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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경하기

나홀로 1박 2일 제주여행 - 함덕서우봉해변

by 밝은햇님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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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천 베스트 명소

함덕해수욕장 & 서우봉 둘레길

 

방문일: 2024년 4월 23일

 

1박 2일로 떠난 나홀로 뚜벅이 제주 여행.

이번 제주 여행의 목적은 한라산 백록담 오르기.

한라산 정상 등산은 서울에서 당일치기로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시간 때문에 동동거리며 무리하고 싶지도 않고,

오랜만의 제주 방문이니 바다 구경은 해야겠기에 1순위로 꼽은 여행지가 함덕서우봉해변이다.

 

김포에서 아침 6시 50분 항공편으로 출발하여 제주에 도착하니 8시, 뭔가를 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다.

제주에 도착했다는 기쁨도 잠시,

하필 날씨도 잔뜩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흥이 덜 났던 일요일 오전 제주 나홀로 여행 첫날.

공항에서 바로 함덕서우봉행 시내버스를 탔다.

50분정도 걸려 도착한 함덕해수욕장,

몰아치는 바람과 우중충한 날씨의 아침시간에 만난 스타벅스 건물이 새삼 매우 반가웠다.

  

함덕해수욕장 해변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제주에 무사히 잘 도착했음을 알리고, 함덕의 제주 풍경도 전해주고..^^

 

바람이 매우 거세고 잔뜩 흐린 날씨..

함덕해변의 델문도 카페를 등지고 바로 서우봉 쪽으로 움직였다. 

 

이 쌀쌀한 날씨에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신나하는 어린이들이 보인다. 

 

파도가 높다. 제주 바람의 위력을 느끼며 걷기~

 

써핑하기 좋은 파도인가?

 

표지석도 이쁘네~

 

한바퀴 돌아보는데 한시간이면 된다는 서우봉 산책로 안내도.

시원한 바다를 보며 둘레길을 한가로이 걷고 싶었지만, 일단은 서우봉 정상을 향해 계속 업!!

 

내려다 보이는 함덕 해변의 풍경이 매우 평화롭다.

 

노란 유채꽃도 조금 있기는 했는데, 거의 연보라색 유채꽃이 한가득이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 길이 맞을까 걱정하면서 올라갔다. 

우거진 숲은 아니지만, 사람이 없는 숲은 일단 살짝 두려워진다. 

 

위쪽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니 사람들이 보이네, 드디어 서우봉 정상, 평평한 잔디밭이다^^

 

전망 좋다~

 

서우봉에 새벽에 오르면 이런 일출을 볼 수 있겠구만..

 

올라왔던 길 반대쪽으로 살짝 내려가면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다는 서우봉 서쪽 편.

 

서우봉에서의 낙조를 담은 사진도 구경하고..

 

서우봉 낙조전망대에서 숲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왜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지.. 이럴때는 진짜 함께 왔으면 좋았을 친구들이 그립다. 

 

봉수대가 표시되어 있어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 찾고..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두려움도 몰려오고,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지도를 봐도 어느 방향인지 감도 잘 안오고.. 등줄기가 오싹~  

바다가 보이는 길까지 갔다가 산책로 방향으로 통하는 길은 막혀있고, 동굴이 표시되어 있는 방향으로 혼자서 더 걷기에는 무서워서 결국은 중간에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왔다는..ㅠㅠ

 

그러다가 뭔가 있을 것 같은 작은 오솔길이 보여서 다시 용기를 내 봤다.

바다로 향하니까 둘레길 같은게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따라 내려가봤다.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를 한동안 내려가는데, 바다만 보이지 길은 없는것 같고, 또 무서웠네.. 

되돌아 올라가기엔 꽤 많이 내려왔는데..ㅠㅠ

 

다행히 둘레길 데크가 보인다. 

둘레길의 끝 지점인가보다. 넘나 반가웠던 데크길..

앞으로 무모하게 모르는 길로는 혼자서는 가지 않기로..ㅎㅎ 

 

펜스를 넘어야 했다. 이 길은 데크와 연결되는 구간은 아닌 길이었네..

코스를 봤을때 이쪽을 틔어서 위쪽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야 하겠구만.

이렇게 길이 나 있는 걸 보면 여기서 펜스를 넘어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이제 예쁜 숲길을 따라 룰루랄라~

 

평소 볼 수 없었던 나무들 사이로, 너무 이뻐서 감탄하며 걸었다. 매우 이국적이다. 

 

숲길을 빠져 나오니 탁 트인 바다와 함덕 해수욕장이 보인다. 

 

양쪽 길가로 유채꽃이 만발해 있는 산책길이 정말 예쁘다. 

잔뜩 흐리던 날씨도 많이 개었고, 이제는 기온이 올라가 살짝 덥기까지 하다.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들과 염소도 만났다. 

 

연보라 유채꽃 가득한 함덕 해수욕장 서우봉 산책로 풍경,

제주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계속 걸으며 봐도 봐도 더 예쁜 산책길..

 

아름다운 풍경에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는다.

 

사진기로도 담고, 휴대폰으로도 찍어서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도 하고..

멀리 구름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높은 산이 내일 오를 한라산인듯..

내일은 종일 등산을 할 예정이므로, 오늘의 이 여유를 최대한 맘껏 오래 누리는 중~ 

 

도착했을 때와는 달리 맑게 갠 하늘 덕에 이제는 바다 풍경도 바뀌었다.

 

나즈막한 저 산 속에서 많은 일이 있었네..

실제 머문 시간은 두어시간 남짓이지만, 심적으로는 하루 종일 머물렀던 느낌이다.

사람이 없는 숲길을 걷느라 잔뜩 긴장했었던 시간이, 바다와 어우러진 유채꽃 가득한 아름다운 둘레길 풍경이 2주가 지난 지금도 너무 생생하다.      

 

함덕서우봉해변을 떠나기 전 스타벅스 건물 옥상에서 담아 본 풍경

 

휴대폰으로 친구들에게 실시간 전송해줬던 사진들 다시 보며,

4월 말 늦 봄 제주 함덕서우봉해변 나홀로 뚜벅이 여행 기억 되살리기 마무리~

 

*영상으로 담아 본 제주 함덕서우봉해변 봄 풍경:

https://youtu.be/ozNnDt2c0_8

 

*한라산 탐방로 정리 및 백록담 등산 후기:

https://shinysunshine.tistory.com/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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