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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하기

전기수-종로의 이야기꾼

by 밝은햇님 2017.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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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2017. 6. 28)

전기수란 조선시대 후기 고전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하는 사람을 지칭하며, 종로의 번화가를 정기적으로 옮겨다니며 거리를 오가는 서민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고 돈을 벌었던 전문적인 이야기꾼을 말한다고 한다. 

그 전통을 되살려, 종로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종로 곳곳을 돌아보며 새로운 시선으로 종로를 해석해 볼 수 있도록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올 4월 부터 10월 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매월 1일에 종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문의 전화: 02-2148-1856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회당 30명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므로, 접수 마감이 일찍 될 수도 있을것 같다.

나는 오늘 접수하신 지인이 참석을 못하게 되어 얼떨결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행사 일자와 주제, 이야기를 전해 줄 전기수들 리스트.

4회차와 5회차, 더워서 힘들것 같기도 하지만 재미있어보인다.

 6회차는 국내거주 외국인 대상이라니 해당사항 없고, 마지막 7회차는 전기수 란이 비어있는 걸 보니, 전기수 없이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인가보다. 

3회차였던 오늘의 전기수는 김영종 종로구청장님. 

오늘의 주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종로문화기행"

오늘의 전기수 프로그램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시작~

행사는 오후 2시 부터 시작되어 1시간의 강연 후,

시인의 언덕을 지나 윤동주문학관까지 총 두시간의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종로의 역사와 행정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 강연

종로구에는 총 87개의 "동"이 있다고 한다.

어쩐지.. 종로에 오래 살았어도 처음 듣는 동의 이름이 수두룩하더라니..   

"문화,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하여 현대화를 추구하는 종로 

옛 것들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며, 한옥자재은행을 통해 종로구 내의 한옥 자재들도 관리하고 재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종로 최초의 한옥 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윤동주 문학관>으로 변신하기 전의 수도가압장 모습.

오래 전 이 지역에 아파트단지가 있었다고 한다.


아파트단지용 수도가압장과 물탱크였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윤동주문학관을 만들었다.

 <윤동주 문학관>

과거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3대 요정이었던 오진암. 

오진암은 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 였다고 한다.

이곳에 도시개발로 호텔이 들어서게 되어 오진암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고..

그러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오진암 건물은

2012년 현재 위치로 옮겨 지어져 <무계원>으로 새로이 탄생했고,

인문학 강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만간 이쪽으로 다시 한번 나와서 무계원도 가봐야겠다. 

민관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전통공간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강연이었다. 


강연을 마치고 윤동주문학관 옆 시인의 언덕에 올랐다.

때마침 오늘이 6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

시인의 언덕에서 저녁 7시~9시 사이에 공연과 함께 하는 문학토크콘서트가 열린다고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일정을 잡는 바람에 이 공연까지 보기에는 너무 무리였다. 

다음 달 7월 마지막 수요일 이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오늘 행사의 마무리는 윤동주 문학관에서..

윤동주 문학관에 대해서도 쓸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자세히~


내가 살고 있는 곳이지만 너무 모르는것이 많은 종로.

종로 곳곳을 탐방하고, 강연을 듣고, 공연도 볼 수 있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었다.

7~8월 4회차와 5회차 잊지 말고 참가신청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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