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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행/해오름전망대-동해안 연안 녹색길(해파랑길 18코스)

by 밝은햇님 2019.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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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오름전망대 - 경치 좋은 바닷길 걷기


방문일: 2019년 2월 5일


오늘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바다 산책길 소개~

내륙에서 자라 중학교 수학여행때 바다를 처음 본 사람이라 바다에 대한 로망이 각별한 1인의 주관적인 감상이지만, 여기 정말 괜찮았음..^^

    

뒤늦게 발견한 안내도에 이곳은 "동해안 연안 녹색길" 이라고.. 

해파랑길 18코스로, 칠포~오도 구간이라고 하네..  

미리 검색 해 보거나 알고 간 곳은 아니었다. 

몰랐다기보다는 처음 가 봤다고 하는게 맞겠지..

포항 시내에서 영덕 방향으로 명절때마다 지나다니면서 '여기 경치 진짜 좋은데, 내려서 걷다 가면 참 좋겠다'라고 매번 생각만 하면서 지나쳤던 곳이다.

한마디로 몇년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찜해둔 곳이라는^^


포항 시내쪽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30분쯤 달리다 보면 요 카페 건물이 눈에 띈다. 

"DO NOT DISTURB"

'진짜 전망 좋은 곳을 카페가 선점했네..' 생각하게 만드는 위치다.

여기에 주차 하고 커피 마시고 산책로 한바퀴 돌면 딱 좋을것 같아 사진으로 남겨본다. 

물론 처음 온 우리는 여기를 지나쳐 가서 도롯가에 주차하고 돌아봤다는...

(주차 걱정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해안 도롯가 곳곳에 주차해 놓을 만한 공간이 넉넉히 있어서..)

사실, 알고 보면 어딘가에 전망대 주차장도 있을 듯^^    


도롯가에 주차해 놓고 내리면, 걷기 좋게 바닷길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과 데크가 아까 그 카페까지 이어진다. 

총 거리는 대략 1km, 걸어서 15분.

되돌아오는데 30분이면 충분한 거리.

그렇지만 감상에 빠져서 멈춰서기를 반복하다 보면 한시간은 훌쩍~^^  


메인 산책로에서 살짝 벗어나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가 보았다. 

바닷물이 정말 맑다. 겨울 바다는 더 깨끗한건가?

바닷가 거친 돌길을 따라 잠깐 걸으니 메인 산책로와 합류할만한 샛길이 보인다. 

길은 아닌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서 생긴 개구멍같은^^

그 쪽에도 계단이 놓여지면 참 좋겠던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해안경비초소..

이 길은 과거 군사보호구역으로 해안 경비를 위한 이동로였고, 개방 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더니..

옛날 동해안 북한간첩침투 사건같은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고ㅎㅎ 언젯적 얘기냐.. 옛날 사람 인증~ 

 

역시 바다는 동해야!!

사진으로만 다시 봐도 속이 다 시원하다~


배 모양으로 생긴 전망대가 보인다. 

예전엔 못 보던건데, 생긴 지 오래 안된것 같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

군사보호구역이라서 이런 풍경을 얼마 전 까지는 못봤었다는 얘기지.. 

아찔한 전망대 위에 서니, 절벽에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가 공포감을 업 시킨다.


별거 아닐것 같지만, 실제 가 보면 생각보다 훨씬 무섭다..


바닥이 뚫려있다. 

통유리로 된 것보다 이게 더 무서운듯..


아찔하다..

그 와중에 바위 위 흐릿하게 보이는 보라색 어린이 운동화..

누군지 모르지만 엄마한테 혼 좀 났겠어~^^ 


스카이워크 끝에서 내려다보이는, 오늘 따라 색이 더 예쁜 바다~


오늘.. 겨울 날씨 치고는 무척 따뜻하고 좋은 날씨인데, 파도가 높다. 


설 차례 지내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생각보다 많네...


몇 번 왔다갔다 해도 여전히 무서운, 그러나 재미있는 스카이워크^^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같은~


배 위에서 바다를 보는 듯한 풍경이다. 


해오름전망대에서 아이들과 아빠는 차로 돌아갔다ㅠ

겨우 10분 걸었는데, 힘들다며.. 진짜 못말리는 우리 가족~^^

그럼, 이제부터는 혼자서 자유롭게ㅋ 


바닷가 산책길이 이렇게 좋은데 중간에 돌아가겠다는 나머지 가족들이 이해가 안되는..

그래도 각자 취향은 무조건 존중^^ 


해오름전망대에서 칠포 해수욕장 방향으로 조금만 더 가면 처음에 보았던 카페가 나온다. 


멀리서 올려다 보이는 해오름전망대 모습


끝까지 와 보니 전망대 주차장인듯 보이는 공간이 있다. 

 

비탈길을 올라가면 아까 그 카페 건물이 나오고..

혼자서 뻘줌했지만, 카페에 들어가봤다. 


전망 하나는 최고인 카페다.

카페를 통과해서 들어갈 수 있는 이런 포토존이 있네..

바닷가 쪽으로 다른 출입구가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하인듯한 1층.. 

위에 보았던 테라스 포토존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루프탑은 오늘 개방 안된것 같던데..

가족들이 같이 왔으면 간식타임도 갖을 겸 앉아있다가 사진도 좀 찍고 했을텐데, 후다닥 눈으로 훑고만 나와야해서 아쉬웠던 "날 건드리지 마 혹은 방해하지마" 카페..  


카페 밖으로 나와 이제 왔던 길 되돌아 가기..


그냥 도로를 따라 가면 더 빠르겠지만, 자연스레 바닷가 산책로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낚시하는 아저씨..


해변이 예쁜 자갈돌들로 덮여있다. 

 

색색이 너무 예쁜 돌들..


파도에 잠겼다 나왔다 하는 예쁜 자갈돌들 구경하며 앉아있는것도 재밌다. 

종일 앉아 있으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있을 수 있겠어~

 

이제 차 안에서 엄마만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 생각에 서둘러 걷기..

  

되돌아 가는 길에 다시 전망대 들러서, 그냥 가기 아쉬워 사진 한장씩 또..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는 이 풍경은 왜 이리 계속 멋지던지..

 

30분이면 돌아보는데 넉넉한 포항 칠포-오도 구간 해안 산책로와 해오름 전망대..

짧게는 해오름전망대에만 들러 보는것도 오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듯하다. 

방해물 없는 깔끔한 수평선과 푸른 동해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는~

*아래 링크는 포항 해오름전망대 산책로를 돌아 보며 담은 사진들을 활용한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iasPu4O4V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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