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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경하기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by 밝은햇님 201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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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추석 이튿날, 긴 연휴 우리의 첫 여행지는 우리나라 지도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구룡포. 

구룡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는 "과메기 문화관" 과 "일본인 가옥 거리" 를 찾아서^^

"과메기 문화관"은 지난 해 2016년 5월에 완공되어 7월에 임시개관했다. 

임시개관 한 지 만 1년이 넘었고, 정식 개관은 오는 11월 4일 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 "아라 예술촌"과 연계시켜 함께 개관하느라 이렇게 늦어졌다고...

"과메기 문화관", 이름에서 느껴지는 올드함과는 달리, 시설이나 전시 내용은 상당히 새롭다. 

포항시 구룡포의 대표 수산품인 과메기를 중심으로 바다 생물과 해양 생태에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룡포는 호미곶 말고는 별다른 명소가 없는데, "과메기 문화관" 과 바로 인접한 "일본인 가옥 거리"까지 연계되어 관광객들이 좀 더 많이 찾는 곳이 될 것 같다.     

과메기 문화관은 총 4층으로, 과메기에 관련된 전시물 뿐 아니라, 해양생태와 관련된 체험시설이 많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자료들과 체험시설이 많아 가족단위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과메기 문화관"에 왔으므로 우리는 3층 과메기 홍보,문화관으로 가장 먼저 올라가 보았다. 

3층에 올라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북극체험 AR.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북극곰, 팽귄, 범고래가 증강현실로 화면에 나타나 아이들과 함께 놀아준다.

구룡포의 역사, 변천사 알아보기

1900년대 어업 전성기를 거쳐 1920년대 구룡포항 발달로 일본인 집단 거주지 형성,

1980년대 어업 쇠퇴기를 거쳐 2000년대 도시 활성화를 위해 재도약 중인 구룡포~ 


새벽 5시 무렵부터 시작되는 해녀들의 하루 일과 및 작업 모습


구룡포 여행 코스 안내도 자세히 되어있다. 


구룡포 대표 명소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대한 안내..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며 한반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호미곶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매년 해맞이 축전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과메기 홍보관에 전시된 과메기 손질-세척-건조-포장 과정 모형

과메기 모형이 너무 리얼해서 한참동안 구경했다. 


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  


먹음직스럽네.. 

곧 과메기의 계절이 돌아오는데..

꼭 여기 전시된대로 모든 재료들(과메기, 생미역, 마늘, 쪽파, 고추, 김, 배추, 초장)을 조합하여 먹어야 제맛이 나는 과메기^^


과메기가 만들어지는 과정 및 건조 방법에 대한 소개.

요즘 우리가 주로 먹는 과메기는 꽁치를 반으로 갈라서 내장과 뼈, 머리를 제거하고 씻어서 4일 정도 말린 "배지기과메기" 라고 한다. 


과메기의 영양성분에 대해..

소고기에 비해 지방질이 상당히 높지만, 과메기의 지방질은 혈액순환 및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과메기와 함께 먹는 부재료들의 영양성분이 더해져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식.

  

과메기를 이용한 조리법 몇가지가 안내되어 있었는데, 그 중 "과메기 무침" 이 제일 맛있어보여서 한 컷~



4층 해양생태관 및 야외전망대 

야외전망대에 올라서 바라 본 멋진 바다 풍경들.

전망대 옆에 간식도 먹으며 쉬어 갈 수 있는 카페도 있었는데, 우리는 패스~

  

다양한 해양 생물들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되어있다. 특이한 것들도 많고, 신기한 것들도 많네..

이런것들 꼼꼼히 읽어보고 지나가면 좋은데, 아이들 관심은 주로 체험시설로~  


가상의 조개, 게, 불가사리, 피라미, 거북이, 과일 등이 모래 위에 펼쳐지는 신기한 모래영상놀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이들이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체험시설이 여기 모래놀이였던것 같다. 


포항운하에서 영일만항을 거쳐 구룡포항에 도착하는 여정의 제트스키 타기.

포항 바다의 파도를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기~ 


바다스케치 - 해마, 오징어, 물고기, 게 등 다양하게 준비된 밑그림 중 하나를 골라 색칠해서 스캔해주면, 벽의 대형 화면에 자신이 그린 생물이 헤엄쳐다닌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재미있어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하는 크레파스를 기증받는다고..

우리집에 쓰지 않는 새 크레파스 정말 많은데..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챙겨가야겠다.


연령대별 아이들 체험시설이 많는 4층 해양생태관 


2층 해양체험관

물고기들을 직접 만져보고 잡아 볼 수 있는 체험관이다. 

이쪽은 민물고기. 버들치떼와 금붕어들이 헤엄치고 있다. 빨라서 잡기가 힘들다.  

이번에는 바닷물고기. 넙치와 별불가사리, 쥐노래미가 헤엄치고 있다.

돌과 잘 구별되지 않는 넙치들. 자세히 보면 바닥에 넙치 새끼들이 쫙 깔려있다. 

우리 아들에게 잡힌 넙치들..

옷 다 버려가며 신나게 물고기들 잡아보았다. 

넙치는 광어를 말하고, 가자미와 똑같이 생겼다. 

*넙치(광어)와 가자미 구별법: 물고기와 마주보았을때, 눈이 오른쪽에 몰려 있으면 가자미, 눈이 왼쪽에 몰려 있으면 넙치


이번에는 2층 해양체험관 옆에 있는 과메기 연구센터.

과메기 생산시기인 11월에서 2월까지 4개월간 과메기의 품질검사를 위해 개소한다고 한다.

추석연휴동안만 과메기연구센터에서 매일 오후 2시에 "미생물핸드프린팅"체험 행사를 했다. 

씻은 손과 씻지 않은 손의 미생물 증식 비교 체험이었다.

온가족이 두개씩 샘플을 만들어 밀봉해 집에 가져와 3일 정도 두었더니 미생물이 증식해 난리였다. 

도저히 사진으로 남길 수가 없을 정도..

우리 아들, 이 날 이후로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1층 특산품판매장

해조류, 오징어, 고등어 등 수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특산품 판매장.

재래시장 만큼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좋다고..

오징어 튀김용으로 썰어놓은 냉동 오징어채 한봉지 5000원, 괜찮네..


매장 한켠에 간단한 간식거리도 있다. 둘러보느라 지친 아이들을 위해 핫도그와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려서 이제 과메기문화관 근처에 있는 "일본인 가옥 거리"로 출발~  

 

과메기 문화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 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와 주차는 무료이고,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17번길 28-8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리 353)

전화: 054-270-28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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