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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3 (존 리치 사진전)

by 밝은햇님 2017.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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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정원 & 존 리치 사진전


1987년 민주화운동 기념사진전, 박물관 전시실에 이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세번째 포스팅이다. 

층별 안내 표시판

8층에 옥상정원이 있는데 전망이 정말 좋다. 

건물 밖에서 보면 주변의 높은 건물들 때문에 8층이 매우 낮게 보이는데,

막상 옥상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여느 고층빌딩에 뒤지지 않는다.


정면에 광화문과 경복궁, 그 뒤로 청와대와 북악산이 보인다. 


왼쪽에는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지난 해 여기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던 촛불이 생각난다.


옥상에서 보이는 경복궁의 4계절 사진이 벽에 걸려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의 연혁

건축된지 50년도 넘은 건물이네.. 

그동안 재건축이 되었는지, 리모델링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건물이라고..

옥상에서 전망 감상 마치고 내려오는데, 1층 출구 쪽 야외에 전시된 사진들이 보였다.  

<존 리치 사진전 - 전쟁과 일상, 그리고 희망> 

7월 30일 까지 전시되니 앞으로 3일 남았네..

미국 NBC 종군기자였던 존 리치(John Rich)는 6.25전쟁 발발 후 일주일만에 한국에 도착해서 3년간 머무르며 전쟁을 기록했다고 한다.

한국전쟁이 시작되어 끝날때까지 3년 내내 우리나라의 전시 상황을 전부 지켜보았겠구나..

사진들이 모두 컬러다. 

존 리치는 당시 유일하게 컬러필름을 사용했던 기자라고 한다. 

전쟁 모습 뿐 아니라 당시의 평화로운 일상들이 많이 담겨 있다.

1950년이면 아직 사진이 많이 귀할 때 였을텐데..

전쟁사진도 귀하지만, 그 당시의 일상 풍경이 담긴 사진들도 흔치 않은데, 한 외국인의 개인적 관심으로 이런 것들이 기록되고 보관되어, 오랜 세월이 흘러 후대에 감동을 주는구나 싶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보았다.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된 한강철교의 1년 뒤 모습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들 

수원 화성 장안문

파괴된 남대문

폭격 맞은 마을

전쟁 속의 사람들

이 사진들은 존 리치가 개인적인 관심으로 찍은 것들이고, 인화된 슬라이드를 차 상자에 50여년을 보관해왔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한국전쟁 당시의 이 컬러사진들이 우리에게 보여지게 되었구나.. 

전쟁의 참혹한 모습보다는 전쟁 속에서도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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