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하나고등학교 방문기

2020학년도 하나고등학교 입학설명회

날짜: 2019년 6월 1일

토요일 아침 일찍 카톡 메시지가 왔다.

친구: 오늘 뭐해? 하나고 설명회 하는데 갈래?

나: 헐~ 왠 하나고? 난 전혀 관심없는딩~^^

친구: 구경이나 가볼라고..

나: 넘 멀기도 하고, 난 뭐 별루.. 잘 다녀와~

친구: 생각 좀 더 해봐.. 하나고 설명회 예약 하기 엄청 힘들거든..

톡으로 대화를 하다 보니 하나고가 있는 은평한옥마을이 가보고싶어졌다.

이렇게 해서 따라 나섰던 하나고등학교 입학설명회.

버스 갈아타고 한시간 걸려 도착한 은평구 하나고등학교.

내가 너무 일찍 도착했다. 

친구 도착하기 전에 후다닥 하나고 맞은편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망대에 올라 한옥마을 먼저 훑어봤다. 

 

박물관 안까지 둘러 볼 시간은 없었고, 일단 가장 높은 곳으로~

한옥마을도 멋지지만, 북한산 풍경이 정말 대박이다!!

지난 해 왔을 때보다 한옥들이 더 많아졌다. 

그 때는 여기 전망대에 올라와 볼 시간이 없었던터라 이 멋진 경관은 놓쳤었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있는 정자에 올라 둘러보는 경치도 참 좋다. 

친구와 함께 앉아서 시간 보내면 참 좋을것 같은..

오늘은 일정이 바빠 기회가 없겠지만..

 

북한산에 둘러쌓인 은평한옥마을, 한 쪽에는 깔끔한 양옥 주택 단지도 함께 있다.

한옥과 양옥집들이 잘 어우러진 동네다. 

이런데 살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네..

   

시간이 되어 드디어 하나고등학교로~

입학설명회 예약 하는 날, 예약 시작하자마자 2분만에 예약 마감이 되었다는 친구의 설명^^

하나고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대단하긴 하구나 싶었다.

나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을 학교이지만, 와서 보니 좋긴 하다. 

 

하나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설명회였다. 

 

학부모나 예비 입학생들이 궁금해 할 사항들을 재학생들이 직접 토크쇼 형식으로 이야기 해주는 시간도 좋았고..

기본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봐서 그런지, 학생들의 대화에서 자신감이 느껴졌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 가는 능력들도 출중했다.

내 아이는 아니지만 왠지 든든하고 뿌듯했다고나 할까^^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 창의적 세계인에 부합한 학생,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 이런 아이들을 선발한다는데... (우리 딸도 이런 조건에 충분히 부합하는데, 성적이 안돼요ㅠㅠㅋㅋ)

 

남녀 각 100명씩 뽑는단다. 

선발 인원이 생각보다 많이 적네..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의 경쟁률이 훨씬 높네..

남학생들은 과학고 쪽으로도 많이 지원해서 그런듯..

2020학년도 입시 일정 안내

(우리 딸과는 전혀 상관없는데, 이 자리에 있으니 이런걸 다 찍고 있게 되네ㅎ)

기본 체력 관리도 필수라고..

체력검사에서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하나고 졸업할때는 수영 200m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이건 쎄다~ 그렇지만 무척 마음에 드네^^)

  

설명회 마치고 하나고등학교 투어 시작~

재학생들이 한명씩 방문자들 그룹을 나누어 맡아 질문도 받아가며 자세히 설명해준다. 

(아유~ 똑똑하고 야무진 친구들, 넘 이뻤다^^)

   

밖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학교가 꽤 크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왔지만, 자녀의 입학을 생각하고 오신 학부모들은 남다른 마음으로 돌아보셨을듯^^

야외운동장

북한산이 보이는 운동장이다. 완전 좋네..

실내 체육관에 들렀다가.. 

체육관 풍경도 찍어 올걸 그랬네..

교실 풍경..

졸립거나 개별 상황에 따라 서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스텐드형 책상도 있다. 

 

멋진 바깥 풍경을 늘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시원하게 뚫린 건물 구조다. 

한옥마을과 북한산이 어디서든 훤히 보인다.

내부 시설 둘러보기~

미시경제, 심영독(심화영문독해? 추측).. 

과목 이름만 봐도 무척 부담스럽고 어려워 보임..

연도별 졸업생 명단이 붙어있다. 

7기째 졸업생들을 배출했구먼~

내년 입학생들은 하나고 11기가 된다는..^^

학교 곳곳 둘러보며 설명 듣는 시간도 꽤 걸렸다.

하나고 입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져 시간이 더 걸렸다.

야무지게 학교 안내하며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해주던 1학년 재학생이 생각나네..

그 날 안내하는거 보니까 진짜 뭘해도 잘하겠더라~^^

 

친구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하나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해 멋진 학교 구경도 하고 괜찮은 시간이었다.

하나고는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방학에도 원하면 기숙사에서 생활 할 수 있다고 한다.

하나고 1년 등록금은 천오백만원 조금 넘는다고..

처음 금액을 들었을 때는 허걱! 했는데, 기숙사가 있는 다른 자사고 등록금도 대략 이 정도 가까이 되는것 같다. 

어쨌건 상당히 비싸기는 하다ㅠ

하나고등학교 방문기 마치면서, 오늘 구경했던 은평한옥마을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 아래와 같이 링크 걸어 둡니다^^  

 https://youtu.be/XNovcoL2N4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