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봄 양재천 벚꽃 구경
날짜: 2019년 4월 4일
친구와 벚꽃 구경하자며 2주 전부터 잡아 놓은 벚꽃놀이 약속일이었던 오늘~
장소는 서울 대표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양재천.
예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먼 거리 때문에 그동안 엄두를 못내던 곳이다.
서초로 이사를 한 친구 덕에 오늘 멋진 구경 잘 했네..
양재 시민의 숲에서 출발한 오늘 양재천 벚꽃길 걷기~
처음 출발할 때는 벚꽃이 많이 피어 있지 않아서 '너무 빨리 와서 오늘 벚꽃 사진은 못찍겠구나' 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서초구를 벗어나 강남구쪽으로 넘어가니 벚꽃이 활짝^^
"그대의 봄! 아름답기를"
양재천은 처음인데, 물길도 산책 공간도 정말 넓고 좋다.
양쪽으로 산책로도 아래 위로 여러 개, 예쁘게도 가꿔 놓았네..
타워팰리스 부근부터 벚꽃이 더 풍성하게 피어있다^^
서울에는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았을 것 같아, 오늘 아침에 나오면서 벚꽃놀이 날을 잘 못 잡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오늘 햇살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벚꽃들도 막 피기 시작해서 넘 화사했다.
파란 하늘과 높은 빌딩과 어우러진 벚꽃~
하늘 높이 솟은 타워팰리스, 시원스럽긴 하다.
아래쪽 산책로에 능수벚나무 또는 수양벚나무라고 불리는 멋진 벚나무 등장~
하얀 꽃을 피운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수양벚나무
이번에는 핑크색 벚꽃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벚나무
진짜 멋지다!!
양재천 벚꽃이 왜 그리 유명한지 이제 알겠다~
완전히 다 피지 않았는데도 이정도인데, 이번 주말을 지나면 진짜 장관일듯..
바람에 흔들리는 수양벚꽃나무 가지들
멋짐!!
개나리와 함께 어우러진 수양벚꽃길
오늘 우리 날 진짜 잘 잡았다며 친구와 함께 뿌듯해했다.
주말엔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 여유 있게 사진 찍기가 아마 불가능하겠지..
특히 이번주말은 서울 벚꽃 명소들 거의 다 봄꽃 축제 시작이라서 어디든 인파가 어마어마 할 듯.
매년 잡히는 축제 시작일 하루나 이틀 전 평일이 한적하게 벚꽃 관람하기에는 가장 좋은것 같다^^
어떻게 찍어도 예쁘다^^
핑크핑크.. 얘도 벚꽃 맞겠지?
내가 사진 찍는 사이 친구가 먼저 벤치에 앉아 쉬다가 나를 부른다.
벤치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도 색다르다.
비가 내리는 듯 보이기도 하고..
꽃 커튼 같기도 하고..
넘 이뿌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수양벚꽃,
오늘 바람이 좀 많이 불어 가지가 계속 흔들 흔들~
벚꽃 구경하러 거의 매년 여의도로만 다녀왔는데, 양재천도 여의도 못지않게 좋네..
석촌호수 벚꽃도 유명하고, 국립현충원도 수양벚나무가 무척 예쁘다고 하던데, 언제 가보나~
친구와 함께 가니, 나를 찍어 준 사진이 생기네^^
아기 기린 몸의 꽃무늬가 벚꽃 무늬일까?
벚꽃 아래로 남보라색의 작고 예쁜 꽃들이 잔뜩 피어있던데, 이름이 뭘까..
활짝 핀 강남구 벚꽃 구경 마치고, 양재천 따라 서초구 방향으로 되돌아 가는 길~
같은 위치인데 왜 서초구 쪽은 아직 벚꽃이 거의 안피었는지 신기하다.
이쪽도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활짝 꽃을 피울것 같긴 하다.
양재시민의 숲~타워팰리스앞 구간을 왕복해서 걸으니 딱 두시간 걸렸다.
우리는 운동 삼아 산책길을 멀리 잡았는데, 봄의 양재천 벚꽃만 보려는 목적이라면, 지하철 매봉역이나 도곡역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쉬울 것 같다. 이 구간이 양재천 벚꽃길 중 가장 핫한 능수벚꽃길이 포함 되어 있는 구간~
매년 보는 벚꽃, 봄꽃들인데 왜 늘 새롭고 설레는지 몰라~^^
*아래 링크는 양재천 벚꽃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들로 만든 간단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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