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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경하기

안산자락길 산행

by 밝은햇님 2017.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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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둘레길-효제가족 한마음 걷기대회

너무 덥지도 않고 공기도 맑고 깨끗한, 산행하기 참 좋은 날이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둘레 총 7km의 안산 자락길 산책. 
(경기도 안산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녀석의 학교행사이다. 올해로 두번째 맞는.

안산 둘레길은 지금까지 다섯번정도 걸어봤고, 올 해 들어서는 3월에 이어 두번째다. 

하필 제일 예쁘다는 벚꽃시즌만 피해서 다녀가네.

오늘 산행 진행 방향은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출발하여 오른쪽으로 한바퀴돌기. 

곳곳에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길 안내 방향표시가 있다. 

오른쪽으로 돌게되는 코스는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움직이면 되고, 
노란색은 왼쪽방향으로 돌아보는 코스다.


벚꽃은 거의 지고, 대신 복숭아꽃과 황매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흰꽃이 풍성하게 핀 커다란 나무도 자주 보였는데, 무슨 나무일까 궁금해하던 차에 반갑게도 이름표가 걸려있었다. 귀룽나무란다. 포털로 검색해보니 European bird cherry 라고. 영어 이름을 보니 일종의 벚나무인가보다. 귀롱나무라고도 부르고, 구름처럼 보여서 구름나무라고도 부른단다.


항상 봐도 늘 감탄하게되는 메타세콰이어길. 쭉쭉 뻗은 나무들이 정말 멋있다. 

아직은 잎이 무성하지 않아 피톤치드 속에서의 삼림욕은 여름에 하는 걸로..  


1시간의 산행 후 숲속무대에서 가진 휴식시간

간단히 간식 먹으며, 퀴즈 타임에 답도 맞춰 상품도 획득했다.


휴식 후 산행의 후반 코스는 날씨도 좀 더 더워지고 지쳐서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한다. 때마침 아이스케키를 파는 아저씨가 계셔서 다행이었다. 개당 1500원이고 주말에만 나오신다고 한다.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케키를 먹으니 기운을 차린 울 아들.

안산 정상의 봉수대에 오르는 길이 있는 이 지점에서 샛길로 하산하면 훨씬 시간이 단축되는데, 우리는 정상 코스로 안산 한바퀴 다 돌아 내려오기로 했다. 작년에는 봉수대에 올라갔었는데, 길이 조금 험해서 올해는 산행 코스에서 빠졌다. 저학년이나 여자 아이들은 무서워해서 못 올라간 경우도 있었고, 올라갔다가 길이 미끄러워 살짝씩 다친 아이들도 있어서 이번에는 안전한 코스로만 산행을 하기로 하신듯 하다. 모험심이 넘치는 남자아이들은 바위 산을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봉수대 코스를 기대했었나보다. 이번에는 안간다고 하니 아쉬워하는 목소리들도 많았다.   

주말에 집에 있었으면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하며 빈둥거렸을텐데, 이렇게 나오니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갖고 여러모로 좋다.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안산 자락길. 무더워지기 전에 한 번 걸어보시길~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데크 시설이 잘 되어있고, 곳곳에 휠체어 충전기도 있었다. 코스 마지막에 준비되어있는 에어건으로 먼지도 털어내고.


독립문역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좋고, 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를 둘러볼수도 있고, 바로 근처에 있는 영천시장에 가면 맛있는 분식집들도 많아 가족단위나 친구, 알뜰 데이트족에게 추천하고싶은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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