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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경하기

문재인 대통령 생가 방문객 1호

by 밝은햇님 2017.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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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생가/경남 거제시 남정마을


오늘 포스팅 주인공은 어제 대통령 당선확정과 함께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문재인 대통령 생가 첫 방문객이 되신 우리 시부모님.

당선 소식 들리자마자 문재인 대통령 생가를 인터넷으로 검색하셔서 아침 일찍 포항에서 거제도로 출발하셨다고한다.

워낙 부지런하시니 TV에도 나오셨네.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 아닌 "대통령 문재인" 생가 방문객 1호가 되셨다고 한다. 당선 이전에 다녀오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방문객으로서는 첫 일반인 방문객이라고. 


어제 아침 9시경 생가에 도착해 보니 아직 대통령 생가임을 알려주는 간판도 달려 있지 않고, 기자들만 몇 명 보이는 정도였다고 하신다. 당선 확정이 된 첫날 당일 아침이니 당연한 모습인가? 

조금 시간이 지나니 <문재인 대통령 생가> 간판이 달리고, 관람객들도 늘어나고, 인터뷰도 하게 되셨단다.  


슬레이트 지붕의 옛날 집 모습 그대로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산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어린시절을 보낸 집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난 집은 아니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은 1950년 12월 영화<국제시장>에서 나왔던 흥남철수 작전때 그 배를 타고 거제도로 내려온 분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난 1953년 1월은 그분들이 피난중인 상태라서 정해진 거처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임시거처가 있었지만 당시 세들어 살던 주인집에서도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있어 또 다른 임시거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출생했다고 하니, 당시 삶의 어려움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정이 넘치고 감성이 풍부하신 우리 시어머니, 허름한 집을 보고 '이런 집에서 대통령이 탄생했구나' 싶어 감동하셨다고 한다. 오늘 대통령이 되기까지 성장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눈물이 났다고도 하시고.   

동네에서 문재인 대통령 태어날 때 탯줄 직접 잘라주셨다고 하시는 주민 할머니도 만나셨다고.

여기서 반전, 우리 시부모님은 경북 포항 토박이 어르신들. 젊은 사람들이 아무리 말씀드려도 꿈쩍하시지 않는 뼛속까지 보수당을 지지하기로 유명한 경상북도 어르신들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셨다. 그래도 쿨하시다. 이미 결정된 일이고, 걱정되는 바가 없지는 않으나, 새로운 대통령이 잘 하리라는 믿음은 가지고 계신듯 하다. 이번 문재인대통령 생가 방문을 계기로 이제 마음이 바뀌실는지도 모르겠다.   

<문재인 대통령 생가>

어제는 문재인대통령 생가 구경하시고, 포로수용소 가보셨고, 오늘은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에도 다녀오셨다고. 집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아쉬워서 다시한번 문재인대통령 생가에 들러 이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다.   

나는 아직 거제도에 가 본 적이 없다. 남해 쪽으로 여행을 가면서도 거제도는 건너뛰었는데. 거제도는 지금도 인기있는 관광지이지만, 김영삼, 문재인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한 곳으로 당분간은 국내 관광지 중에서 가장 붐비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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