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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경하기

청운문학도서관

by 밝은햇님 201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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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도서관-청운문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은 2014년 11월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한옥 공공도서관이다.

인왕산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도서관,

그래서 2015년 올해의 한옥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윤동주문학관에 들렀다가 시인의 언덕을 지나 내려오면

바로 도로 건너편에 청운문학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다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도서관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나?

책을 읽기 보다는 한옥과 경치를 감상해야 할 것 같은 풍경이다.

물소리를 따라가니 정자와 연못과 폭포가 멋스럽다.

이 정자는 시 낭송 감상실이라네..

앉아서 시 낭송 감상하시는 분들이 정말 여유로워보였다.

문학도서관다운 좋은 아이디어같다. 

오후 1시 부터 6시 까지 멋진 목소리로 녹음된 시를 감상할 수 있나보다.

조만간 친구와 함께 다시 와서 분위기 한번 잡아 볼 계획이다.


멋진 경치 감상~ 

걷기 좋은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다.

담장에 붙어 있는 청운문학도서관 개관 기념 표지판.

정성들여 지어진 건축물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멋진 글이네..


맑은 바람이 살랑이고

목화솜처럼 하얀 구름이 너울대는

청운동 인왕산 품 안에

선비의 소매 깃 같은 처마를 드리운

이 도서관을 앉힙니다. 


화려하기 보다는

아담하면서도 품격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정갈한 한옥 한 채를 정성껏 지었습니다. 


전통건축의 맥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붕에는 장인의 정성이 깃든 기와를 얹었고

재개발로 사라질뻔한 옛 한옥의 기와를 가져와

담장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꿈을 키우고 소통하며

책과 함께 한옥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도서관 바로 앞에 있던 안내표지가 눈에 띄었다.

주의! 담너머는 사유지입니다. 사생활보호를 위해 한 걸음 물러나 주세요!

이 사유지 주인이 누군지 진짜 너무 부럽네..

옛 한옥의 기와들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다는 담장의 기와도 한 번 더 보고..

본관의 기와는 실제로 기와 장인들의 솜씨라고 한다. 가격은 일반 공장 기와보다 세 배 정도 비싸지만, 전통건축의 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의미와 완성되었을때의 아름다움까지 생각했다고 하니, 건물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반영되어 있음에 감탄했다.     

지상 1층 한옥은 작품발표회나 토론회 등의 행사가 이루어 지는 공간이다.

지하 1층은 열람실과 전시실이 있는 도서관 본관.

여기서 보면 한옥은 2층이고, 도서관 본관은 양옥으로 1층이다. 

언덕을 활용한 멋진 건축물인것 같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근처 윤동주문학관도 월요일 휴관이니, 청운동이나 부암동으로 나올 때 참고해야겠다.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대숲.

1층 열람실 창으로 이 대숲이 보여 멋있다.    

도서관 열람실 모습.

시, 소설, 수필 등의 문학도서를 주로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 문학작품 및 작가들에 대한 기획전시, 인문학 강연, 시 창작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호랑이상. 의미심장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문화강국 호랑이, '인왕산에 호랑이가 돌아왔다'


윤동주문학관과 함께 청운동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은 청운문학도서관.

문학의 향기, 전통의 향기도 느껴보고, 산책도 하고..

아이들과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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