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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Y SUNSHINE
6. 꽃과 식물

산세베리아 꽃

by 밝은햇님 201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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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산세베리아 꽃 & 식물의 공기 정화 기능


얼마 전 부터 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우리집 산세베리아.

'작은 꽃 봉오리들이 모두 활짝 피었을때 예쁘게 사진 찍어야지' 하면서 기다렸는데, 

오늘 아침에 들여다보니 살짝 시들기 시작한다..

어제 저녁이 가장 싱싱하고 예쁠 때였나보다ㅠ

몇개가 시들어서 살짝 아쉽네..

그래도 은은한 향기는 여전하다. 

우리집 다른 산세베리아에 비해 작고 볼품없는 녀석이라서 신경을 별로 안쓰고 기르던 화분이었는데, 이렇게 예쁜 꽃 선물을 준다. 그동안 소홀히 관리했던게 괜시리 미안해지네~

산세베리아 꽃이 그리 흔히 피는 꽃이 아니라서 그런지, 산세베리아 꽃이 피면 행운이 온다던데..

우리집에 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


이 화분은 우리집에서 가장 큰 산세베리아..

우리집에 온 지 몇 년 되었는데, 10개가 넘는 새끼 화분을 만들어 낸 엄마 산세베리아이다. 

지난 해에는 이 화분에서 꽃이 피었었는데..

산세베리아에서 꽃이 핀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게 되었다는^^


엄마 산세베리아에서 번식된 녀석들이 집 안 곳곳에서 초록 초록 하며 음이온을 뿜어주고 있다.

거름 및 물주기 등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며, 병충해도 없어 쉽게 기를 수 있는 대표 식물 산세베리아..

번식 시킬 때 포기나누기를 하면 잎 가장자리의 노란 선 부분을 그대로 가지고 자라는데, 잎의 중간 부분을 잘라 삽목(잎꽂이)을 하게 되면 이 노란 부분이 사라지고 잎 전체가 녹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잎꽃이는 해 본 적 없는데, 한 번 해봐야겠다. 신기하네.. 

산세베리아의 영문명을 알아보니 재미있다.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예상 가능한 이름 <Snake plant>. 또 다른 하나는 <Mother-in-law's tongue> 이란다.. "시어머니의 혀"라니..^^   


우리 딸 방에서 이쁨 받고 있는 산세베리아들..

품종이 다른 것도 있고, 수경재배로 크고 있는 산세베리아도 있다.

물 속에 담가 두고 키우는 산세베리아는 성장이 훨씬 더디다. 

그냥 보기 좋고, 가습 용으로 좋은 것 같아 겨울에 물에 꽂아 두고 키우곤 한다.

물에 꽃아 두고 기르면 물에서 냄새도 나고 쉽게 물이 더러워지지 않느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뿌리가 정화작용을 하는지 오래 두어도 냄새가 나거나 물이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아마도 꽃(생화)을 꽃병에 꽂아 두고 며칠 지나면 물이 뿌옇게 변하고 냄새가 나는 걸 보고 그렇게들 예상하는것 같다.  


이쯤에서 산세베리아의 효과 및 식물의 공기 정화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산세베리아의 효과-

산세베리아는 혼탁한 공기중의 해로운 휘발성 유기물질들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큰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이다.  또한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을 훨씬 많이 내뿜는 것으로 밝혀졌으며(산세베리아는 다른 식물에 비해 약 30배 이상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인장들과 같은 다른 다육식물처럼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하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식물이다. 양이온은 공기가 혼탁한 도심이나 통기가 불량한 실내공기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식물체가 증산작용을 할때 발생되는 음이온은 양이온인 오염물질을 끌어 들여 중화시켜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침강시킨다. 

-식물의 공기 정화 기능-

식물을 이용한 공기 정화 기능은 크게 식물과 토양 내 미생물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1. 식물: 잎은 기공을 통해 수분과 산소를 방출하고 광합성의 원료가 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 때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물질, 부유분진, 오존, 질소화합물, 이산화황 등과 같은 각종 공기 오염물질을 함께 흡수하게된다. 이렇게 흡수된 물질은 식물에 축적되지 않고 분해되어 다른 물질로 전환된다고 한다. 

2. 토양: 물이 뿌리에서 흡수되어 증산 될때 뿌리 주위에서도 공기 중의 산소와 함께 다른 오염물질이 함께 흡수된다. 흡수된 물질은 미생물 분해작용에 의해 미생물이나 식물의 영양공급원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휘발성 유기물질의 제거는 식물의 잎 뿐 아니라 토양 미생물의 역할도 상당히 크다고 한다. 

* 보통 식물의 정화 기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계가 있을것으로 생각하여, 오염물질을 흡수하다보면 식물이 오히려 죽어갈 것이라고 추측하는데, 연구 결과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기능이 더 좋아지며 식물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식물이 오염물질을 몸에 축적하지 않고 대사적으로 분해하여 체내에 필요한 물질로 전환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특정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다르다. 따라서 어떤 오염물질이 많은지를 알면 그 오염물질의 제거 기능이 높은 특정 식물을 키우면 좋겠지만, 보통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함께 키우는 것이 효과적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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