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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Y SUNSHINE
2. 구경하기

백사실계곡

by 밝은햇님 2017.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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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부암동 백사실계곡


수 년 동안 시간 내서 가 보고 싶었던 곳 1순위였던 백사실계곡, 멀지도 않은데 왜 이제 가 봤을까..

버스를 갈아타기는 하지만, 집에서 4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데..

길찾기 프로그램에서 백사실계곡을 목적지에 넣으니 세검정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리라고 하네.

청운동 지나 부암동에서 세검정 까지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보는 바깥 경치도 예사롭지 않다.

서울 도심에서 얼마나 벗어났다고, 서울이라고는 믿기 힘든 풍경이다~


평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정말 한산했다.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혼자서 자유를 만끽하며 걸었다는.. 

북악스카이웨이 따라서 팔각정까지 걸어서 올라가보는것도 조만간 도전~ 

두 갈래 길에서, 안내 표지판에 따라, 나는 등산로 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길이 좁긴 해도 산길이라서 그러려니 하고 계속 올라가는데, 주민이신듯한 한 어르신을 만났다.

그 쪽으로는 길이 없다시네.. 등산로 안내표지는 뭐였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다시 이 자리로 되돌아 와서 오른쪽 방향 백사실계곡 방향으로 출발~  

계곡의 커다란 바위 위에 지어진 사찰, 삼각산 현통사

사람들도 없고, 혼자서 들어가 보기에는 조심스러워서 오늘은 그냥 패스~ 

백사실계곡은 서울 도심에서 유일하게 도롱뇽 서식처가 발견된 곳으로 더 유명해졌다.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

*서울의 내사산(인왕산, 북악산, 남산, 낙산) 중 북악산 북사면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은 물이 깨끗하고 주변 숲 또한 잘 보존되어 있어 생물다양성 및 보존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서울시 보호종인 도룡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계곡부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이 능선부는 소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1800년대 별서 관련 유적인 백석동천(명승 제36호)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백사골에 조성된 동천(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의 하나로 주변에 흰돌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백석동천>이라 불린다고 전한다.   

야생 멧돼지 조심 

아까 잘 못 올랐던, 사람 안다니던 등산로 쪽으로 갔으면 멧돼지와 마주쳤을지도.. 


계곡 따라 한적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얼마 전 비가 내렸는데도 물이 거의 없다. 

가물어서 물이 없는데 도롱뇽이 어떻게 버틸 지 걱정이네..

깨끗한 물 속에 헤엄치는 송사리떼가 보인다. 

백석동천: 백석동천은 조선시대의 별서가 있었던 곳이다. 

(별서: 농장이나 들이 있는 부근에 한적하게 따로 지은 집, 별장과 비슷하나 농사를 짓는다는 점이 다르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터와 연못 등이 남아있으며,  인근에 "백석동천", "월암"등의 글자를 새겨놓은 바위가 있다. 

백석동천의 "백석"은 백악(북악산)을 뜻하고, "동천" 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바위에 새겨진 "백석동천"

백석동천은 백사실계곡으로 불리면서 이항복의 별장지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항복의 호가 "백사"인 것에서 유래하여 구전된 것이라고 한다. 

사랑채의 초석

연못터. 멀리 사랑채로 향하는 돌계단이 보인다.

이어지는 숲 속 산책로

주변에서 자주 보는 꽃인데, 여기서 보니 색다른 느낌이..

어디를 봐도 전부 다 예쁜..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 

나무 모양도 신기하지만, 색도 유난히 붉어서 눈에 띄었다.

이 소나무는 예쁘게 잘 관리된 정원수 느낌..

여기까지가 백사실계곡 산책로..

개인주택인듯 보이는 오른쪽 집, 진심 너무 부럽다~

계곡은 생각 보다 작았지만, 숲은 웬만한 수목원 못지 않게 훌륭했다.

역사의 향기까지 남아있는 백사실계곡, 앞으로 자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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