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 액으로 일주일만에 티눈 없애기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들 엄지 발가락에 몇 달 전부터 작은 물집 같은 것이 잡히더니,
점점 커져서 딱딱한 굳은살이 꽤 크게 박혔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누르면 아프다고..
사마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티눈이란다.
의사인 친구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사마귀가 아니고 티눈인데 병원 가서 레이저로 빼주라고, 그런데 좀 아플거라고...
아플거라는 말에, 일단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먼저 시도해 보자는 생각에 약국에서 티눈 액을 구입했다.
약국에서 9천원에 구입한 액체 티눈 치료 약 "콜로덤 에스".
설명서에 나와있는 사용법: 1일 1~3회 환부에 바른다. 질환부위에 하얀 필름층이 형성되는데, 이를 문지르거나 벗겨내어 제거하고 다시 발라준다. 3~4일간 사용 후 더운 물에 환부를 담가 부드러워진 각질을 벗겨낸다. 1일 최대 사용량은 2g이고, 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설명서에는 하루 1~3회 발라주라고 나와 있는데, 어린이에게는 좀 독하지 않을까 싶어 하루 한 번만 잠자기 전에 티눈에 발라주었다.
다음 날 밤 아이가 잠잘때(겁쟁이 우리 아들, 깨어 있을때는 티눈을 아예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다) 티눈 위의 굳은 부위를 깨끗한 손톱깎이로 살짝 뜯어내고 다시 약을 발라주고를 일주일간 반복했다. 후반부로 갈 수록 혈관을 건드리게 되는지 약간의 출혈이 발생하지만, 심하지는 않아서 해줄 만 했다.
일주일 후, 티눈의 높이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치료가 되는것인가 싶을 정도로 티눈이 남아있어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티눈약을 바르고 난 다음날, 검게 굳은 마지막 티눈 알맹이가 통째로 흔들렸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잠에서 깨기 전에 과감하게 잡아당겨 떼어 버렸다.
사진으로는 티눈이 빠진 부위가 평평해보이지만, 실제로는 화산 분화구처럼 생겼다는..^^
속이 다 시원하다~
티눈 약의 원리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티눈 약은 주성분이 살리실산과 락트산과 같은 산성액인데, 이 산성액이 각질을 용해하고 조직 사이로 침투하여 티눈과 사마귀, 굳은살 등을 제거하기 쉽게 해 준다고 한다.
붙이는 티눈 밴드나 바르는 티눈 용해액 두가지를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둘 다 성분이나 원리는 같다고 한다.
그리고, 사마귀와 티눈의 다른 점(구별법)도 함께 알아보았다.
티눈: 가운데에 뾰족하고 작은 심(뿌리)이 있고, 그 주변에 두툼한 굳은살이 있으며, 겉의 살을 잘라내면 똑같은 살이 나온다. 사마귀에 비해 질환부위가 좁다. 티눈은 피부가 한 부위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서 굳은살이 박혀 증식하여 발생한다.
사마귀: 외부로 보이는 심(뿌리)이 없고, 부위가 넓으며, 표면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모세혈관이 자라서 생기는 혈관(작은 점 모양의 붉거나 검은 점들)이 보인다. 사마귀는 피부에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부세포가 각질로 떨어져나가 다른 사람의 상처를 통해 감염이 되면서 옮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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