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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Y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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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밴드의 역사

by 밝은햇님 201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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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밴드에 대한 궁금증..


오늘은 다이소 대용량 밴드 구입기.

엄살이 심한 우리 아들에게는 거의 만병통치약인 일회용밴드.

온갖 상처는 물론, 모기 물려 긁어서 부어 오른 부위에도, 부딪혀서 든 멍에도 밴드로 가려주면 완치~

밴드 중독이라고 해도 될 듯한 우리 아들의 밴드사랑에 일회용 밴드가 너무 헤프다.

대용량 밴드가 필요해서 다이소에 가봤더니 진짜 괜찮은게 있네..

용량도 가격도 대박이네..

120개나 들었는데 2000원이다.

진짜 많다. 뜯어 보니 밴드 120개의 포스가 느껴진다는.  

한 동안은 밴드 떨어질 걱정 없이 지내겠군.

일반 약국에서 파는 제품과 품질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다이소 "밴드포유" 추천~

우리 아들과 같이 밴드와 사랑에 빠진 어린이가 있는 집은 특히나 더 강추! 

갑자기 "밴드"의 역사가 궁금해졌다.

이렇게 유용하고 간편한 밴드가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일회용 밴드는 1920년대 얼 딕슨(Earle Dickson)이라는 사람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처음 생각해냈다. 요리를 하다가 손을 많이 다치는 아내를 보고, 그 때마다 붕대와 반창고로 치료를 해 주었는데, 자신이 없을 때에도 혼자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반창고에 붕대를 작게 잘라 붙여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고, 좀 더 편리하고 좋은 방법들을 고민한 끝에 붙이고 떼기 쉽고, 보관하기도 쉬운 형태의 일회용 밴드가 만들어졌다. 

당시 딕슨은 지금도 유명한 제약회사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직원이었는데, 의료용품을 만들던 이 회사에서 딕슨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밴드반창고를 만들어 판매하여 인기를 얻게 되었고, 곧 밴드에이드(Band-
Aid)라는 상표를 가지고 대량생산을 하게 되었다.

1924년에는 살균 밴드에이드가 생산되었고, 1951년에는 최초로 일회용밴드에 미키마우스나 도날드덕과 같은 캐릭터들이 장식된 밴드에이드가 등장했다. 딕슨은 1957년 이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퇴직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대일밴드"가 일회용 밴드의 대명사처럼 쓰였었는데, 이는 국내에 처음 일회용 반창고를 들여온 업체가 "대일화학공업"이었기 때문이다.

밴드 중독 아들을 위해 구입한 대용량 밴드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밴드의 역사에 대해 궁금해져서 알아보았는데,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아무렇지 않게 간단히 쓰고 버리는 일회용밴드에 이런 스토리가 담겨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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