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INY SUNSHINE
4. 읽어보기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조선 27대 왕 정리하기

by 밝은햇님 2020. 1. 13.
반응형

조선 27대 왕 정리해보기

 

날짜: 2020년 1월 13일

 

마을 도서관에 들렀다가 눈에 띈 책, 설민석 작가의 <조선왕조실록>.

 

주말 동안 잠시 조선의 역사에 빠져봤다^^

조선의 27대 임금에 관한 이야기가 순서대로 약 500쪽 분량의 책 한권 속에 담겨있다. 

각 임금의 특징 및 가족관계, 당시의 주요 사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져있다.

설민석 작가의 책들이 모두(작가의 모든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읽은 책들은 모두~^^) 그렇듯,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그러면서 머릿속에도 쏙쏙!! 

설민석 작가의 열혈팬은 아니지만, 책을 참 재미있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너무 잘 쓴다는 점은 인정!! 

좀 오버해서,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이 한권으로 웬만큼 정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래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조선의 27대 임금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초간단으로 왕들의 재위기간 및 출생과 사망연도 정도만 정리하고자 시작했는데..

왕들의 재위기간 주요 사건들도 빠지면 안될 것 같고.. 

조선의 왕들과 왕을 둘러싼 주요사건들을 이해하는데 선대왕과의 관계가 또 엄청 중요해서 다시 또 정리..

이게 뭐라고, 거의 종일 걸렸네ㅠ

여러가지 추가하다보니,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표가 옆으로 너무 길어졌다^^

휴대폰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를 짧게 분리해서 업로드 해야지..

  

*조선 27대 왕의 재위기간 주요사건

개인적으로 흥미롭거나 몰랐던 사실, 알아두고 싶은 사건 위주로 정리해두었다. 

 

*조선 27대 왕 출생 & 사망연도 및 수명, 즉위나이, 재위기간 비교 

 

*조선 27대 왕의 수명 및 재위기간(내림차순)

*개월수가 아닌 연도를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간이 같은 수인 경우는 그 숫자에 해당하는 왕들 사이에서 실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위기간에서 예종과 인종은 각각 1년씩으로 같은데, 표에서는 예종이 재위기간 순서 맨 마지막에 있기는 하지만, 실제 재위기간이 더 짧았던 왕은 인종이다.)  

    

- 조선 27대 임금 중 가장 수명이 길었던 왕은 영조 83세로, 역대 조선 왕 중 유일하게 80세를 넘겼다.

다음 순위는 태조 이성계로 74세, 세번째는 고종 68세, 네번째는 광해군 67세, 정종 63세, 숙종 60세.

총 27명의 왕들 중 절반 이상의 수명이 50세 미만이었다.  

 

-수명이 가장 짧았던 왕은 단종으로 17세에 사망했다.

문종은 단종을 낳은 세번째 부인이 일찍 사망 한 후 부인을 더 이상 두지 않아, 재위기간 중 왕비가 없었다. 문종이 재위 2년 후 병으로 일찍 사망하여 아들 단종이 12세에 즉위하였을때는 그래서 단종을 보호해 줄 왕실의 윗사람이 없었다. 

작은아버지인 수양대군이 고명대신인 김종서 세력을 숙청하고(계유정난) 권력을 잡게되어 단종은 재위 3년만에 왕위를 수양대군에게 양위했다. 단종복위운동을 구실로 단종은 영월에 유배되고, 얼마 후 사약을 받게 되고 17세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렇게 권력을 잡은 세조는 재위기간이 13년, 생각보다 짧다. 세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예종의 기록은 권력을 잡기 위해 아버지가 일으겼던 피바람의 세기를 생각하면 너무 허망하다. 세조의 큰아들인 의경세자가 요절하여, 둘째아들인 예종이 왕위를 이어받는데, 재위기간이 1년으로 조선 27대 왕들 중 두번째로 짧고, 수명도 단종 다음으로 짧은 20세에 사망했다.  

     

-조선 27대 임금들 중 재위기간이 가장 짧았던 임금은 인종으로 9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인종은 30세에 즉위하여 31세에 병으로 사망했다. 실제 재위기간은 만 9개월이 안된다고 한다. 인종의 어머니는 산후병으로 인종 생후 일주일만에 사망했고, 새어머니인 문정왕후가 낳은 아들은 인종의 뒤를 이어 12살에 왕이 된 명종이다. 명종도 아들이 없는 상태로 사망하여(외아들인 순회세자가 14세에 병사했다고 한다) 다음 왕위는 조카뻘 되는 선조에게 넘어갔다.(선조는 중종과 후궁사이의 7번째 아들의 셋째아들이라고.. 복잡하다ㅎ)      

 

-조선 27대 임금 중 재위기간이 가장 긴 왕은 영조(약 52년)

다음으로 숙종(약 46년), 세번째는 고종(약44년), 네번째는 선조(약 41년), 다섯번째 중종(약 38년), 여섯번째 순조(약34년), 일곱번째 세종(약32년) 순이다. 

순서를 보면서 고종의 재위기간이 44년으로 세번째로 길었다는 것에 놀랐고, 중종도 약간 의외였다. 가장 특이했던 왕은 순조. 세종보다 재위기간이 긴 34년인데, 순조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게 없었네.. 순조는 정조의 아들로, 정조의 첫째아들인 문효세자가 요절하고 정조가 갑자기 사망하여 11세에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할머니인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고, 순조의 처가인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조선 27대 임금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임금은 헌종(8살)

조선 왕들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즉위한 왕을 순서대로 보면 1위가 헌종으로 8살, 2위가 순조 11살이다. 두 왕은 손자와 조부 사이로 나란히 24대와 23대 조선의 왕이다.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22세에 요절하여 세자의 8살 아들인 헌종이 갑자기 왕위를 물려받았다. 정조의 아들 순조-순조의 손자 헌종, 이렇게 차례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처가 및 외척들의 세도정치가 극에 달했던 이 시기를 돌이켜보면, 조선은 정조 이후로 무너진걸로 봐도 될 듯하다ㅠ 정조도 큰아들을 잃고, 다음 왕인 순조도 큰아들을 잃고, 다음 왕인 헌종은 후사 없이 23세에 요절하고..  

----------------------------------------------------

알면 알수록 드라마틱한 조선왕조이야기.

자랑스러움보다는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이야기가 더 많은 역사로 나에게는 읽힌다.

이 포스팅은 책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의 리뷰는 아니다.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고, 궁금했던 사항들을 보기 쉽게 표로 만들어봤을 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