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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펫(Yellow Carpet) 설치 후기

by 밝은햇님 2017.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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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 후기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이나 학교 앞 횡단보도에 세모꼴의 노란색으로 구역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공간이다. 이는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인데, 올해는 종로구내 초등학교들에 순차적으로 설치가 진행되고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 아동 사망사고의 44%가 교통사고이고, 그 중 81%가 횡단보도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사고의 주원인은 아동이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들고, 운전자가 이를 잘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횡단보도 진입부에 가시효과가 높은 노란색 지정 구역을 만들어 놓으면, 심리적으로 구획이 지어진 공간에 머무르는 것을 좋하하는 아이들이 그 구역 안에서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리게 되고, 운전자는 아이들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서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기는 서울효제초등학교 후문 앞 횡단보도.

근처에 동대문 시장과 택배회사 집하장들이 있어 오토바이와 택배 차량이 많아 위험한 곳이다. 

어른들이 다니기에도 복잡한 곳이라서 아이들의 교통안전이 무척 걱정되는 위치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한시간동안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및 옐로카펫 설명회를 마치고, 오전 10시 부터 설치작업이 시작되었다.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고, 

노란색 스티커 롤을 떼어서 반듯하게 붙여주고, 

고무망치로 일일이 두들겨주고..

망치질로 스티커가 손상되지 않도록 수건을 대고 꼼꼼히 두들겨 주어야 잘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옐로카펫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세모꼴이 그려질 벽이 필수라고 한다. 벽이 없는 곳에는 여기 처럼 세모꼴의 판넬을 세워 주어야 한다. 학교 앞에 횡단보도가 있어도 이처럼 세모꼴 판넬을 세우기 어려운 경우는 옐로카펫 설치가 힘들다고 한다.

   


15명정도 인원이 두시간 정도 작업 한 후 완성된 옐로카펫의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논슬립 스티커도 예쁘게 붙여주고~  



옐로카펫이 노란색 도로용 페인트로 칠해지는게 아니라 알루미늄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이었구나.

그 이유는 페인트로 칠할 경우 미끄럼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각장애인유도블록은 손상되기 쉬워서 더 꼼꼼한 마무리가 필요했다.

공간이 떠서 찢어지면 비가 올 경우 물이 스며들어 옐로카펫이 망가지기 쉽단다. 

작업중에도 계속 찢어지는 부분이 많이 생겨 스티커를 잘라 때워주면서 마무리 했다.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니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옐로카펫, 아이들의 심리적 특성과 노란색의 가시성을 살려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을 유도해내는 방법, 굉장히 신선하고 유용한 아이디어인것 같다. 


옐로카펫 처럼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다방면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스쿨존에서는 특히 제한 속도 이하로 조심해서 운전하고(스쿨존에서 사고를 내면 무조건 형사입건이 된다),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가에는 되도록이면 주차를 하지 말것(아이들은 물론 운전자의 시야도 가리게 되어 상당히 위험한 교통사고 발생 요인이다) 등등.. 


아이들의 교통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쌀쌀한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작업에 참여했던 서울효제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원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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