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콩나물밥집

저렴하고 맛있는 건강식, 콩나물밥

지하철1호선 동대문역 1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건너편 20m 정도에 있는 콩나물밥집.

식당 이름도 모르고 다녔는데, 간판 보니 동문식당이라고 되어있네.

창신동 문구 완구거리에 갈 때나 동대문시장 구경갈 때 가끔 가는 식당이다.

메뉴는 콩나물밥, 콩나물국밥 이렇게 딱 두가지. 

거기에 곱배기 이거나, 소고기가 들어간 소고기 콩나물밥이 추가됐을 뿐.

맛이 어떻다 평가할 집은 아닌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맛있음^^)

3000원에서 3500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최고다.  

양이 조금 적은 편이다. 남자들이나 양이 많은 사람은 곱배기를 주문하는것이 좋다. 

추운 겨울에 먹기에 좋은 메뉴 콩나물국밥. 

어린시절 집에서 자주 먹던 메뉴인데, 요즘은 집에서 먹기 힘든 음식이 된 것 같다.  

그냥 콩나물밥 보다는 소고기콩나물밥이 더 인기가 많다고.

소고기(호주산)를 뺀 나머지 재료는 모두 국산으로 신선하게 관리하시는 것 같다.

"고객님께 제공되는 식사의 가격은 비록 파격적으로 저렴하지만, 사용되는 식자재는 최소한 중상급 이상의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하여 매일 조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로 시작되는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쌀, 콩나물. 간장, 김치, 된장 등 모든 재료가 국산이라고 자신있게 표시되어있다.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많아 2층으로 안내받았다. 

그동안 서너번 갔었는데, 2층이 있는 줄은 몰랐네.

오늘 여기를 포스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 2층.

밥 보다는 커피가 어울리는 카페같은 분위기다.   

아랫층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윗층은 여유있게 쉬면서 식사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깔끔하고 여유롭고 너무 멋짐.
화창한 봄날, 3500원짜리 콩나물밥을 이렇게 멋진 옥상정원에서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리다니.

주문한 소고기콩나물밥.

다진 소고기가 올려진 콩나물밥에 양념장과 김치, 된장국이 전부인 간소한 식탁이다. 

간단하지만 깔끔하고 가격대비 괜찮은, 게다가 이정도면 다이어트로도 좋은 건강식 아닌가?

콩나물은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고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것으로 알려져있고, 콩나물에 함유되어있는 이소플라본은 골밀도 개선에 도움을 주어 뼈건강을 지키는데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옥상정원을 덩쿨장미가 둘러싸고 있다. 아직 피지 않아서 이정도의 감동만 받고 돌아가는데, 활짝 핀 장미에 둘러쌓여 앉아있으면..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콩나물밥이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은 아닌데, 편안한 분위기라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참동안 앉아서 수다 떨다가 내려왔다.     

식당을 나와 올려다보니 이제서야 옥상정원이 보인다. 

장미꽃이 피는 5월 중순쯤 꼭 다시 와보기로 친구와 약속 하고.

동대문역쪽으로 올라오다보니 똑같은 이름의 식당이 있다. 

간판을 보니 여기가 본점이라고 되어있다. 본점이 훨씬 크기가 작다. 

아까 옥상정원이 있는 식당은 별관이었구나. 

지하철 동대문역쪽 횡단보도 앞, 항상 이 자리에 있는 부산삼촌네 찹쌀씨앗호떡.

여기 찐 옥수수도 맛있는데, 여름이나 되어야 나온다고 하시네. 

후식으로 씨앗 듬뿍 호떡도 한개씩 먹고. 

서비스로 주신 오뎅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다.

-찾아가는 길-

지도 검색해보니 동문식당은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5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창신동 문구 완구 거리도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