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바나나 & 라벤더차
일본에 살고 있는 친구의 갑작스런 콜에 급하게 모인 아줌마 3총사~^^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급하게 귀국했다는..
수술 잘 끝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시라는 소식을 전해주며 오랜만에 차한잔~
카카오톡, 페이스톡으로 자주 봐서 그런지 오랜만인데도 어제 본 듯한 느낌..
소식 받고 급하게 오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우리 준다고 도쿄바나나를 챙겨 온 친구다ㅠ
대단한 친구!!
기계든 음식이든 패션이든 모든 면에서 late 또는 last 어답터인 나는
오늘 또 친구들 덕분에 새로운 것들을 접했다.
남들은 다 알고, 나만 모르는 듯한 것들~
먼저 도쿄바나나
일본 제품 답게 작고 귀엽고 깔끔하다.
나름 일본 도쿄의 대표 기념품으로 많이 알려진 상품인것같다.
이름도 상징성 있게 잘 지었네.. Tokyo Banana
카스테라 속에 바나나 커스타드 크림이 들어있는..
생각 보다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다.
별 것 아닌 바나나 빵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깜찍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상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려 먹으면 또 다른, 색다른 식감의 바나나빵 아이스크림이 된다.
두번째 아이템은 라벤더 티.
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색다른 차를 주문해보았다.
나는 주인의 추천에 따라 베리믹스, 일본에서 온 친구는 라벤더, 나머지 친구는 그냥..라떼~^^
마른 라벤더 꽃을 그대로 통째로 넣어 우려내는 차는 처음 보았다.
파랗게 우러나는 차가 어찌나 신기하고 예쁘던지..
진한 향도 잊혀지지 않네..
자주색의 베리믹스티도 너무 좋았지만, 라벤더티의 독특함에 밀렸네..
비오는 밤 외출해서 가졌던 반가운 친구들과의 티타임..
병상에 계신 친구 아버지 때문에 즐거운 마음일 수는 없었던 시간이지만,
각자에게 힘이 되었던 힐링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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