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귀찌
손재주가 좋은 우리 중2 딸,
요즘 중학생들 사이에서 귀찌가 유행인가보다.
액세서리 가게에서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그래서 이 더운 날, 동대문 종합시장에 따라갔다 왔다.
동대문종합시장 B동, 악세서리나 의류 부자재 전문 상가
악세서리부자재는 동대문종합시장 B동 5층
이렇게나 다양하구나~
처음 구경 해 보았는데, 각종 악세사리를 만들기 위한 부속 재료들이 종류 별로 엄청나게 많다.
악세사리에 큰 관심 없는 사람인데도 막상 온갖 부자재들이 눈 앞에서 반짝이니 저절로 눈이 돌아간다^^
열심히 이 가게 저 가게 돌아가며 구경하고, 가격 비교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는 우리 딸..
이쁜것들이 너무 많다며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양쪽을 똑같은 펜던트로 만들면 촌스럽다며,
컨셉이 맞는 쌍으로 펜던트를 먼저 골라주고(가격은 개당 600~1000원 정도),
스프링이 달려있어 귓볼에 맞게 크기가 조절되는 귀찌고리(링귀찌) 10개들이 2봉지(10개들이 1봉지에 4500원-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구입하고,
링귀찌와 펜던트를 연결하는 작은 오링(O-RING)도 2봉지(1봉지에 1000원씩),
O링을 벌릴때 쓰는 오링반지(500원)도 구입했다.
요만큼 사는데, 재료비 총 2만 5천원 들었다.
몇 개 안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모아 놓으니 가격이 꽤 된다..
재료비 2만 5천원이면 액세서리 가게에서 사는게 더 싼 거 아니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하네.. 인터넷에서 구매해도 거의 두 배 정도 가격이라고..
작은 O링을 벌려주는데 쓰는 오링반지..
이런 것도 있는 줄 처음 알았네^^
울 딸 혼자 세시간 가량 걸려서 만든 6쌍의 귀찌들.
(공부를 이렇게 집중해서 해 주면 좋겠구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네..
작은 오링들 일일이 벌려서 끼우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나보다.
이것들은 친구 동생들 줄 귀찌~
일부러 이름 이니셜로 골랐다.
둘이 시셈할까봐 똑같은 모양과 색으로 해서..
딸내미가 좋아하는 엘리스 시리즈
역시 딸내미가 좋아라하는 짱구 & 흰둥이 시리즈
파인애플 귀찌.. 이건 기본형..
나름 뭐 귀엽기도 하고, 생각보다 이쁘네..
못말리는 중2 딸내미의 취미 덕분에 동대문종합시장 구경도 해보고,
"귀찌"라는것도 알아보고, 만드는 것도 배우고 나름 재미있는 하루 였다^^
악세사리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함께 동대문종합시장 악세사리 상가도 돌아 보고, 재료 사서 한개라도 직접 만들어 보면 좋은 활동 일것 같아 포스팅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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