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모양 꽃, 유홍초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시댁에 내려갔더니, 뭔가 또 변했다^^
담장을 따라 뻗어있는 무성한 초록잎들 위로 빨간 별들이 얹혀진 모양새의 처음 보는 꽃..
언뜻 보면 조화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색감이 튄다.
인위적으로 선명하게 대조되도록 만들어낸 색인 듯한 진초록잎과 진다홍꽃~
멀리서 봐도 너무 예쁘고,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쁘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여럿 멈춰서서 사진찍고 구경하다가 간다.
살짝 과장해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 폭발~
꽃은 작은 별 같기도 하고, 불가사리 같기도하다.
중앙의 흰 꽃술도 작은 진주 같고..
옆에서 보면 나팔꽃 처럼 길다랗다.
너무 앙증맞고 귀엽다.
잎도 꽃도 화려하고 특이한 꽃이네..
꽃 이름이 궁금할때는, 다음 꽃검색 앱으로 찾아보기~
오랜만에 꽃검색 하려고 지웠던 앱을 다시 깔았다^^
이 예쁜 꽃의 이름은 "유홍초"라고..
귀여운 모양새에 비해 이름이 좀 촌스럽다.
외우기 어려워ㅠ
여기는 바로 옆집^^
덤불을 풍성하게 가꿔도 무게감 있고 멋진것 같다.
매일 아침 이렇게 꽃이 피었다가, 저녁이면 나팔꽃 처럼 시들어버린다.
일일초처럼 하루살이 꽃이었구나..
하루만 피었다가 져버리기에는 너무 예쁜데ㅠㅠ
매일 쉼 없이 피고 지고 해서, 계속 꽃이 피어있는것 처럼 보인다.
늦봄부터 가을까지 오랫동안 이렇게 꽃들이 피어난다고 한다.
늦가을 씨가 맺히면 몇개 얻어서 우리집에 꼭 심어봐야겠다.
우리집에 핀 유홍초꽃, 상상만 해도 좋네~
꽃 포스팅하면서 덤으로 집안 화단 한컷~
작년 이맘때 저 핫핑크 부겐빌레아 보고 엄청 감탄했었는데..
올해는 꽃이 좀 적은 듯 하다.
이 큼지막하고 화려한 꽃은 이름이??
선인장 꽃이라서 그런지 꽃검색 앱으로도 이름을 알아낼 수가 없다ㅠ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선인장인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모양의 꽃이 피어날까 넘 신기신기~
크기하며 색, 모양 까지..
이 꽃을 보고 누가 선인장에서 핀 꽃이라고 쉽게 믿겠나...
모르는 사람들은 선인장에 조화 꽂아 놓은 줄 알겠어..
꽃대가 여기 저기서 올라온다.
화분 한가득 이 꽃이 피면 살짝 징그러울듯도 하네..
꽃이 이국적이고 독특하긴 한데, 예쁘다고는 못하겠다ㅎ
암튼 진짜 식물 잘 키우시는 울 시엄니~
카메오 꽃들도 반갑지만, 오늘 주인공은 역시 유홍초~
가을도 오기 전에 왠지 크리스마스가 먼저 온 듯^^
겨울까지 피어있지는 못하겠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정말 딱인데..
유홍초는 원산지가 열대아메리카이고, 1년생 화초라고 한다.
유홍초의 꽃말은 "언제나 사랑스러운"
꽃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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