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걸이 효과 있나?

바나나걸이 사용 후기

친구가 선물해준 바나나걸이.

선물 받고도 한참을 보관만 하고 있다가 얼마 전 시험삼아 바나나를 걸어봤는데.. 

확실히 오래 신선함이 유지되는것같았다.

그래서 호기심에 한 번 비교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그냥 바닥에 보관하는것에 비해 바나나걸이에 보관하는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정확한 비교를 위해 바나나 한 송이를 사서 둘로 갈랐다. (201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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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보통때처럼 뉘어서 두고, 하나는 바나나걸이에 걸어주었다. 

 

2일째(2017.4.30)는 별달리 눈에띄는 변화가 없어서 패스.

실제 보관할때는 두 개를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 바나나 꼭지에서 에틸렌가스가 나와 숙성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3일째, 검은 점들이 보이는데, 어쩐일인지 바나나걸이에 걸어둔게 더 점이 많아보이네. (2017.5.1)

실험 도중에 점점 바나나가 줄어들어 이제 4개씩밖에 안 남았다. 

평소에는 남아돌아서 쉐이크용으로 냉동실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실험 한다니까 더 먹고싶어지는 심리는 뭘까..

4일째, 바나나 오래 보관하기에 바나나걸이는 효과가 없나? 

확실히 바나나걸이에 걸어 둔 바나나가 더 숙성이 많이 됐다. (2017.5.2)

 

개인적인 실험결과:

바나나걸이 사용, 바나나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데는 별 효과 없는걸로.

지난번 바나나걸이에 걸어 두었던 바나나가 오래 싱싱했던것처럼 보인것은 기분탔이었구나. 아니면 날씨탓?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선한 날씨였으니까. 요 며칠 사이에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그저 조금 더 싱싱한 바나나를 사서 걸어두었더니 더 오래 싱싱했을 뿐이었던것 같다.

요즘 바나나걸이 예쁜것들 많던데, 바나나걸이는 그냥 바나나를 깔끔하게 또는 이쁘게 보관하는 도구로 생각해야 될 듯 하다. 
걸어서 보관하면 확실히 눌려서 물러지는것은  막을 수 있으니 효과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으나,
바나나걸이에 걸어둔다고 숙성이 늦춰져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것은 아닌것 같다.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으로 비타민과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하다. 다른 과일에 비해 과당 비율이 낮고 포도당 비율이 높아 쉽게 포만감을 주어 주식 대용으로 먹기 좋은 과일이다. 게다가 바나나가 지닌 풍부한 식이섬유질은 소화를 돕고 변비와 같은 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이다. 또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정신건강에 좋은 과일로도 유명하다. 감정 및 불안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인 세로토닌 생산을 촉진 시키는 성분이 바나나에 들어있다고 한다. 

맛도 좋고 몸과 마음에까지 좋은 바나나. 

바나나는 수확 이후에도 계속 숙성되는 후숙 과일 중 하나인데, 숙성이 되어 슈거스팟이 생기면 칼로리에 변화가 없으면서도 단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숙성될 수록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성분이 많아 진다고 하니 잘 숙성시켜 먹으면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최근 덜 익은 바나나가 잘 익은 바나나보다 저항성 전분이 더 많아 우리 몸에 더 유익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덜 익은 바나나의 전분이 천천히 체내에 흡수되어 더 오랫동안 에너지를 만들어 주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떤 의견이 맞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우리는, 살짝 덜 익었을때 부터 잘 숙성된 바나나까지 골고루 맛있게 먹어주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