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INY SUNSHINE
2. 구경하기

낙산공원 산책하기

by 밝은햇님 2017. 5. 16.
반응형
낙산공원에서 운동하기- 계단 걷기

이화동 벽화마을 쪽에서 올라가는 낙산공원 입구

낙산공원에 있는 동숭어린이집. 우리 아들이 4년동안 다녔던 곳이다. 공원을 활용해 수업하고, 공원이 놀이터가 되어 활동한다는 점이 너무 좋았었다. 그 때는 어린이집에 아이 데려다 주고 나서, 매일 낙산공원과 성곽길을 한바퀴 돌아 내려왔었는데.. 한시간 가량 산책 하고 오는 길에 자연학습 나가는 아들과도 자주 마주쳤었지.. 마마보이 아들이라 엄마만 보면 울어서 몰래 지켜보고 내려오곤 했었다.

해마다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꽃을 볼 수 있는 낙산공원.  

데이지와 양귀비꽃이 어우러진 화단, 낙산공원은 화단 관리가 너무 잘되는 것 같다.  

갖가지 색의 매발톱꽃들이 너무 예쁘다.

혼자 갈 때는 운동 효과를 높이려고 항상 계단길을 선택하여 산책한다. 친구와 함께 가게 되면 다들 힘들다고 계단을 기피해서.. 계단 오르기는 유산소운동에 근육운동을 더해 칼로리 소모 효과가 높다. 일반적인 걷기 보다 두배의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한다. 다른 스포츠 대비 운동량은 적어도 체지방과 혈압 수치를 감소시키는데는 효과가 큰 운동이다. 


갑자기 계단 수가 얼마나 되나 궁금해져 세어 보았더니 82개다.

낙산공원 꼭대기 전망광장으로 가는 두번째 계단. 계단 수 세어보니 55개. 

덩쿨장미가 다 피면 멋진 장미 터널이 될 것 같다.   

세번째 계단은 52개, 끝까지 다 올라가면 숨도 차고 다리도 후들거린다. 

낙산 성곽길 따라 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되돌아 올라오기. 왕복 2km정도 밖에 안된다. 끝까지 내려가면 혜화문이 보이고, 혜화역과 대학로가 나온다. 도심으로 걷기 싫어서 나는 늘 되돌아 올라오기를 선택한다. 돌아오는 길은 오르막이라서 운동도 되어 좋고, 경치도 내려갈때와는 또 다른 멋이 있다.

다시 성곽 안쪽으로 들어와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성북동쪽 전망이 좋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전반적인 대기 질도 좋다는데도 뿌옇네. 

남산과 종로, 을지로 쪽 다운타운(?)이 다 내려다보이고

올 초봄 부터 낙산공원 전망광장들이 모두 공사를 했다. 여기 제2 전망광장 빼고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여기 있던 운동기구들이 다 없어졌다.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기구는 없어져서 진짜 아쉽네. 운동하는 어르신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인기 운동기구였는데. 나도 자주 누워서 하늘 올려다 보며 힐링하고 가곤 했었던. 아이들도 누워서 거꾸로 세워주면 놀이기구 타는 것 같다고 좋아했는데 많이 아쉽다.       

오늘은 찔레꽃 향기가 가득한 낙산공원 산책길 이었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한 산책코스다. 휴대폰 만보기를 확인하니 7천보 정도 걸었네. 요즘 바깥 활동이 많이 줄었는데 오랜만에 몸을 움직이니 개운하다.

낙산공원은 나에게는 너무 친숙한 동네 뒷산이라서 블로그에 포스팅 할 생각을 못했었다는. 며칠 전 친구랑 통화하다가 언젠가 낙산공원에 와봤는데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해서 뜨끔했었다. 내가 이 동네로 처음 이사왔을때, 이렇게 멋진 공원을 가까이에 두었다고 엄청나게 좋아라했던 때가 있었지.

*****

교통 편리한 도심에 이렇게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드물어요~ 

볼거리 먹을거리도 넘쳐나는 대학로 낙산공원 많이들 놀러오세요~ (낙산공원 홍보대사같다^^)

참, 포켓몬도 많이 잡혀요. 포켓몬고가 인기있던 올 초에는 낙산공원 광장에 휴대폰을 들고 포켓몬 잡는 사람들로 꽉 찼었답니다.



반응형

'2. 구경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예원학교 성가축제  (4) 2017.05.24
포항함 체험관  (2) 2017.05.23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혜화  (2) 2017.05.14
문재인 대통령 생가 방문객 1호  (4) 2017.05.11
포항 -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  (0) 2017.05.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