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천연염색 - 소목(붉은색) & 로그우드(보라색)
날짜: 2020년 10월 17일
마을 친구들과의 천연염색 체험 두번째 시간.
이번에는 소목과 로그우드를 이용한 스카프 염색을 해 보았다.
<붉은색을 내는 대표 재료인 소목과 보라색을 내는 로그우드로 염색한 스카프들>
노랑과 카키색은 로그우드로 염색 한 후 각기 다른 매염제에 담갔더니 나타난 색들이다.
붉은색 - 소목 + 백반 매염제
보라색 - 로그우드 + 백반 매염제
노란색 - 로그우드 + 구연산 매염제
카키색 - 로그우드 + 철 매염제
스카프 재질에 따라 색도 다르고 전체적인 느낌도 확 다르다.
천연염색은 해 볼 수록 신기하고 매력있다^^
<오늘의 주 재료인 소목 분말과 로그우드 염료 & 매염제들>
<염색 할 실크 스카프들>
1. 소목 염색
소목으로 붉게 염색할 예정인 흰 스카프들은 백반을 넣은 물에 담가 선매염을 해주고,
소목분말을 넣은 물은 끓여서 식혀준다.
실크스카프라서 60도 정도로 식혀 준 후 염색을 한다.
면 스카프의 경우는 온도가 좀 더 높아도 된다고 하네..
끓인 소목분말의 잔유물 걸러내기
백반물로 선매염 한 스카프들은 원하는 무늬를 만들기 위해 각자 취향대로 묶거나 매듭을 만들어주고,
60도로 식힌 소목 물에 담가 20분가량 주물러준다.
충분히 염액에서 주물러 준 후 물기를 꼭 짜서 바람에 말려준다.
스카프와 함께 손수건들도 염색해 보았다.
빨래줄에 길게 늘여져 있는 스카프들, 염색 할 때마다 느끼지만 너무 보기 좋은 풍경이다.
이번에는 한옥과 어우려져 더 멋스러운것 같다.
염색은 담그고 말리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절반 이상~
오늘은 스카프들이 마르는 동안 예쁜 한옥 배경으로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적당히 마르면 다시 한 번 소목 염액에 20분가량 담가 주물러 준 후 다시 말려준다.
이번 소목 염색의 경우는 백반 한가지로만 매염제를 쓸 예정이라서 선매염만 하고 후매염은 하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염액에 두 번 담갔는데, 더 빨간색을 내고 싶으면 그 과정을 더 반복하면 된다고 한다.
염색의 마지막 과정은 중성세제로 살살 비벼 세탁해 준 후 여러번 헹구어내기.
(마지막 헹굼 과정에서 소목은 붉은 염색물이 정말 많이 빠진다ㅠ
그래서인지 제대로 말려보니 생각보다 결과물이 선명한 빨간색으로 나오지는 않네.. )
2. 로그우드 염색
로그우드를 넣은 물을 끓여 주고 60도 정도로 식혀준 후 체로 염액을 걸러낸다.
염색할 옷감을 넣고 20분가량 주물러준다.
(구연산, 백반, 철로 후매염을 할 예정이라서 선매염 없이 옷감을 염액에 바로 담가주었다)
염액을 꼭 짠 후 바람에 말려준다.
스카프의 재질에 따라 같은 염액에 염색을 해도 색이 다르게 보인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카프들도 함께 염색해보려고 가져온 친구들이 있어 같이 염색해봤더니 더 색이 다양하게 나왔다^^
적당히 바람을 쏘여 말린 스카프들은 다시 한 번 염액에 담갔다가 말려준 후 이제 매염제에 담글 차례..
왼쪽부터 철, 백반, 구연산 매염제.
구연산에 담그니 보라색이 거의 사라져버리고 노란빛이 돈다.
철 매염제는 회식빛이 나고, 백반 매염제는 보라색이 진해진다.
진짜 색이 다양하게 나오네~
바람에 다시 말려서 중성세제로 세탁한 후 건조시키면 염색 완성
왼편은 실크이고, 오른편 광택이 없는 천은 면 스카프.
다리미로 잘 다려서 반짝반짝 윤기를 살리면 더 이쁘겠지만, 구겨진 것도 나름 자연스러워서 좋다.
오늘 소목과 로그우드로 천연염색을 했던 한옥 집.
마당의 대나무와 함께 사진의 멋진 배경이 되어 주어서 더 즐거웠던 체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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