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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꽃과 식물

목화 길러보기

by 밝은햇님 2018.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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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목화 키워보기


지난 4월, 시골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발견한 신기하게 생긴 식물.

팝콘이 커다랗게 튀겨진 듯한 모양새의 열매가 달린.


뭐냐고 물었더니 목화 라고..

"말로만 듣던 목화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며 감탄스럽게 한참동안 구경했다.

신기해할 것 까지 있나 싶겠지만, 꽤나 익숙한 이름의 식물을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서^^


지지난 해 드라마 <도깨비>에서 목화꽃다발이 등장한 이후, 

한동안 목화솜꽃이 유행이긴 해서 종종 본 적은 있지만, 예쁘게 정돈된 상태의 그것들과는 느낌이 다르네..    


생긴 모양도 특이하지만, 만져 보니 진짜 솜이다.

완전 신기 신기~~

 

이렇게 비닐로 씌워져 있길래 왜 그런지 물었더니,

새들이 날아와 자꾸만 솜을 뜯어간다고 한다. 

아마도 새들이 집을 지을때 사용하는 듯 싶다고..

집에 심겨져 있는 목화 솜을 따러 새들이 날아들어온다니, 멀리서 어떻게 알고..

별게 다 신기한 1인~^^


나뭇잎에 흰 눈이 쌓인 듯 보이기도 한다.

목화 솜이 정말 따뜻하고 부드럽다. 

목화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 이라고 하니 느낌이 딱이네..


덜 피어난 목화는 꼭 장미 꽃 봉오리 같고..


솜 속 사이사이에 이렇게 목화 씨가 들어있다. 

한 송이 속에 10개 이상의 씨앗이 들어있는것 같다. 


집에서 화분에 키워보려고 목화 씨 몇개를 받아 왔다. 


8개의 씨앗을 이틀간 물에 담가두었다.

솜털에 둘러싸인 씨앗은 털에 유분기가 있어 물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세제로 씻어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살짝 씻어서 물에 담가 주었다.

흙에 바로 심어도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물에 담갔다가 심으면 싹이 좀 더 빨리 나지 않을까 해서..

 

씨앗을 심은 지 40일 지난 화분이다. 

여덟개의 씨앗을 심은 화분에서 한달 만에 싹이 딱 하나 트더니, 며칠 더 지나 이렇게 한 개가 더 자라고 있다.

목화 씨앗 발아 성공율 25% ^^

싹 트기 기다리는 한달 동안 전혀 변화가 없어서 목화 기르기 실패인 줄 알았는데..  



잘 키워서 여름에는 예쁜 목화꽃을 꼭 보고 싶은데..

꽃의 수명이 길지는 않지만, 흰색에서 핑크색으로 꽃의 색이 바뀐다고 하니 그 변화가 궁금하다. 

그리고 가을이 되어 따뜻하고 보드라운 흰 솜 꽃 하나라도 꼭 수확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목화가 자라는 모습을 담아 <목화 길러보기 2> 제목으로 포스팅 한 번 꼭 더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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