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짝, 대학로 명품 뮤지컬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관람일: 2017년 9월 6일(수) 4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5층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쿵짝>.
공연기간은 이달 말인 9월 30일까지.
공연일정: 화목금(8시)/ 수(4시, 8시)/ 토(3시, 6시)/ 일(4시)/ 월(쉼)
뮤지컬 <쿵짝>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작 단편소설 세 편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은 공연이다.
공연시간은 총 90분.
"사랑 손님과 어머니(주요섭)", "동백꽃(김유정)", "운수 좋은 날(현진건)"을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았다.
1920~1930년대의 시대상 또는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서 중장년층의 감성에 잘 맞았던 것 같고,
학생들에게는 우리나라 대표 단편소설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 작품이다.
요즘 소설, 특히 한국 단편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가 직접 책 밖으로 나와 세 편의 단편소설을 뮤지컬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공연을 보고 나서 세 편의 단편소설을 다시 읽어보았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
분명 학창시절에 읽었는데, 처음 보는 듯한 내용들이 많네^^;
내 기억과 뮤지컬에서의 내용이 좀 다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읽어 본 건데..
원작에 거의 가깝게 뮤지컬이 소설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경우는, 소설 속 대사 부분이 거의 뮤지컬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뮤지컬만 제대로 보아도 소설을 읽은 것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동백꽃>은 소설의 화자가 주인공이라서, 생각하는 부분이 주로 많으므로 대사가 별로 없다.
그래서 뮤지컬에서는 주인공들과 함께 닭들을 등장시켜 재미를 살렸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에서의 아련하고 애틋한 사랑,
<동백꽃>에서의 풋풋한 사랑에 이어,
<운수 좋은 날>에서는 마지막으로 눈물 나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뮤지컬 <쿵짝> 출연 배우들
오늘의 출연진.
출연진 모두 명품 연기, 너무 멋졌다.
단편소설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는 추억의 노래들과 함께 즐거웠던 공연이었다.
<쿵짝>은 뮤지컬이라고 보기에는 연극적 특징이 매우 많다.
배우들의 노래와 함께 연기를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동숭아트센터.
왼쪽이 동숭소극장이다.
5층에 공연장이 있는데, 무대와 배우, 관객이 가깝게 소통 할 수 있는 아담한 소극장이라서 공연에 더 집중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관람 후,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너무 감동적이고 재미있었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나 역시도 최근 관람한 연극이나 뮤지컬 중 가장 재미있었던 공연이었다.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도 무리는 없는데, 중고생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
연령에 상관 없이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너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포스팅하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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