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삼림욕장

용평리조트 삼림욕장에서 힐링하기

용평에 도착한 날, 밤에 비가 내렸다. 

비 내린 다음날의 아침 숲. 

촉촉함과 싱그러움, 그 향기.. 

생각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삼림욕장이 크지는 않다. 둘레가 채 2km가 안되는 작은 숲이다. 

아침에 숙소에서 막 나왔더니 이렇게 아랫쪽으로 운무가 끼어 있었다. 

밤사이에 비가 내려서 그랬나보다.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던 풍경이라서 한참동안 내려다보고 있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아침이다. 

삼림욕장으로 가는 길. 

용평리조트는 따로 삼림욕장이 있을 필요가 없는 숲 속 인데~ 

삼림욕장에 들어서니 바깥의 숲과는 또 다르긴 하다. 

밤 새 내린 비로 빗방울이 아직 맺혀있어 바람이 불때마다 후두둑 떨어졌다. 

키 큰 잣나무 숲 길

밀림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던 식물. 

푯말에 <관중> 이라고 써 있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검색해보니, 관중은 우리나라 산지에서 많이 자라는 양치류인데, 습기가 많고 토양이 기름진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키는 50~100cm정도이고, 줄기에는 광택이 있는 황갈색의 비늘이 있다.

빽빽히 들어찬 관중이 이색적인 느낌이다. 

공룡이 나오던 시기의 그림에 많이 등장했던 식물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다. 

"숲도 자라고 변한다" 

천이(遷移)는생물학 분야에서 어떤 생물 군락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식물 군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말한다.  

한해살이 풀-여러해살이 풀-키 작은 나무(관목)-키 큰 나무(소나무류-참나무류-서어나무, 박달나무) 보통 이 과정으로 약 100~200년에 걸쳐 변화하고 자란다. 

안내판에 써 있는 대로 맨발로 숲길을 걸어보기로..

잣나무잎이 쌓여 있는 숲길은 폭신폭신하다. 

맨발로 숲길을 걸어보기는 처음인데..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다.  

숲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옹달샘. 

"옹달샘까지 맨발로 걸어와서 발 씻고 마저 산책하라"고 안내판에 써 있었다^^

물이 얼마나 차가웠는지.. 

사진 찍다가 동상 걸릴뻔..

옹달샘의 유래에 대해 안내되어있다. 

이곳은 1940년대 화전민들이 집과 샘을 만들며 정착했던 생활터전이었고, 이후에 이 곳에 용평리조트가 들어섰고, 오늘날의 숲과 삼림욕장이 되었다는. 잠시 그 어려웠을 시절을 상상해보았다. 

물푸레나무는 많이 들어봤는데,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해 붙여진 이름인줄은 몰랐네. 진짜 그럴까?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며 사진만 찍어봤다. 

나무의 키들이 정말 길쭉길쭉. 

숲속에 많이 보이던 이 꽃은 무슨 꽃인지.. 

"다음 꽃검색"의 한계를 너무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흔한 꽃들은 잘 맞추던데, 비슷하거나 생소한 꽃들은 잘 못 맞추는것 같다. 

서울은 아카시아가 벌써 져버렸는데, 여기는 이제서야 피고 있다. 지대가 높고 기온이 낮아서 그런가보다. 아카시아향이 넘쳐나는 6월 초의 용평삼림욕장.

웃음의 효과는 너무 잘 알려져 있지만, 다시 한번 읽어 보고 "많이 웃자" 다짐했다.

1.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웃음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을 완화해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를 예방해준다. 

2. 암도 물리치게 하는 웃음  

웃음은 병에 대한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증가시켜 세포 조직의 증식에 도움을 주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염 질환 및 암과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3. 웃음의 다이어트 효과

 웃음은 크게 웃을 때 몸 속의 많은 근육이 움직여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한번 웃음으로 에어로빅 5분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웃음 가득한 장승들 구경하며 덩달아 웃음이 났던 숲 길.

<HAPPY 700> 

강원도 평창군의 Brand Identity라고.

"인간이 생활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해발 700M" 

1.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로 생체리듬에 가장 좋아 노화를 지연시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좋다. 

2.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역으로 인간의 생활과 모든 동식물의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3.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증가로 5~6시간의 수면만으로도 충분한 수면효과를 볼 수 있다. 

4.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의 제거에 효과가 있어 고지대나 저지대보다 피로회복이 2~3시간 빠르다.

숲 속에는 청설모가 여기저기에서 보이고

숲 밖으로 나오니 다람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여유로웠던 용평리조트 삼림욕장. 

두 번의 아침 산책길이 너무 좋았던.

평창으로 이사가서 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