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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Y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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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 청와대 봄 꽃 구경

by 밝은햇님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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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봄꽃 나들이 추천 명소)

청와대 & 북악산 이른 봄 풍경

 

방문일: 2024년 3월 23일

 

밤 사이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고,

갑자기 기온이 급상승해서 주말 동안은 체감온도가 거의 초여름 수준~

 

심심하면 주말 오전 산행을 함께 하는 동네 친구와 간만에 북악산에 올랐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늦잠을 자게 되는 주말 아침,

조금만 서두르면 늦잠 잘 시간 동안 매우 뿌듯한 아침 산행을 할 수 있는 동네에 살고 있어서 이럴 땐 참 좋다^^

  

밤 동안 내린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아직 잔뜩 흐리고, 산은 운무에 싸여 있다. 

봄 비에 젖은 흙 냄새, 나무 냄새가 참 좋은 아침 산행 길..  

 

7시 반에 혜화문에서 만나 숙정문을 거쳐 올라가다가,

북악산 정상으로 갈까 청와대 방향으로 내려갈까 잠시 고민 후,

오늘은 가볍게 걸은 후 청와대 쪽으로 내려가서 삼청동에서 차 한잔 마시고 집까지 걸어오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이정도 걷고 산행했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네,

혜화문에서 청와대까지 평탄한 산길 걷기,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 안걸리는데..^^

 

청와대 뒷 담까지 내려오면 내려가는 길이 양쪽으로 갈라진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궁정동,

조선 왕조 역대 왕의 친모이지만 왕비가 되지는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칠궁이 바로 나온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청와대 춘추문으로 통하게 되어 있고, 삼청동으로 이어진다.

오늘 우리의 루트는 왼쪽, 아직 가 보지 않은 길이었으므로^^  

 

허걱, 이게 웬 일이래, 진달래가 피어 있다.

그것도 무더기로, 활짝, 만개한 진달래가.. 완전 반가움!!

 

이쁘게도 피어 있다. 

볕이 잘 들어서 일찍 피어난건가?

예상치 못한 꽃구경에 너~무 신났다.

 

호~ 이런것도 있네, 은행 나무 아래 문재인 전 대통령 & 김정숙여사의 식목일 기념 식수 표지석.

 

청와대 담길 따라 내려가는 이 길이 오늘의 또다른 발견이다!!

너무 이쁜거 아닌가?

이 동네 한두 번 와 본 것도 아니고, 이렇게 가까운데 두고서도 아직 모르고 있었다는게 신기할 정도..

 

몇 주 후 벚꽃 피는 시기에 오면 진짜 예술일듯..

그래서 당분간은 주말 아침마다 이쪽으로 산책을 나오기로 했다^^

 

오늘의 또다른 써프라이즈 일정, 전혀 예상치 못했던 청와대 구경!!

매번 청와대 입구에서 관람객들 줄 서 있는 모습만 보면서 지나치곤 했는데, 

오늘은 사람도 평소보다 별로 없어보이고, 산행도 간단히 끝나 아쉬운 마음에 안내소에 가서 물어봤다. 혹시 현장입장 가능한지.. 그런데 되네~^^ 

그렇게 청와대 입장 ㅎ

 

북악산 등산로 끝에서 바로 청와대로 입장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정문 출입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네.

춘추문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도 청와대 구경 다 하고 밖으로 나오면서 알았다^^

 

청와대 관람 안내도 :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청와대 건물들은 한번씩만 들어가서 구경하면 충분하겠지만, 

훌륭하게 잘 가꾸어진 공원 및 산책로는 계절별로 찾아 갈 볼 만 할것 같다.   

 

대통령과 가족들이 머물던 공간이었던 청와대 관저.

 

청와대 본관. 1991년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청와대 본관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본관 접견실

 

1978년 지어 진 청와대 영빈관 1층 외국 국빈 접견용 홀

 

산책 삼아 쓱 돌아보려던 방문이라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ㅠ

처음 도착했던 9시 쯤에는 사람들이 적어서 좋았는데, 곧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중국인지 한국인지 ㅎㅎ, 중국 단체 관람객들이 정말 많았다.  

 

침류각과 목련. 

원래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경내에 위치해 있는 목조 건축물.

대한제국 시대에 지어 졌다고 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목련이 활짝 필 것 같은 다음주말 다시 찾아가 볼 예정이다. 

 

상춘재와 산수유

외빈 접견 용으로 1983년 지어진 한옥 건축물.

상춘재, '봄이 늘 계속 되는 집' 이라는 의미가 매우 마음에 든다. 

 

무르익은 청와대의 봄 풍경이 궁금해 당분간 매주 주말 아침 일찍 찾아 가 볼 계획이다. 

본격적인 봄꽃 시즌이 되면 아무래도 관람객들이 많아 오늘과 같은 현장 입장은 어려울 것 같아서

다음 주말 오픈 시간에 맞추어 이미 예매도 완료했다^^

 

<청와대 관람 안내>

관람시간: 오전 9시 ~ 저녁 6시 (3월~11월) / 12월~2월은 저녁 5시 30분까지

휴관일: 매주 화요일

관람료: 무료

청와대 관람예약: 청와대 홈페이지  https://reserve1.opencheongwadae.kr/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 개방 관람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람을 희망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청와대 관람 예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람 예약을 원하시는 분은 아

reserve1.opencheongwadae.kr

 

청와대에서 삼청동 거쳐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매화, 창덕궁 앞.

파란 하늘과 고궁 담장과 봄꽃의 어울림은 늘 옳다^^

 

봄꽃은 화려하지만 너무 빨리 져버린다. 

오늘 알게 된 숨은 보석같은 봄꽃 명소, 꽃들이 사라지기 전에 부지런히 오가면서 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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