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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경하기

포항 크루즈 - 도심 운하 유람선

by 밝은햇님 2017.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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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크루즈 & 포항운하관 


오늘 포스팅은 도심 속을 흐르는 강 부터 넓게 트인 바다 까지 한 번에 구경할 수 있는 멋진 포항크루즈 체험기.

2017년 8월 7일.

포항에서의 휴가 마지막날, 아이들이 근처 물놀이장에서 물놀이 하는 동안, 어른들은 유람선을 타기 위해 포항크루즈로~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포항 운하관 2층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바로 내려와 크루즈 선착장으로 갔다.

A코스: 포항운하-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선착장(총 8km/40분 코스) *기본코스

B코스: 포항운하-포항여객선터미널-선착장(총 8km/40분 코스) *기상악화시 바다 구간을 뺀 왕복운항코스

요금: 대인 10000원/ 소인 8000원

야간코스: 대인 15000원 / 소인 12000원 : 하절기(7월~9월) 운항

평일 오후 시간이라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바로 탑승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배가 "연오랑"호, 46인승으로 옆면이 투명창으로 막힌 큰 배였다.(위 사진에서 파란색 배)

순서도 되었고, 시간도 없어 일단 배에 타서 자리에는 앉았는데, 영 찜찜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사방이 트인 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발 직전에 내렸다는..

더운 날씨라서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큰 배가 좋을 수도 있겠지만,

한 번 타보는 건데, 배 타는 느낌을 더 실감나게 경험 할 수 있는 작은 배를 타야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배는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지만, 그래도 과감하게..

배를 기다리는 동안 다시 포항운하관으로 돌아가서 3층에 있는 홍보관을 둘러보았다.

형산강입구에서 동빈내항까지 1.3km 구간의 막혔던 물줄기를 이어 운하를 만들었는데,

2012년 착공해서 2014년 완공되었다고 한다.

포항운하 홍보관. 

포항운하가 여는 새 물길은 환경복원과 도심 재생, 관광 활성화로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서 포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격이 될 것이고, 영일만 르네상스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창조경제의 훌륭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화로 물길이 막힌 동빈내항의 오염이 심각해지고, 

울창했던 소나무 숲과 송도해수욕장 등 주변 환경이 망가지자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포항 운하 건설 사업이 계획, 추진되었다고 한다. 

포항 운하 건설 이전과 이후의 사진 비교.

포항 운하가 건설되면서 건축물 479동이 철거되고, 지역주민 827세대 총 2225명이 이주했다고 한다.

도시가 이렇게 변화하는 모습은 어느 도시든 볼 때마다 참 신기하다. 


포항운하관 홍보관 관람을 마치고 드디어 유람선 탑승~

우리가 탄 17인승 작은 배, 맨 앞자리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출발~

동빈내항을 따라 양 옆에 조성된 멋진 공원 구경하며 전진..  

이렇게 배 타고 구경하니, 그동안 공원을 걸으면서 보았던 풍경과는 너무 다르다.

지나는 곳마다 안내하시는 분께서 유머 넘치는 멘트들과 함께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더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놀고 있던 포항 운하 물놀이장 지나면서 아이들과 인사도 하고~  

이 다리 이름은 송도 다리. 형산강물과 바닷물을 나누는 지점이라고 안내해주셨다. 

운하 수심은 1.7m 라고..  

조금 올라가면 어선들과 요트들이 운하를 따라 정박해 있다.   

오른쪽에 바닷물 위에 띄워져 만들어진 포항캐릭터해상공원이 보인다.

대형 만화 캐릭터들이 설치되어 있고, 저녁에는 음악분수 쇼가 진행된다.

올 7월에 개장했는데 시설물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는 않은 느낌이다.

음악분수쇼는 볼 만 하다.  

이번에는 포항함 체험관.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http://shinysunshine.tistory.com/39


볼 때마다 너무 멋있는 해양경찰 경비함들..

포항여객터미널. 이 곳에서 울릉도 관광을 위한 여객선을 탈 수 있다. 

빨간 등대와 함께 이제 넓은 바다로 나간다.

멀리 보이는 희미한 산이 우리나라 지도상 호랑이 꼬리인 호미곶이다. 

포스코 공장들이 보이고, 이제 배는 바다를 넓게 돌아 방향을 바꾼다. 

오늘은 바람이 좀 불어 배가 상당히 많이 출렁거렸다. 

살짝 무섭기도 하고, 놀이기구 탄 듯한 느낌에 재미있기도 했다.

포스코 공단을 따라 계속 움직이는 배.

이제 송도해변 쪽으로 가면 포항운하크루즈 코스 끝이다.

포항크루즈에는 모두 6대의 배가 있다고 한다. 

작은 17인승 배 4대, 46인승 연오랑 호 1대, 57인승 세오녀 호 1대. 

대기자가 너무 많거나 추운 겨울에는 큰 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되도록이면 조금 기다리더라도 작은 배를 타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것 같다. 

옆에서 남편이, 큰 배를 타는것은 버스에 타서 지나가는 경치 구경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며 꼭 작은배를 타도록 추천하라고...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1040(송도동 222)

전화: 054-25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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