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라 카페 갤러리

라 카페 갤러리 / 박노해 쿠르드 사진전

2017년 6월 28일

아침 10시 부터 저녁 5시까지의 부암동~청운동 나홀로 외출.. 

부암동 백사실계곡 부터 시작하여 창의문, 윤동주문학관, 청운문학도서관까지 내내 너무 멋진 일정이었다.

내가 걸었던 순서와 상관없이 포스팅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 순으로..

세검정 쪽에서 출발하여 백사실계곡 거쳐서 백석동길 따라 청운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우연히 보였던 빨간 "라" 갤러리 카페 간판과 박노해 쿠르드 사진전 현수막.

사전 정보 없이 갔던 터라 호기심에 이끌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예쁜 정원도 마음에 들었지만, 심상치 않은 좋은 분위기를 느끼며~^^

너~무 멋짐... 

그리 크지 않은 갤러리인데, 사진과 글에서 받은 감동은 너무나 컸던..

박노해 시인이 이런 분이었구나.. 

필명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본명은 박기평,

1957년 전남 함평 출생,

1984년 첫 시집<노동의 새벽>출간,

1993년 두번째 시집<참된 시작> 출간,

1997년 옥중에세이<사람만이 희망이다> 출간,

1998년 7년6개월의 수감 끝에 석방, 민주화운동유공자로 복권,

2000년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설립

이후 세계 여러 분쟁지역, 빈곤지역들을 유랑하며 작품활동 계속

쿠르드 사진전은 2016년 12월 30일 부터 시작하여 2017년 6월 28일 까지로,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는..

내가 오늘 운이 좋았네~^^ 

 

폭풍감동을 안고 사진전 도록을 두개나 샀네..

멋진 사진과 글들, 한 번 보고 잊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하나는 나를 위해서, 다른 하나는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좋은 일에 나도 살짝 기여를..

"작가의 뜻에 따라 사진전의 수익금은 국경 너머 가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평화나눔에 쓰입니다"

2012년 부터 시작되어 라 카페 갤러리에서 상설개최되고 있는 박노해 사진전은 이번 <쿠르드 전>이 열 세번째이다. 순서대로 파키스탄, 버마, 티벳, 안데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볼리비아, 페루, 알자지라, 인디아, 카슈미르, 인도네시아 까지 지난 12회의 사진전 도록들도 갤러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음 전시는 <박노해 라오스 사진전>으로 6월 30일 부터 내년 2월 28일 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조만간 친구와 다시 들러야겠다. (매주 목요일 휴관이라는것 잊지 말아야하는데..)

***

라 카페 갤러리

주소: 서울 종로구 백석동 1가길 19(부암동 44-5)

전화: 02-379-1975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매주 목요일 휴관)

홈페이지: www.racafe.kr

위치: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7022, 7212, 1020번 버스-"부암동 주민센터"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