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소 - 여름)
덕수궁 배롱나무
방문일: 2023년 8월 9일
언젠가부터 여름을 대표하는 꽃들 중 하나가 된 목백일홍 꽃(배롱나무 꽃).
서울 도심 곳곳에 이쁜 배롱나무들이 참 많기도 하다.
웬만한 빌딩들 앞에는 꼭 한 그루씩 보일 정도로...
오늘은 특히나 더 커다랗고 풍성한 배롱나무꽃을 볼 수 있는 덕수궁 석조전 구경에 나서봤다.
밤부터 태풍이 몰고 올 큰 비 소식이 있어, 구름이 잔뜩인 날씨에 다녀온게 좀 많이 아쉽다.
파란 하늘과 흰 석조전과 핑크 배롱나무 꽃, 날씨가 좋았다면 참 환상적이었을 조합인데...
덕수궁 석조전 주변은 언제 봐도 이국적이다. 유럽 감성 물씬~
일단, 이 정도면 배롱나무 꽃은 거의 만개 한 상태인것 같다.
7-9월 사이 3개월, 약 100일 동안 꽃들이 계속 번갈아 피어나서 백일홍이라고 불린다고 하니,
앞으로 최소 한달간은 계속 이정도의 화려한 꽃들을 볼 수 있을 듯.
날씨가 흐려서 사람이 오늘은 좀 적은 것 같다.
흐린 날은 확실히 사진도 흐릿하다ㅠㅠ
날씨는 흐려도 기온은 높아 매우 더웠지만, 맑은 날씨였다면 정말 햇볕이 뜨거웠을 것 같네..
배롱나무 주변을 맴돌면서 여러 각도에서 담아 봤다.
꽃도 예쁘지만 구불구불한 배롱나무 줄기도 참 멋지다.
고궁에 참 잘 어울리는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간지럼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간지럼을 잘 타는 나무라는 뜻으로,
이 나무의 줄기를 손톱으로 긁으면 간지럼을 타는 듯 나무 전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이 정도의 나무 크기이면 수령이 어느정도나 되었으려나..
일반적으로 보이는 배롱나무들보다 확실히 많이 크고 풍성하기는 하다.
최근에 원예학회에서 배롱나무를 백일홍이라고 하고,
국화 비슷한 생김새의 초화인 다른 백일홍은 백일초로 정리하기로 했다네..
(헷갈렸는데 잘 됐다^^)
유럽의 정원 느낌이 많이 나는 덕수궁 석조전 앞 배롱나무꽃 구경하기는 이정도로~
이 배롱나무꽃이 지기 전, 날씨가 쨍한 초가을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만개한 꽃분홍 배롱나무와 흰 석조전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환상의 조합을 꼭 담아보고 싶어졌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이므로, 8월 30일 수요일에 날씨가 좋으면 꼭 가보는걸로~^^)
- 매표 및 입장시간
09:00 ~ 20:00 - 관람시간
09:00 ~ 21:00 - 입장료: 일반 1000원
- 휴궁일
매주 월요일 -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지하철 시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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