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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기, 아이가 열이 날 때

by 밝은햇님 2017.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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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기 & 열이 나는 아이



에어컨 냉방 때문인지 열과 함께 주말 내내 기운이 없었던 우리 아들. 

초등학교 2학년 쯤 되니 이제 아이가 웬만큼 아파해서는 예전 만큼 안절부절할 정도로 걱정이 되는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식욕이 없는지 잘 먹지 않고, 밤에 잠도 푹 못자고, 축 처진 모습을 보는 것은 여전히 마음아프지..

우리 아들은 감기 때문에 열이 나면 두통, 복통과 구토 증상을 항상 동반한다.

밤에 자다 일어나서 속이 안좋다고 깨서 울곤 했던 예전 생각이 나네..

낮 동안은 어떻게 버티는데, 밤에 잠 못자고 구토 증상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들을 보며 어쩔 줄 몰라했던 때..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의 열" 에 대해 알아보기로..

(3년 전 열감기로 고생했던 때 사진^^;)


정상체온

사람의 체온은 거의 일정하지만, 사람 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고, 또 한 사람의 체온이라도 하루 중 오전이 조금 낮고 오후에 높아진다고 한다. 유아들은 평균체온이 37도를 살짝 넘고, 보통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는 어른과 비슷한 36.5~37도 사이가 평균체온이라고..  


열이 나는 원인

감기: 아이들이 열이 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콧물, 기침 등이 동반된다.

장염: 열이 나면서 배가 아프고 구토증상이 있으며 설사를 할 때

요로감염: 열이 나면서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아픈 경우. 가끔 배가 아플 수도 있다.

중이염: 열이 나면서 귀가 아플 때

폐렴:고열과 심한 기침이 동반될 때(기관지염은 고열이 동반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해열제 사용

병이 나면 우리 몸은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체온을 높인다. 이때 체온이 적당히 올라가면 몸의 기능이 좋아져서 병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지만, 너무 높게 올라가면 몸이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높은 열은 떨어뜨려 주어야 한다. 보통 병원에서는 아이의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열이 많다고 판단하고 해열제를 먹이도록 추천한다. 열이 날 때 해열제는 1~1.5도의 열만 떨어뜨려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지, 열을 정상체온까지 떨어뜨리는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열성경기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만 떨어뜨려 주면, 열이 약간 있는 것이 병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조금 느긋하게 가질 필요가 있는것 같다.

해열제는 남용하면 안되겠지만, 아이가 감기 기운으로 머리가 아프다거나 열이 나서 속이 안좋아 괴로워할때 먹이면 괜찮은것 같다. 약한 감기였는지, 한 두 번 먹이는 것으로 아이가 덜 힘들어 하면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웬만하면 약의 도움을 받지 않게 하고 싶어서 해열제 먹이는 것도 조심스러워했었는데, 의사인 친구가 해열제는 비교적 안전한 의약품이라서 아이가 힘들어 하면 아이 고생시키지 말고 먹여도 된다는 조언을 한 적이 있어서 해열제 사용에 대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물론 의사들마다 의견은 다를수도 있겠지만..^^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기

아이가 열이 많이 날 때, 가장 힘 든 상황은 해열제를 먹여도 효과가 없을 경우..

해열제를 사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아이가 계속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방법으로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열을 내려주어야한다.  해열제를 사용한 지 30분 정도 지난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옷을 다 벗기고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충분히 묻혀서 온 몸을 닦아준다. 열이 떨어질 때까지 30~40분 동안 계속 닦아주고, 아이가 추워서 떨거나 힘들어 하면 중지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이유: 열을 빨리 내리고 싶은 마음에 찬물로 몸을 닦아주게 되면, 체온과 물의 온도차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 하기도 하고, 근육에서 열이 발생하여 오히려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또한 찬물은 피부의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몸 속의 뜨거운 혈액이 피부 쪽으로 순환되지 않게 만들어 열이 피부를 통해 발산되지 못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물수건은 물을 충분히 적셔서 사용: 몸에 물이 많이 묻으면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도 함께 떨어지므로 물수건을 꼭 짜서 닦으면 효과가 없다. 따라서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물수건을 적셔서 사용해야 한다. 


해열제 사용시 주의점

해열제는 정량을 먹을 경우는 안전하지만, 정량을 초과하면 부작용을 일으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 해열제는 타이레놀과 부루펜 둘 중의 하나를 사용하게 되는데, 안전성과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차이가 있다면, 약효 지속 시간이 타이레놀은 4~6시간, 부루펜은 6~8시간 정도이고, 타이레놀은 간이 안좋은 경우 사용하면 안되고 부루펜은 신장이 나쁜 경우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부루펜: 토하거나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픈 아이에게 의사의 진찰 및 처방 없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에 부루펜을 먹게 되면 신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한다. 

타이레놀: 용량을 초과해서 사용하게 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정량을 사용해야 하며 장기간 복용도 주의해야한다. 성인의 경우, 종합감기약 속에는 타이레놀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감기약을 먹고 열이 나서 타이레놀을 더 먹는 경우 정량이 초과될 수 있다.  또한 타이레놀과 알코올을 같이 복용하면 간에 치명적인데, 일부 종합감기약에는 알코올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종합감기약과 타이레놀을 함께 복용할 경우에는 종합감기약 속에 알코올이나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는지 성분표를 잘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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