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시장 공관 -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구 서울시장 공관)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63(혜화동 27-1)
전화: 02-766-8520~1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 5시(자유관람,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 센터는 지난 해인 2016년 말에 개관하였다.
이 곳은 1981년 부터 2013년까지 33년간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그 이전에는 1959년부터 20년간 대법원장 공관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서울 시내에 얼마 남지 않은 1940년대 목조 건축물로,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은 1941년 준공된 적산가옥으로, 외관은 근대식 일본 주택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건물의 구조 및 벽체구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은 한국 재래식 공법이 사용된 혼합형 건축물이라고 한다.
구 서울시장 공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깔끔한 흰 벽과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너무 잘 어울린다.
건물을 둘러싼 정원을 먼저 둘러보고..
공관의 담장이 서울성곽이다.
한양도성의 성곽을 담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여러차례 공관 철거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공관을 둘러싼 정원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곳이다.
공관 건물을 한 바퀴 돌아오면, 정원을 바라보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카페 "나들목", 아침 9시 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고 한다.
저녁시간에 도심 야경을 내려다 보며 여유롭게 차 한잔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카페..
정원이.. 다시 봐도 참 예쁘다.
깔끔한 공관 건물과 정원에 빠져 걷다가 뒤늦게 공관 안으로 입장~
198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3명의 역대 서울시장이 이곳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천장의 높은 목조 구조물이 훤히 보여 멋있고 시원한 느낌이 난다.
이 건물은 창들이 진짜 멋있게 나 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전부 다 예술이라는..
2층 전시관에는 이 공관에서 거주하였던 13명의 서울시장에 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시정 관련 신문기사들이 스크랩되어 있고,
역대 시장의 인터뷰 영상과 시장들의 기증품들도 전시되어있다.
시장공관 건축 연혁, 시장 기증도서 및 도성관련 도서들이 모아져 있는 전시실인데,
전시실의 멋스러운 분위기에 취해 전시물은 눈에 잘 안들어왔다^^
평범한 동네 풍경이 창을 통해서 너무나 색다른 풍경으로 바뀐다.
(이 창은 바닥쪽에 나 있는 창이다^^)
멋진 정원도 내려다 보이지만, 멀리 남산과 서울타워까지 보인다.
건물연혁이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1941~1959 : 개인주택(문화주택-당시 서양식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던 주택)
1941~1945 다나가 사부로(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 사장)
1945~1955 하준석(중추원 참의)
1955~1957 손원일(독립운동가, 초대 해군참모총장, 제5대 국방부장관)
1957~1959 한석진(기업가)
1959~1979: 대법원장 공관(조진만, 민복기 대법원장)
1981~2013: 서울시장 공관(18대 박영수 시장~35대 박원순 시장: 공관에 거주하지 않았던 시장도 있었다고 함)
1940년대의 특이한 건축물인 문화주택 감상도 하고, 한양도성에 대한 역사 공부와 시장공관의 역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덤으로 멋진 정원 구경까지..
옛 서울시장 공관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한성대입구역이지만, 혜화역에서도 멀지 않으므로, 대학로 나들이 시 한 번 구경해 볼 만 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2. 구경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림미술관 전시회 - The Selby House (2) | 2017.09.26 |
---|---|
포천 산정호수 (4) | 2017.08.29 |
수성동계곡-청운동-부암동 걷기 (2) | 2017.08.18 |
낙산공원 & 낙산성곽길 가을 들꽃 (0) | 2017.08.17 |
포항 크루즈 - 도심 운하 유람선 (2) | 2017.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