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 바베큐 및 콘도 이용 후기
날짜: 2019년 6월 6일 ~ 7일
징검다리 휴일이 낀 현충일 연휴..
다행히 아이들 둘 다 학교재량휴업일로 정해져서 총 나흘간의 긴 연휴가 생겼다.
그래서 오랜만에 밖에서 1박 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를 검색하여 예약했던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
오래 된 시설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1985년부터 있었다면 벌써 35년이 된 곳이네..
집에서 한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는 곳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콘도에 도착하여 받은 첫인상은 모두들 기대 이하라는 반응들.. 이렇게 부정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은 이런 첫인상에 대한 반전이 있기 때문이라는~^^
체크인 해서 룸에서 바라보는 리조트 풍경은 참 좋다.
리모델링이 되지 않은 넓은 룸을 배정 받았는데(리모델링이 된 룸은 크기가 작다고 해서..),
창 밖 경치 빼고는 룸에 대해서는 포스팅 할 게 없기도 하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는..(처음에는^^)
바깥 날씨가 잔뜩 흐려서..
뭐 활동하기에는 이런 날씨가 더 좋긴 하지만~
저녁에 야외 바베큐 예약해놓아서 걱정이 좀 되기는 했지..
동물 먹이를 줄 수 있는 작은동물원이 있었다.
처음에는 시시해보였는데, 생각보다 재밌네~
아이들도 좋아라하고..
주변엔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다 큰 우리 아이들도 무척 즐거워했다^^
당근스틱 한 컵 1000원에 사서 들고 돼지, 망아지, 양, 아기토끼들 먹여주었다.
동물들이 어쩜 이렇게 순하냐.. 사람들이 오히려 동물들을 피하는 상황^^
동물 먹이주기가 재미있어서 영상에 담아봤다.
동물원 뒤쪽 언덕의 놀이터.
미니 짚라인도 있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다.
그래서 이곳엔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대부분인가보다.
짚라인도 있고, 어드벤쳐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각각 이용요금은 인당 18000원 이라고 한다. (투숙객은 할인가 15000원)
여름에 개장하는 야외수영장도 있네..
야외 시설들 돌아보고, 이제 콘도 실내 시설들 체크~
온 가족이 좋아하는 탁구 타임^^
아이들팀과 엄마아빠팀으로 복식경기를 10게임 정도 했는데, 아이들을 이길 수가 없었다.
언제 실력들이 이렇게 늘었냐~
단식 한시간 7000원, 복식 한시간 10000원으로 프론트에서 결제하고 탁구채와 공 받아서 치면 된다.
모든 시설물들의 조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신나게 즐겁게 놀았으니 만족^^
이제 바베큐타임~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5시부터 시작이라는데, 오후 서너시경부터 이미 자리는 꽉 차 있었다는ㅠ
날씨가 좋으면 잔디밭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어서 걱정 없겠지만, 비가 오니 천막 자리가 아니면 어쩌나 했는데..
건너편 푸드코트 건물을 사용하면 된다는~
식당 시설이라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더 편리했다.
바베큐 그릴은 식당 밖 처마 밑에 설치해놓고, 밖에서 고기를 구워 식당 안으로 가져가 식사를 하게 된다.
69000원 A세트 차림, 4인 가족이 이용하기에 부족하지는 않았다.
고기를 많이 먹는 가족이라면 따로 한 팩 정도만 더 구입해서 이용하면 좋을 듯.
목살, 양념주꾸미, 폭립, 닭다리, 소시지를 메인으로 야채와 소스류도 준비되어있다.
콘도에서 준비해주는 바베큐는 처음이라, 이렇게 완벽하게 다 준비해주는줄 몰랐다는..ㅎ
김치도 넉넉하다.
밥만 따로 준비해가면 OK~
오늘의 바베큐 재료들 등판이요~
옆으로는 부슬비가 내리는 중.
이시간 서울에는 비가 엄청 내렸다는데..
바베큐 후기 쓰며 사진 보고 있으려니 또 가고싶네..
메뉴들이 전부 다 맛있었다.
폭립, 주꾸미는 용기 째로 그릴에 올려서 익혀주고..
호일에 쌓여 잘 구워진 옥수수도 맛있게..
바베큐장 지붕 위의 흰 곰~
콘도 바베큐장 이용이 처음이라서 다른 곳과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베어스타운 바베큐 이용이 넘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는 콘도 이용할 때마다 바베큐 예약 하고 다닐것 같다. 준비할것도 없고 너무 편리하네~^^
다음날 아침, 아직 비가 내리기는 하는데..
등산로 산책은 하고 가야지~
비 내린 후 걷는 산책로, 말이 필요없지..
벌써 오디가 익고 있구나~
뽕나무가 많다.
커나란 개복숭아나무.
이 복숭아나무에 꽃이 피었을 봄에 왔다면 진짜 예뻤겠다 싶었던..
이제 울창한 숲 속으로..
비가 내려 더 좋은 숲 속 산책길..
산딸기
등산로 입구로 되돌아 나오는 길.
이 산 이름이 주금산이구만..
등산 코스들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베어스타운에서 주금산 정상까지 2.3키로, 시간 있으면 정상까지 올라보고 싶은..
베어스타운 둘레길은 그보다 좀 짧고 편한 길일텐데..
미리 알았으면 아침 일찍 서둘러서 한바퀴 돌아 보고 오는건데 진짜 아쉽네..
리조트 투숙객은 아니신듯 한 등산객들이 비오는 날씨에도 산책중이셨다.
축구연습할 수 있는 이런 곳도 있었네..
우리 아들 어제 스키 슬로프 비탈에서 공찼는데ㅠ
집에 돌아 올 시간이 되어서야 알게 된 둘레길 산책로와 축구장..
여러가지로 넘 아쉬운 일정이었다.
이제 내려가서 체크아웃할 시간~
첫인상과 달리 1박 후 편안해진 베어스타운 콘도, 정리 하고 룸을 나서기 전 몇 장 사진으로 남겨왔다.
룸 키, 이런 열쇄키가 왠지 엄청 낯설다.
널찍한 거실.
소파 및 기타 물품들도 콘도의 역사만큼 오래 된 듯..
5인용 콘도 였는데, 방에는 싱글 침대 두개..
이불은 딱 5인용에 맞게 준비되어 있었고, 침구는 모두 완전 깨끗했다^^
욕조가 있는 욕실.
낡긴 했지만 이용할 만 했다.
샴푸, 바디워시, 비누는 있고, 치약은 없으니 따로 챙겨 가야한다.
따로 음식 준비도 하지 않고 가볍게 다녀 온 1박 2일 가족 여행.
오래 된 시설이 처음에는 상당히 불편했는데, 돌아올 때가 되니 꽤 편하게 지낸 것같네..
69,000원짜리 바베큐가 포함 된 5인용 룸 1박 이용료는 소셜커머스에서 109,000원 이었다.
이정도면 가성비는 진짜 최고인듯..
서울에서 접근성도 너무 좋고, 오가는 길에 이용하기 좋은 맛집들도 많고, 경치도 멋진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
비슷한 조건의 핫딜이 소셜커머스에 뜨면, 무조건 한번은 더 이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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