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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후기(4) 도쿄 자유여행 3일차 일정

by 밝은햇님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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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3일차 일정: 가마쿠라시 에노시마 섬

날짜: 2023년 11월 10일

친구와 함께 다녀 온 3박 4일 도쿄 자유여행 3일차,

오늘 목적지는 도쿄에서 전철로 한시간 가량 떨어진 가마쿠라시.

 

3박 4일 일본 도쿄 자유여행 일정 간단히 정리하면..

1일차는 시부야, 신주쿠 등 도쿄 시내 돌아보았고,

2일차는 후지산 아래 야마나시현 주변,

3일차는 가마쿠라시의 에노시마 섬 & 가마쿠라 시내,

4일차 마지막 날은 우에노 국립서양미술관 둘러보기

<가마쿠라시 지도>

오늘 방문한 곳은 에노시마 섬 &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신사

에노시마역 역사가 특이하다.

약간 중국풍인데, 용궁을 모티브로 했다고..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

나름 운치는 있지만, 사진 찍으며 여행 하기에는 좀 아쉬운 날씨ㅠ

운하? 바다로 이어지는 강 줄기인듯..

어느 곳이든 이런 물이 있는 도심 풍경은 늘 낭만적이다^^

에노시마 섬으로 건너가는 다리

똑바로 계속 걸으면 바로 에노시마신사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많아 발디딜 틈이 없는 골목길이라고 한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 평일이라서 그나마 사람이 적은 날이라고..

(그래도 많은데?^^)

신사까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유료였다.

만 나이 50이 안된 아직 젊은 우리는 걸어서^^

겁나 금방이다.

유료로 올라가기에는 사실 너무 짧은 거리다~

우리나라 절 입구의 사천황상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이런 귀여운 그림이..

 

제단 같은 것도 지나고..

우리나라 절 처럼 앞에 서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 색 한 번 화려하다.

이런 선명한 붉은 색이 일본 신사의 상징적인 색인가보다.

짚으로 만들어진 원 사이를, 옆에 있는 설명서 방법대로 통과 하면 무병장수 한다고 하여 친구와 함께 잽싸게 돌아주고..

 

에노시마 신사 돌아 본 후 내려오면서 바닷가 전망도 구경하고..

여기 바닷가에서 예전에 올림픽 해양 경기가 치뤄졌었다고 한다.

비 맞은 핑크 동백

이제 에노시마 섬 정상에 있는 식물원 통과하여 뒤에 보이는 전망대로..

예전에는 입장료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네~^^

여기는 아열대 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어 남국의 분위기가 풍기는 정원이다.

정원 끝부분에는 촛불 모양을 닮은 전망대인 에노시마 씨 캔들(SEA CANDLE) 타워가 있는데,

계절에 따라 조명이 바뀌면서 바다를 비춘다고 한다.

정원 산책로 따라 한바퀴 쭉쭉 돌아보는 중.

넓기도 하지만, 다양한 식물들이 워낙 크기도 하여 굉장히 오래 된 정원이라는 느낌이 팍팍..

우리나라에서 이런 식물들을 보려면 제주도나 남해안 정도에서나 가능할 듯, 아니면 온실~

확실히 여기가 따뜻한가보다.

이 곳 식물원은 1882년 영국인 무역상 사무엘 코킹이(Samuel Cocking) 조성했으며,

당시 동양 최대 규모 온실이 있었다고 한다.

100여년 전 만들어진 온실이라는데..

반지하 동굴 느낌이 들면서, 아직도 넘 이쁘고 독특한 분위기다.

 

작은 온실이 또 있어 들어가 봤는데, 우미야마 갤러리라고 씌여있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테라리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은 컵이나 어항 등을 활용해 다육이나 작은 식물들을 심어 키우는..

여기 에노시마 섬을 본 뜬 테라리움도 있네, 전망등대 모형까지 있어서 매우 그럴 듯 하다.

바다를 조망 할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비가 내려서 운치는 있지만, 역시 비 오는 날은 여러가지로 매우 불편하긴 하다.

야외 벤치에 앉아서 쉴 수도 없고, 사진찍기도 힘들고, 경치 자체도 뿌옇게 흐려서 제대로 즐길 수 없고ㅠㅠ

정원 맨 안쪽의 에노시마 씨 캔들 등대 전망대(SEA CANDLE TOWER)는

오늘 비가 내려 바다 조망이 어려운 관계로 아쉽지만 패스~

 

에노시마 섬 구경 마치고, 슬램덩크 성지로 유명한 가마쿠라코코마에 역으로 가기 위한 전차를 타러 이동~

지하도에서 에노시마 섬의 옛날 풍경인 듯한 그림을 보았다.

바닷물이 빠지면 이렇게 육지와 이어지는 길이 생겼었나보다.

지금은 육교로 연결되어 있지만.. 재밌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소바, 이동 중에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보여서..

깔끔하고 괜찮았다.

우리나라 소바와는 좀 다른 맛이라서 완전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에노시마 역, 처음에 도착했던 에노시마 역과는 다른 노선의 역사다.

일본은 노선마다 도착역 이름이 같아도 역 자체가 다른 경우가 꽤 많아서 헷갈린다 ㅎ

물론 일본어로 부르는 역의 정확한 이름은 당연히 다르다.

(도쿄에서 출발해서 도착했던 역은 오다큐선 가타세 에노시마 역 - 이번 역은 에노시마 전철 에노시마 역)

후지사와 역에서 가마쿠라 역 사이 10KM를 잇는 에노덴 에노시마 전철 노선도

오늘 우리 여정은 맨 아래 왼쪽 바닷가에 위치한 에노시마 섬 - 바다와 철도, 기차의 환상조합으로 사진가들의 성지가 된(만화 슬램덩크 배경 중 한 곳이라고 한다) 가마쿠라코코마에 역 - 가마쿠라 역, 이렇게 세 개의 역이다.

에노덴 라인이 레트로한 분위기라고 하더니만, 진짜 아담하고 정감있는 분위기.

 

가마쿠라코코마에 역 건널목, 여기가 그 유명한 슬램덩크 만화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라네..

맑은 날씨에 푸른 바다였다면 확실히 훨씬 이쁘긴 했을 듯.

전철역, 주변 풍경, 기차 내부 등 전체적으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풍경이다.

가마쿠라 역에서 쓰루오카 하치만구 신사 까지 걷는 길,

유명 관광지 답게 먹을거리 구경거리가 매우 많다.

쓰루오카 하치만구는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 있는 신사로 가마쿠라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

가마쿠라역에서 도보 약 10분, 입장료는 무료이다.

쓰루오카 하치만구 신사 나오자마자 바로 직선으로 이어지는 예쁜 거리.

지역 특산품 및 수공예품 등을 팔고 있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구경하기 좋다.

특이하게 차도 사이로 중간에 산책로가 길게 나 있는데, 양 옆의 나무들은 벚나무같다.

봄에 벚꽃이 피면 진짜 장관이지 싶다.

아침 일찍 나서서 하루 종일 돌아다녀 매우 피곤했으므로(비까지 내려서 더 더~~),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와 신주쿠행 전철을 타기 전까지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며 친구들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멀리 떠나와서 만나는 익숙한 카페, 반가웠다^^

3박 4일이 어느 새 또 이렇게 후딱 지나가버렸네..

하지만, 한국 행은 내일 저녁 늦은 시간이므로, 우리에겐 아직 하루가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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