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INY SUNSHINE
1. 소개하기

양파껍질을 이용한 천연염색 & 쪽 염색 DIY

by 밝은햇님 2020. 10. 10.
반응형

DIY 천연염색 - 양파껍질로 카키색 및 노란색 내기 & 파랑 쪽 염색

 

 

날짜: 2020년 10월 9일

 

동네 친구 몇몇이 모여 전망 좋은 친구 집 옥상에서 손수건 천연염색을 해봤다. 

양파껍질로 카키색과 노란색을 내고, 쪽으로 파란색을 내어 천연염색을 해봤는데, 기대보다 넘 이쁘네~^^

 

맨 왼쪽이 양파껍질에 백반 매염제를 넣어 마무리한 노란 손수건이고,

가운데는 쪽 파우더를 이용해 염색한 파란 손수건,

맨 오른쪽이 양파껍질에 철 매염제를 첨가해 염색한 카키색 손수건이다.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기가 막힌 서울 전망~

날씨도 너무 좋았던 날^^

 

기본 준비물: 흰 손수건(미리 세탁해서 말려서 준비), 말린양파껍질, 백반, 철 매염제, 쪽 염료(쪽파우더+탄산칼륨+환원제 미리 준비), 속장갑 및 고무장갑

 

손수건은 각자 취향에 따라 고무줄로 중간중간 묶기도 하고, 손수건 자체로 매듭지어 무늬를 만들수도 있다.

나는 아무런 무늬 없이 전체적으로 똑같이 물들이는걸로 선택^^

 

깨끗하게 씻어 잘 말려 둔 양파껍질을 끓여야해서 일단 불 위에 올려놓고..

양파껍질에서 천연색소가 우러나는 동안 쪽 염색을 먼저 했다. 

 

준비한 천을 쪽 염료에 15분정도 푹 담그고 주물러주었다. 

 

*쪽 염료는 천연염색이 취미인 친구가 미리 만들어서 준비해왔다. 

그래서 쪽 천연염색에 대한 전체적인 방법이 궁금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쪽 염료에는 쪽 파우더와 탄산칼륨, 환원제(하이드로설파이트)가 필요하다.

*손수건 10장 정도 염색할 경우 예시:

-물 5리터에 쪽 분말 50그램을 넣어 30~40도 정도의 물에 풀어 주고, 

-탄산칼륨 35그램을 첨가한 후, 

-하이드로설파이트(환원제) 35그램 정도를 넣는다. 

-뚜껑을 덮고 1시간정도 기다렸다가 용액을 저어 준 후 30분 정도 더 두었다가 옷감 염색을 시작한다.       

요약하니 대충 이정도로 정리된다^^ 

각 재료의 양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조금씩 가감해도 되는 것 같다.

웹사이트 검색 해보니 집에서 쉽게 쪽염색을 해 볼 수 있도록 모든 재료들이 포함 된 쪽염색 키트도 판매되고 있다. (참 편리하고 좋은 세상이다~ㅎㅎ)

 

옷감이 쪽 물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담근채로 15분정도 주물러천을 꼭 짜서 말린다.  

처음에는 초록색으로 보이는데, 마르면서 점차 파란색이 나온다. 

 

적당히 마르면 다시 한번 쪽 물에 15분정도 담가 주물러주고 물기를 짠 후 다시 널어 말려준다. 

원하는 색의 농도에 맞추어 염색액에 담그는 횟수를 조절하면 된다. 

우리는 두 번 담근 후 마무리 했다. 

 

이 때, 묶었던 부분들은 풀어서 말려주면 쪽 염색 완료.

나는 그냥 무늬 없이 염색을 했는데, 묶어서 무늬를 낸 친구들의 손수건을 보니 더 이뻐보이네..^^

 

염색이 끝난 천들을 한꺼번에 펼쳐 널어 놓으니 너무 보기 좋다. 

염색은 실제 작업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이렇게 잘 말린 염색된 천은 중성세제를 사용해 빨아서 잘 헹구어 다시 한 번 말려주어야 진짜 끝~ 

 

염색해 널어놓은 천들이 마르는 동안 전망 구경 한 번 더 하고~

이제 양파껍질을 이용한 천연염색 차례..

 

충분히 삶은 양파껍질은 건더기를 체에 걸러낸 후 60도 정도로 식혀서 천을 담가 염색을 한다.

 

천은 연한 주황색으로 변했는데, 장갑이 먼저 샛노랗게 물들었다^^ 

 

15분가량 천을 담가 가끔씩 주물러 준 후 물기를 꼭 짜서 말린다. 

 

담갔다 말리는 과정을 두 번 반복 한 후

  

세번째 단계에서는 각기 다른 매염제를 활용해 색을 두가지로 만들어 보았다.

미지근한 물에 각각의 매염제를 소량(각 5그램 정도) 넣어 잘 용해시킨후 적당히 마른 손수건들을 15분정도 더 담가둔다.    

  

왼쪽이 철 매염제, 오른쪽이 백반 매염제. 

어떻게 이렇게 색이 달라지는지 신기하다. 

 

물을 들이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자유롭게 넣어도 좋다. 

에코백이나 원피스, 스카프 등등 색을 바꿔주고 싶은 아이템을 가져온 친구들도 있어 함께 넣어 염색해보았다.  

 

빨래 줄에 널린 천들이 너무 이쁘다. 

마지막에는 확실히 말린 후, 중성세제로 한 번 세탁을 해 주어야 진짜 마무리가 된다.

 

완성된 나의 작품^^

아~ 뿌듯하고 넘 이쁘다!!

친구들에게 선물해야겠다. 

가격을 따지자면 너무 저렴하지만, 세상에 하나 뿐인 내가 만든 작품이니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하지 않을까?

마음에 드는 상품들은 돈으로 언제 어디서든 구입할 수 있지만, 이렇게 직접 만든 물건은 맘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나이가 드니 값 나가지 않아도 이런 의미있는 선물을 받는것이 나는 훨씬 좋다^^

  

염색에 빠져있는 동안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갔다. 

아침 시간에 나왔는데,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간다^^

아찔하게 멋진 전망을 가진 옥상에서의 (루프탑이라고 해야하나?^^) 천연염색.

다음 주에 한 번 더 모여 다른 재료를 이용한 천연염색에도 도전 해보기로 했다. 

빨간색과 보라색 스카프를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재료는 처음 듣는 이름들이라서 잊어버렸다ㅠ

어떤 색감의 스카프가 만들어질는지 기대 만땅이다^^ 

 

*양파껍질과 쪽을 이용한 손수건 천연염색과정 동영상 보시려면 아래 링크 확인하세요~

링크: https://youtu.be/1LbFGV3CF6A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