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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꽃과 식물

탐스러운 수국 - 수국에 대하여

by 밝은햇님 2017.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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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탐스러운 수국에 대하여..


6월, 곳곳에 수국이 탐스럽게 피는 계절이다. 

파랑, 보라, 핑크.. 색깔이 어찌나 예쁜지..

다양한 색 만큼이나 꽃말도 여러가지네..

하얀 수국은 "변덕,변심"

핑크 수국은 "소녀의 꿈"

파란 수국은 "냉정, 거만, 무정"

보라 수국은 "바람둥이" 라고~^^

나는 파랑과 보라 수국을 가장 좋아하는데..

핑크 수국

파란색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청록색으로 바뀌는 중인 수국.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가 이렇게 마지막으로 살짝 마르는 느낌이 나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 마지막 단계의 빈티지한 느낌의 수국을 앤틱수국이라고 한다.

그런데, 위의 앤틱수국은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 수 있는 종류는 아니라고 한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되는 앤틱수국은 그대로 말려도 원형대로 보존되는 품종으로, 거의 대부분 수입품종이라고..   

몇 년 전 안면도에 갔을 때, 시골 바닷가 마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보았던 탐스러운 수국.

한 나무에서 이렇게 꽃 색깔이 다양하게 나오는것이 너무나 신기했던..


수국은 토양이 알칼리성이면 분홍색, 산성이면 청색, 중성이면 흰색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필요에 따라 땅의 성질을 바꾸어 주어 꽃의 색깔을 바꿀 수도 있다고..

수국 주위에 백반을 뿌리면 흰 꽃이 푸르게 변하고, 

조개껍질이나 석고 가루를 뿌리면 흰 꽃이 분홍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그럼 연핑크와 연보라 꽃이 섞인 이 나무는 왜 이런거지?  

꽃 송이가 정말 싱싱하고 풍성하다. 

수국은 한 송이 만으로도 너무 멋진 꽃다발이 되고, 작품이 되는 꽃이다. 

핑크, 파랑, 보라 등의 화려한 수국들에 비해,

푸른 빛이 살짝 도는 흰 수국은 약간 초라한 느낌이 들지만,

예식장이나 호텔 등에서는 흰 수국이 가장 인기가 많다. 

빈티지한 멋이 있는 앤틱 수국 꽃다발..

큰아이 졸업식때 담임선생님께 선물로 드렸던 꽃다발이다. 

앤틱수국은 그대로 말려도 1~2년은 원 상태가 보존되어 인기가 많다.   

플로리스트인 친구가 만들어 준 이 꽃다발은 시중에서 10~15만원정도 한다고..


수국에 대해 포스팅 한 김에 내일은 꽃시장에 가서 수국 화분 하나 사야겠다.

작년에도 이맘때 쯤 하나 들여왔었는데, 정성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겨울 동안 죽어버렸네.. 

올해는 마음을 비우고, 여름 한 철 예쁘게 구경하자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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