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체험

2017년 4월 6일 소프트웨어 교육 첫날.

이번 시간과 다음 시간은 3차원 인쇄(3D 프린팅) 체험이다. 

 

평면으로 표현되는 2D 설계와 달리, 대상물이 공간에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3D 설계.

 

2D 와 3D 건축 설계도를 비교해 보니 쉽게 이해가 된다.  

기존의 2D 설계도면으로는 실제 완성품의 모습이 대략적인 감도 안 잡히는데, 3D로 작업된 설계도면은 실물을 그대로 보는 듯 하여 정말 쉽게 이해가 된다. 

3차원 인쇄(3D printing)는 특정 재료를 뿌리면서 쌓아가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내는 제조 기술이다. 컴퓨터로 제어되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형태가 다양하고, 다른 제조 기술에 비해 사용하기 쉽다고한다. 단점으로는 현재 기술로는 제작 속도가 매우 느리고, 재료가 쌓아 지면서 만들어지므로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 등이다.

우리는 3D 설계 프로그램 중 SketchUp 을 활용하여 수업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고급 프로그램들에 비해 정밀도가 살짝 떨어진다. 

그러나 배우기도 쉽고 조작법이 간단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완전 초보자인 우리는 SketchUp 프로그램 기본 기능들을 익히고, 명찰과 연필꽂이를 설계하여 프린팅 해 보는 것으로 오늘 첫 수업 끝.

우리 수업에 사용되는 3D 프린터로 프린팅이 되고 있는 사진이다. 

한 줄씩 쌓여가며 모형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3D프린터는 얼마쯤 할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300만원 이내로 가격이 나온다. 

프린팅 재료는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필라멘트이다. 

실처럼 감겨있는 필라멘트가 한가닥씩 풀리면서 프린터기로 들어간다. 

이 옥수수전분 필라멘트로 만든 작품은 전분으로 만들어져 물에 오래 닿은 채로 두면 녹을 수도 있다고 한다. 

오늘 만든 연필꽂이는 그래서 수저꽂이나 꽃병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고.   

프린터 옆에 여러가지 작품들이 놓여있다. 주로 연필꽃이들이다. 

프린팅이 되는 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다. 많이라는 것이, 한 작품 프린트 하는데 몇 시간이나 걸리는.. 그래서 우리가 만든 작품들은 다음시간에 찾아가는걸로.  

3D프린팅 초보자들을 위한 교육용이라서 이정도 성능이겠지?

  

3차원 인쇄 기술은 제 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며,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D 프린터의 보급이 제 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이유는, 기계 절삭 및 성형 등 기존의 생산 방식을 탈피하여 일괄된 방식으로 어떤 형태의 제품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에서는 크라운, 브리지, 스톤 모델 등 다양한 치아 교정기구를 디자인할 때 활용하고, 의료 분야에서는 인공 장기 등을 만들어 내고, 각종 가정용품을 비롯해 건축물, 자동차나 비행기 등에 쓰이는 기계장치도 3D 프린터에 의한 생산이 가능하다. 얼마 전 음식도 3D프린터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사도 보았다.  

3D 프린팅은 디지털 디자인의 효율성을 생산 단계에 적용하여 필요한 물건을 빠르고 더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수작업 디자인이나 모델링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어려운 작업을 3D프린터가 대신하므로, 각 분야 비지니스 성장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3D프린팅은 내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기술이라서 놀랍기만 하다. 들어보기만 했던 3D프린팅이라는것에 대해 그나마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한 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