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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Y SUNSHINE
2. 구경하기

남양주 다산생태공원 2

by 밝은햇님 2017.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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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생태공원


연꽃단지를 지나 다산생태공원으로 이동하는 길,

연꽃단지가 끝이 안보이게 넓다.

연꽃단지 맞은 편, 팔당호에 접하여 만들어진 다산생태공원은

한강 물길 따라 걷는 산책로가 너무 좋다.

여기는 쉼터도 예술이다.

산과 물, 시원하게 뚫린 경치를 앞에 두고 앉아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공원 안쪽으로 연못, 습지, 꽃밭들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항상 강변쪽 산책로만 돌아보고 오게 되네..

물길 따라 수생식물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수로에 부들도 한가득.

자생식물도 익히고..

정약용선생의 저서에 대한 소개와 포토존~

산책길 따라 각 저서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여유(與猶):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게 하고,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듯 경계하라 

법률, 경제, 행정, 역학, 의학, 역사, 지리, 세제, 국방, 음악..

분야를 가리지 않은 엄청난 저술들, 놀랍다.

금계국, 나리꽃이 한창이다. 


장미 나무가 많은걸 보니 봄에는 장미가 예쁠것 같은 꽃밭.  

옛날 서책 모양의 포토존

죽은 고목을 활용한 전시물

산책로에 세워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 

짤막짤막해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다 읽어보고 지나간다.

4살에 천자문을 떼고, 7살에 시를 지었다니..

수월정, 쉬어가기 좋은 정자.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그 때를 놓치지 말자는 다산 선생의 멋진 시..

벗이여 달 아래서 마시려거든 오늘 밤 달을 놓치지 말게나

만약에 내일로 미룬다면 바다에서 구름이 일 것이며

또 내일로 더 미룬다면 둥근달이 이미 이지러질 거야


시원한 강변 길 산책로가 계속 이어진다.

영화 속 풍경 같은..

오랜만에 찾아왔더니 공원이 정말 풍성해졌다. 

숲도 우거지고, 나무도 풀들도 무성해지고.. 

강변 길 따라서 가장 윗쪽에 위치한 소내나루 전망대에 도착.

나선형으로 만들어진 멋진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다산 선생의 시가 하나 더 있다.

<배 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한강에 외배 띄우니 

봄바람에 비단 물결 잔잔하여라.

각박한 세상 떠나와 보니

덧없는 인생 위안이 되네.

미음(渼陰)의 숲은 끝이 없고

온조(溫祚)의 성곽은 아름답네.

일곱 척 조그만 몸으로

경세(經世)를 어찌하겠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공원

시원한 바람 맞으며, 멋진 경치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

다산생태공원은 서울 중심부에서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바로 옆의 두물머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멋진 풍광과 함께 자연스러운 생태환경을 느껴보고,

역사와 문화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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