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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경하기

세계노동절대회 2017.5.1

by 밝은햇님 2017.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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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메이데이의 대학로


올해는 세계노동절 127주년 이라고 한다.

대학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2017 세계노동절대회로 하루종일 복잡했다.

노동절의 유래는 1886년 5월 1일 발생한 미국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위해 총파업에 들어갔는데,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 다음날 30여만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시카고 헤이마켓 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중에 다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1889년 세계 여러나라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5월 1일을 세계노동절로 정하여 기념하기로 했다.    

여기는 방송통신대학교 정문앞, <일하는 청년들의 장미파업>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요즘은 집회나 행사들이 모두 부드럽게, 조용하게, 평화롭게 진행되는 분위기이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일하는 청년들의 장미파업>은 5월9일에 치러지는 장미대선에 발맞추어 청년들도 장미혁명을 주도하자는 뜻 인것 같다. 청년들이 처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나서자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의 유시민 작가의 말이 생각난다. 

노력한 만큼 비례해서 성공하는 세상은 불가능하나, 노력과 결과사이의 관계가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

청년들이 노력한 만큼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 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화이팅!  

같은 시간에 조금 더 올라가니 마로니에 공원에서 심상정 대선후보의 연설이 시작되고 있었다.

노동절날,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리고 있는 오늘 이 장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대선후보. 

모여든 사람들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업종만 IT정보통신, 디지털 산업으로 주력 분야만 바뀌었지 70-80년대와 비교해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 불법파견, 저임금 장시간노동이라는 전통적인노동시장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있고, 고용상태는 비정규직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의 산업 구조상 노동의 수요와 공급이 계약직, 일용직, 파트타임 근로를 선호하게 되는 현실을 감안한다고 해도, "동일임금 동일노동" 정도만 지켜 진다면 훨씬 나아질것 같은데..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는 

심상정 후보의 연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번 대선에서 선전을 기원합니다!

수도권에 2만명 정도가 모였다고 하니, 아마도 대학로에 모였던 인원이 그정도 였던 것 같다. 

2시-4시 개최된 세계노동절대회

오늘의 4대 구호: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할 권리 보장 

 

며칠 전 전태일다리 갔다와서 포스팅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전태일 깃발이 눈에 들어왔다.

오후 4시부터는 대학로를 출발하여 종로5가를 거쳐 광화문까지 약 3.7km 행진

대형 마트 노동자들의 카트 행진



포스팅하다보니 내가 노동절 행사에 직접 참여한 듯 보이겠나 싶어서 한마디.. 
학부모교육 때문에 학교에 나갔다가 우연히 대학로 노동절 행사장에 들르게 되었다. 
때마침 심상정 대통령후보 연설도 듣게되고. 
오후에는 두 아이들 하교 챙기느라 왔다갔다 하면서 얼떨결에 노동절 행사를 다 구경한 셈이 되었다는.. 물론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마음으로는 광화문까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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