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벚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거의 매일 지켜 볼 수 있었던 올 봄^^
내일과 모레 비 소식이 있어 오늘은 퇴근길에 국회의사당 정류장에서 과감하게 내렸다.
이번 주 들면서 벚꽃 구경하러 내릴까 말까 계속 고민하던 퇴근길 이었는데..
일단 맨 먼저 보이는 국회의사당 사진 한 컷~
국회대로를 따라 한강 방향으로 움직인 후 윤중로를 따라 국회 뒷길로 걷는 코스가 익숙한데,
오늘은 반대 방향으로 돌아보았다.
여의도 벚꽃은 이번 주말이 피크일 것 같은 예감~
이제 막 피어나서 내일, 모레 비에는 꽃잎이 그리 많이 떨어질것 같지는 않다.
떨어지는 벚꽃잎들 아래서 산책하기, 벚꽃놀이 하이라이트인데...
흩날리는 벚꽃잎은 아마 이번 주말 쯤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여의도에 벚나무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해져서 검색 좀 해봤는데, 여러 의견들이 있네..
1/ 1960년대 여의도 개발 당시 윤중로에 제방을 쌓으면서 벚나무가 심겨졌다는 이야기
2/ 1970년대에 일본 민간단체로부터 기증 받은 벚나무들을 국회의사당 주변에 심었다는 이야기
3/ 1900년대 일제 강점기에 창경궁이 동물원, 식물원, 놀이공원으로 훼손되었다가, 1980년대에 창경궁 복원 사업이 시작되면서 창경궁에 있던 벚나무들을 옮겨 심었다는 이야기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잠시 생각해보다가, 다시 벚꽃 터널을 따라 걸으며 화사한 벚꽃 구경 계속~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 행사 현수막도 보인다.
2018년 여의도 벚꽃 축제는 이번 주말 부터 다음주 까지..
행사 이름이 바뀌었나보다.
여의도 봄꽃축제로..
기간은 2018년 4월 7일 ~ 4월 12일 까지
생각해보니 실제 축제 기간에는 여의도에 가 본 적이 없었네..
늘 축제 기간보다 먼저, 아니면 끝나고 나서 구경 갔었나보다.
평소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축제 기간에는 어마어마하겠지~^^
어쩌다 보니 오늘은 매년 돌아 보던 코스와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 사진이 선명하지가 않아 아쉽지만,
벚꽃 뿐 아니라 봄 색으로 푸른푸릇해지는 한강변 풍경까지 너무 예뻤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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