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밥 & 땅콩조림

땅콩 활용 요리 - 땅콩밥과 땅콩조림

매달 택배를 올려 보내 주시는 시어머님..

오늘도 아이스박스 부피가 크고 무겁다. 

오이 호박을 기본으로, 온갖 과일 채소들이 한가득이다. 

시댁은 도심이고, 농사도 짓지 않으신다^^

주변에 텃밭 가꾸시는 이웃들이 주신 야채들과 

과일 농장을 하시는 친척분께서 보내주신 과일들이라고.. 

오늘 대표 블루베리..

그리고 새콤달콤 살구..

택배 물품 중 마른 생땅콩이 들어있다. 

볶은 땅콩은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지만, 

생땅콩은 어찌해야 할지...

어머님께서 밥에 넣으면 맛있다고 하셔서, 땅콩밥을 지어봤다. 

물에 좀 불리면 더 낫겠지만, 그냥 쌀 씻을 때 함께 씻어서 넣어 주어도 된다. 

땅콩은 물에 둥둥 뜨므로, 쌀과 따로 씻어서 넣어주는게 편리하긴 하다. 

땅콩이 들어갔으므로 물 양은 평소 보다 넉넉히~

일반 콩 처럼 밥에 넣으면 부드럽고 물렁물렁해 질 것 같지만, 땅콩은 그렇지 않다.

땅콩밥 속의 익은 땅콩은 식감이 아삭아삭하다.

난 고소하고 맛있는데, 아이들은 별로 라고 하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생땅콩 조리법은 땅콩조림~

씻어서 삶아 내어 행궈주고, 간장 베이스 양념에 넣고 졸여 주면 끝이다.

평소 요리에 관심도 적고, 계량을 귀찮아 하는, 무늬만 주부인 1인^^

대충대충 하는 요리라서 같은 음식이라도 매번 맛이 다르다는~

   

진간장에 집간장 약간 섞어주고, 올리고당 적당히 넣어서 졸여주었다. 

마지막에 참기름도 넣어주고, 보기 좋게 통깨도 뿌려주고..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조리법도 정말 간단한데, 맛은 괜찮다.

반찬 보다는 술안주로 더 좋은 듯~

 

밑반찬으로 넣어두고 천천히 먹으려고 했는데, 

따뜻해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 오늘 다 바닥나버렸네..

땅콩도 몸에 좋기로 소문난 견과류~

그래서 땅콩 효능 정리 해보고 넘어가기^^

<땅콩의 효능>

1. 땅콩은 90% 이상이 지질, 단백질, 탄수화물인데, 땅콩에 함유되어있는 지방 성분의 대부분이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콜레스테롤 감소 및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2. 과일과 비슷한 수준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 및 노화 예방에 좋다. 특히 열을 가하여 볶는 경우 폴리페놀 수치가 상승하면서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3. 땅콩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효과와 항염 효과가 뛰어나며, 각종 염증이나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등 항암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라이신, 류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기억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땅콩의 각종 불포화지방산들은 뇌 발달 및 뇌건강에 좋다. 

5. 다양한 비타민 및 무기질, 섬유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꾸준히 섭취해 주면 좋은 영양식품이다. 열량이 높아 체중관리에 좋은 식품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포만감도 오래가고 소량으로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6. 땅콩에 함유된 루테올린 성분은 식후의 급격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당뇨에도 좋은 식품이다.  

7. 땅콩의 붉은 껍질에는 조혈 효능이 있고 철분의 흡수를 돕는 성분이 있으므로 땅콩 속껍질도 섭취하면 좋다. 

 

<땅콩 섭취 주의점>

-껍질을 깐 땅콩은 공기중의 습기를 잘 흡수하여 눅눅해지기 때문에 잘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것이 좋다. 

-밀폐되지 않는 곳에서 보관된 땅콩은 지방질이 산화되어 맛이 떨어지고 눅눅해질 뿐 아니라, 보관이 잘 못 되면  "아플라톡신" 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 하얀 곰팡이가 생긴다. 

-이 아플라톡신은 독성이 매우 강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데, 씻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으므로 곰팡이가 생긴 땅콩은 무조건 버리는 것이 좋다.  

-국산 땅콩은 맛이 훨씬 고소하며, 알맹이 색이 흰색에 가깝고 알이 긴 것들이 섞여 있어 낱알의 형태가 고르지 않은 편이다. 반면 수입 땅콩은 묵은 냄새가 나고 껍질 속의 알맹이가 갈색 빛을 띄는 것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