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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르쉐@혜화

by 밝은햇님 201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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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1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혜화 


날씨가 너무 좋은 6월 둘째주 일요일. 

청명한 날씨는 좋은데, 햇살이 이제 제법 따갑다.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열리는 도시농부장터 마르쉐@혜화. 

지난 달에는 11시에 열어서 16시에 마감했는데, 

이번 달 부터는 아직 이르긴 하지만 여름이라서 한시간씩 앞당겨졌단다.

지난 주에도 일찍 마감해서 놓친 달키친 달버거. 

오늘 우리 점심은 여기 달버거 예정이었는데..

11시에 열리는 줄 알고 천천히 1시쯤 가면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더니.

한시간 일찍 열었다고 벌써 마감되었다.

오늘도 일찍 부터 SOLD OUT. 

채소 가게에는 늘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 

갖가지 야채들도 많지만, 야생화 꽃다발들도 있다. 

오늘은 개망초 꽃다발도 있었다. 

시골에서 워낙 흔히 보던 꽃이라서 나는 차마 돈 주고 사지는 못하는데,

이런 걸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나보다.  

이 가게 이름은 <자연의 뜰>. 커다란 보리수 시식해보고. 

감말랭이와 옥수수도 시식. 

이 옥수수는 생으로 먹는거란다. 

생식옥수수라고도 하고 초당옥수수라고도 한다.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수분도 많고 아삭아삭한게 무척 달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으면 옥수수 콘 아이스크림 맛이 난다고 한다.  

생 옥수수에 거부감이 든다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어도 되고, 물 없이 쪄서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지난 달에도 찜해 두었던 한라봉 잼. 

아직 집에 잼이 남아있는 관계로 이번 달에도 패스.

과육이 많고 맛이 달지 않은 잼이라서 마음에 든다.    

한라봉 차와 감귤쥬스, 청귤청 음료를 파는 가게. 

가운데는 물이 들어가지 않는 레드키위 쥬스. 한 병에 4000원.

우리는 더워서 시원한 청귤청 음료를 마시기로.

10000원짜리 샐러드와 음료 세트. 실제로 주문하면 훨씬 푸짐하게 나온다.   

향초가게. 건조 꽃잎으로 장식된 네모난 방향제 바는 5000원.

다음 달 장날 사고 싶은 아이템이다. 

다음 달에 와서 먹어보기로 찜한 오음산나물밥.

참취, 곤드레, 어수리, 곰취, 생들기름을 넣어 지은 나물밥 

+ 민들레, 방아, 산부추, 고들빼기를 넣은 들풀 나물무침 

+ 횡성더덕무침 + 돼지감자 장아찌 

+ 나물소스(곰취간장, 곤드레막장, 오음산간장, 청양부추) 

이 재료들로 만든 나물밥은 8000원

두부가게도 마음에 들고.

5000원 하는 우뭇가사리 콩국수도 시원하고 맛있어보였다. 

달버거 대신 고른 오늘 점심은 베트남풍 바게트 샌드위치"반미(Bahn mi)"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후식으로는 구운 치즈 쌍쌍바

항상 줄이 긴 가게. 오늘도 오래 기다렸다는.

마지막으로 페어데이 건망고 하나 추가.

달콤한 맛과 깊은 향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카라바오 망고를 사용했다고. 

방부제나 인공색소도 넣지 않아 마음에 든다. 

페어데이 망고는 필리핀 공정무역단체에서 생산, 관리하여 필리핀의 농부에게 정당한 수입을 보장하고, 수익금 중 일부는 생산자들의 교육,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아동 노동을 금지하는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메뉴도 맛있어 보여서 한 컷.

마로니에 공원 끝자락에 있는 화덕난과 야채커리, 직접구운 빵을 파는 폴아저씨 빵가게


지난 달에 이어 두번째로 연달아 도시농부장터에 가 보니 이제 대충 가게 위치를 알겠다. 

새로운 가게도 가끔 있지만, 거의 매번 비슷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직접 키우고 만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감사한 마음으로 믿고 구매하게 되는, 게다가 몰랐던 사실들도 매번 한가지씩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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