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이야기 2/ 세계술박물관

재미있는 박물관/ 제주 세계 술 박물관 

관람일: 2019년 2월 26일

2박 3일의 제주 여행 둘째날, 

사려니숲길-렛츠런팜-감귤따기체험 마치고 서귀포 방향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세계 술 박물관.

원래부터 들러보려고 예정했던 곳은 아니다. 

사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렀는데, 화장실이 전시관 내부에 있어 입장을 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는~^^ 

<세계술박물관>

https://www.worlm.co.kr

관람료: 성인 5000원

관람시간: 동절기 09:00~18:00 (하절기 09:00~18:30)

박물관 건물 이쁘다^^

화장실 입구로 통하는 벽을 따라 갖가지 막걸리 라벨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쪽은 지역별 막걸리 라벨들.. 

막걸리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나?

막걸리 마니아들 여기 구경 올 만 하겠어~

전국 막걸리 다 마셔봤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와서 찾아보면 모르는 이름 많을것같네..

어릴 적 보았던 엄청나게 큰 소주병, 반갑다^^

술의 종류, 술을 만들기 위한 도구, 방법 등 술에 관한 모든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담한 전시관들이 계속 이어진다. 

전시관이 이어질수록 점점 흥미롭고 재미있어지는 박물관이다.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전시물들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70~80년대 경주법주에서 만든 매란국죽 사군자 도자기 술병이라는데, 넘 이쁘다~

매년 해당 띠별로 만든 12간지 동물 술병도 재밌다. 

1992년 부터 2003년 까지 만들었던 도자기 술병이다. 

진로주조에서 만들었다고 하네..

이건 코레일에서 만든 기차 모형 술병.

전국의 관광열차 모형 술병에 전통주가 담겨있다는데, 현재도 기차역에서 판매되고 있는것 같다. 

언제 기차 타고 여행 할 일 있을때 역에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술병 때문에 술을 사게 되는 상황이네..

마트에서 사은품 때문에 물품을 사게 되는 것과 비슷한ㅎ

증류주, 청주, 과실주 등 술 종류가 진짜 많네..

술 잔, 술 주전자 총 출동~

그릇 좋아하는 여인네들을 위한 공간?^^

옛날 주류 회사 달력도 전시되어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많이 보던거다ㅋ

지금은 방송에서 할머니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당시에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들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이름을 딴 소주

이번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술들이 전시된 전시관.

술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 너무 좋아할듯^^

프랑스를 대표하는 술, 브랜디

술은 잘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별로 없지만, 동물 모양의 병이 너무 예뻐서..

이번엔 온갖 종류의 술 미니어처관.

수많은 종류의 미니어처 술병들이 진열된 모습에 빠져 오랫동안 구경했다.

이렇게 모아놓으니 참 이쁘네..

미니어쳐 술 수집가들도 은근 많겠구나 싶다.

마지막 전시관에서는 주류 구입도 가능하고, 시음도 할 수 있다.  

기대 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세계술박물관.

원래 별 생각 없이 우연히 들렀던 곳이 만족도가 높은 경향이 있긴 하지..

세계술박물관 근처에 표선해수욕장이 있어 들러봤다. 

여기 바닷가에도 썰물이 있나?

바닷물이 많이 빠진 듯 보인다.

다음 목적지는 정방폭포였는데, 매표소 입구에 도착하니 저녁 6시. 

이미 입장 마감되었네ㅠ

폭포 구경 가는데 입장 시간이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오늘 최종 목적지였던 이중섭문화거리는 너무 늦어서 포기하고...

정방폭포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원래 오늘 저녁 메뉴로 흑돼지구이를 찜해두었는데, 마땅한 식당을 못찾고 횟집으로 들어갔다.  

먹다 보니 우리 둘 다 회 잘 못먹는 내륙출신ㅠ

서로, 상대방은 회를 잘 먹겠지 생각하고 들어온거지~

갈치, 고등어 회는 건드리지도 못하고, 전복도 살아 움직여서 나는 못먹었다는ㅎ

나중에 찌개 끓일때 넣어 익혀 먹으려고 했는데, 여긴 찌개를 따로 끓여서 내 주네~

못먹고 남긴 것들이 많아서 좀 아쉬웠지만, 몰랐던 절친 식성도 서로 파악하며 넘나 즐거웠던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