리나라.. 정치인과 연계된 공공분야의 부패가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있다. 이러한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 즉 학연, 지연, 연줄을 이용한 청탁과 스폰서 문화를 끊어보고자 발의된 것이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약칭 '청탁금지법'이다. 

부패는 민간부문 생산성을 낮추고 공공 투자를 왜곡하고 공공재원을 잠식하는 등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심각한 방해물'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부패는 불평등과 빈곤을 심화하고 엄청나게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여 경제손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사회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패청산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이 김영란법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법이 최초 발의된 원안에서 많이 후퇴해서 큰 의미가 없다, 부패를 저지르려는 사람들은 법을 피해서 다 할테니 실효성이 없다, 오히려 내수경제를 망치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등의 부정적인 평가들도 많지만, 이미 변화의 기운은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변화의 시작이 곧 큰 파장으로 전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리라 의심치 않는다.             

부패를 영어로 코럽션(Corruption) 이라고 한다. 라틴어에서 온 이 단어는 '함께(co) 파멸하다(rupt)'라는 뜻이다. 역사에서도 부패가 심해 나라가 망한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에도 한 나라의 부패 정도는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강한 부패방지 정책으로 망한 나라나 기업은 없다. 이제 부패 척결은 더 나은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김영란법을 시작으로 달라질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p.66  


2부 - 기술

3장 - 인공지능과 함께할 미래: 선한 인공지능 시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2015년 일본 나가사키현에 세계 최초의 로봇호텔인 "헨나 호텔"이 문을 열었는데, 이곳에서는 체크인카운터부터 짐 운반, 룸서비스, 안내 까지 70여대의 로봇들이 일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쓰는 사람에게는 영어로 안내해주는 로봇까지 따로 있다고..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의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분야에 까지도 능력을 펼치고 있다. 

2008년 러시아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320쪽 분량의 소설을 사흘 만에 써냈다고 한다. 

2013년부터 방영하여 인기를 끌었던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경우는 인공지능이 수천만 명 시청자의 패턴을 분석하여 최고의 인기를 얻기 위해 드라마 스토리와 주인공, 감독 까지 결정하기도 했다고..

가사와 곡 분위기만 입력하면 새로운 노래 한곡이 30초도 안되어 만들어지고, 야구경기장에서는 인공지능 심판도 등장했다고 한다. 여러 재료를 조합하여 최상의 맛과 영양을 찾아내고, 재료 손질부터 조리법까지 알려주는 셰프왓슨도 등장했다. 

기술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한까지 높여주겠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를 알려주지는 못한다. 인공지능으로 인류에게 위기가 닥친다면 그것은 바로 철학의 부재 때문일 것이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정점에 달할 21세기에 더욱 필요한 것은 올바른 철학과 세계관이 아닐까? p.104

4장 -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 시대: 개방하라, 공유하라, 플랫폼 시대'의 혁신을 말하다

플랫폼은 대인 간의 만남, 서비스 간의 만남, 기술 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모든 공간을 말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실체도 없는 플랫폼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사람이 모이고 아이디어를 나누고, 한명의 천재가 아닌 다수가 모여 각자의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서로 도움을 받아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내어 함께 나누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문화가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이루어냈다고 한다. 이제는 개방과 공유가 전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이 라는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우리도 빨리 받아들이고 따라잡아야하지 않을까..

특정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개인들이 가진것들을 공유하고 협력하다보면 훨씬 나은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로, 함께 공유하고 창조하는 방식으로 이제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특허권 경쟁들은 이제 별로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취를 이루어 내는 과정에서 칸막이를 만들어 자신의 것을 감추고 경쟁해 온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런 '개방과 공유의 플랫폼 작업'으로의 변화가 쉽지는 않을것 같다. 

협력하는 괴짜의 시대. 플랫폼 혁명은 제조업 중심 생태계의 혁신적 변화이자, 칸막이 문화의 원초적 파괴다. 이제 공유와 개방을 통한 창조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플랫폼 시대로의 전환. 더는 미룰 수 없는 절실한 우리의 미래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인가. p.124       

5장 - 4차 산업혁명,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똑똑한 공장, 똑똑한 제품, 다들 똑똑해지는 미래 사회

*산업혁명 과정 비교

1차 산업혁명: 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명

2차 산업혁명: 전기동력을 통한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 컴퓨터를 통한 자동화

4차 산업혁명: 소프트파워를 통한 지능형 공장과 제품의 탄생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사물인터넷,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디지털 산업화의 시대로 설명할 수 있다. 이제는 제조업체도 각 주력 분야에서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는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작업의 효휼성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장들은 규격화된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것에서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대로 맞추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 팩토리'로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단순히 생산방식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열린 참여를 통해 누구나 함께하며 혁신하는 경영이 요구된다. 세계 최대의 택시 회사인 우버에는 택시가 없고, 세계 최고의 미디어 원천인 페이스북은 아무런 콘텐츠도 만들지 않는다. 최강 소매업자인 알리바바에는 물품 재고가 없다. 대신 플랫폼이라는 장이 있다. 대기업은 오픈된 공간을 만들고 누구나 거기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p.156   

  


3부 - 중국

6장 - 방 안에 들어온 코끼리를 어떻게 할까: 세계는 지금 '유커' 유치 전쟁 중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어느 곳이나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침체에 빠져있던 세계 각국에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유커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이제 유커는 세계를 움직이는 흐름이 되었다. 

유커 쓰나미는 과연 위기일까 기회일까?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미래인가? 유커 쓰나미가 우리 사회에 몰고 올 변화는 가치판단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질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러한 변화를 제대로 직시하고, 그로 인해 파생될 문제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p.176

'방안의 코끼리'는 명백한 문제임에도 무시하거나 언급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방안에 들어 온 작은 코끼리를 그냥 놔두다 보면, 점점 커져서 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쫒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코끼리에 밟히지 않기 위해서는 코끼리 등에 올라타서 코끼리보다 위에서 더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7장 - 대륙의 딜레마, 중국 경제 위기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율이 높아지는 등 초고속성장의 후유증이 심각한 중국. 우리나라는 특히 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경제상황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중국발 경제위기에 흔들리지 않도록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에 도전하려는 노력과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이다.  

8장 - 무엇도 두렵지 않은 2억 명의 젊은이들: 중국은 어떻게 주링허우 세대를 키우는가

중국의 경제 위기에도 탄탄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1990년대생 젊은이들을 '주링허우세대'라고 한다. 이들은 중국 전체 인구의 15퍼센트로 약 2억명이라고 한다. 개혁개방시대 이후 고도성장기에 태어나고 자란 이 세내는 사고가 매우 자유분방하며, 각종 IT기기들에 친숙한 얼리어답터들이고, 중국의 소비를 주도하는 세대라고 한다. 드론산업을 대표로 한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IT산업에서의 비약적 발전은 이러한 쥬링허우 세대의 청년 창업 열풍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청년 창업 열풍의 중심에는 롤모델인 알리바바의 마윈이 있다. 마윈은 한 강연에서 자신의 성공비결을 '돈과 기술과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단다. 돈이 없으므로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문제들을 해결했고, 기술이 없었기에 기술자를 우대했고, 계획이 없었기에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그런데 무서운것은, 중국에는 제2의 알리바바를 꿈꾸는 예비 청년 창업자들이 수억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뿐 아니라, 성공한 선배 창업가가 시작하는 후배 창업가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투자하는 중국만의 톡특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샤오미 회장 레이쥔이 투자해 만든 청년아파트 유플러스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 세대와 그들을 응원하는 선배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곳이라고 한다.  

"유플러스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있는데, 바링허우(1980년대 줄생)가 주링허우를 돕고, 치링허우(1970년대 출생)가 바링허우와 주링허우를 돕고 있습니다. 앞선 세대가 성장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사회적 자원들을 나눠줌으로써 후배들이 헤매지 않게 하는 것이죠." p.236


4부 - 교육

9장 - 왜 우리는 온순한 양이 되어갈까: 대학은 어떤 수업개혁을 준비해야 하는가

어떤 대학생의 고백이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고등학교 때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학년 때는 수업시간에 키워드 중심으로 필기하면서 질문도 많이 했고 시험 때는 제 생각을 드러내려 했어요. 그리고 끔찍한 학점을 받았어요. 아, 이렇게 공부하면 안 되는구나.. 그 후로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필기해요. 물론 학점은 좋아졌지요." p.254

우리나라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대부분은 일방적으로 듣고 적기만 하는 수동적 강의인데, 이런 경우의 긴장상태는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만큼이나 뇌에 별다른 자극을 주지 못한다고 하니 놀랍다. 

대학교육의 세계적인 추세는 이미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학생 중심의 교수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수동적으로 얻는 지식은 요즘같은 지식폭발 시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필요한 지식은 도서관에서, 컴퓨터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대학이 본연의 기능, 목적을 상실하고, 취업을 위해 졸업장을 받기 위한 기관으로 전락해버렸다는 회의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또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세계의 대학들이 다시 본래의 목적에 맞는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  세상과 사회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는 기초학문, 교양교육, 고전교육에 다시 집중하고자 하는것 같다.       

10장 - 지식의 폭발 이후,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생각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찾아서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시민을 기르는 프랑스의 철학교육: 프랑스는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 진로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일주일에 네 시간씩 철학수업을 듣게 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입시험으로 철학 시험을 본다고 한다. 모범답안이 없는 이 철학 시험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프랑스인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 도구로 평가받는다.

-핀란드의 새로운 교육 혁신, 융합교육: 서로 다른 과목의 교사들이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과목을 통합해 가르치는 교육형태이다. 기존 교육 제도도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핀란드는 융합교육으로의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특정 과목에 얽매이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 최선의 교육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는 개인의 지식이 얼마나 많은가 보다는 변화에 적응하고 필요한 지식을 찾아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는 방법은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 세계의 교육은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우리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며, 프랑스나 핀란드 등 교육선진국들의 성공적인 사례들도 잘 알고 있는데, 변화가 쉽지는 않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우리나라의 여건에 맞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는 평가방법과 교육방법을 찾는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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