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INY SUNSHINE
2. 구경하기

홍콩 여행 후기 2 -홍콩아일랜드 버스 투어

by 밝은햇님 2019. 7. 14.
반응형

2박 3일 홍콩 여행, 둘째날 일정

(홍콩섬 빅버스 투어 Hong Kong Island BIG BUS : GREEN ROUTE to Repulse Bay & Stanley)


날짜: 2019년 7월 6일


친구들과의 홍콩 여행 둘째날.


*첫날 일정: 빅토리아피크 야경감상 & 란콰이펑 클럽거리 인썸니아 - https://youtu.be/1K_X7h52KLY )

*홍콩 숙소: 뉴월드밀레니엄호텔홍콩 & 호텔 조식 - https://shinysunshine.tistory.com/272 ) 


둘째날은 원래 마카오를 돌아볼까 생각했다가, 

홍콩을 좀 더 구경하자고 의견이 모아져 홍콩섬 버스 투어를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빅토리아항을 따라 걷는 길~

하룻밤 지냈다고 벌써 익숙해진 홍콩 빅토리아항 풍경이다^^


홍콩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걷는 빅토리아항, 어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분명 이 길을 따라 그대로 걸었는데 어제는 왜 못보고 지나쳤지?^^

멀리서 봐도 누군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이소룡 조각상이다.  

그럼 여기가 홍콩 "스타의 거리" ?

(당시에는 몰랐다가 뒤늦게 알았다ㅠ) 


옆에는 여배우의 조각상. Anita Mui 조각상이라는데..


"아니타 무이"가 대체 누굴까 궁금했는데, 매염방이었네..


중국에서는 용이 빠질 수 없지..


길에 양산 자판기가 있어서 찍어봤다. 

HKD138 이니까 우리돈으로 2만원정도^^

우기라서 하루 중에도 비가 종종 내리고, 햇볕도 강해서 홍콩 여행시 양산은 필수~


구름이 많이 끼었지만, 무덥기도 하고 가끔 볕이 나면 매우 뜨겁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빅토리아항 풍경


홍콩에는 이 나무가 참 많다. 

줄기에 달린 뿌리가 길게 늘어져 자라는 나무, 이름이 뭘까..  


수염처럼 길다린 뿌리가 줄기에 달려 바람에 흔들 흔들..

뿌리인거냐 줄기인거냐..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를 감상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할 전망공간. 홍콩섬의 고층빌딩들 사이로 펼쳐지는 이 레이저쇼 꼭 보려고 했는데, 첫째날에 이어 둘째날도 못보고 왔네ㅠ 

  

아무리 봐도 참 멋진 풍경이다. 


침사추이 빅토리아하버 시계탑


홍콩아일랜드로 가기 위한 페리 선착장


홍콩의 화려한 2층 버스, 버스들이 너무 다양하고 이뻐서 사진으로 많이 담아 오고 싶었는데..

여럿이 움직여야 해서 혼자 오랫동안 사진 찍는다고 멈춰 있을 수가 없었던 점이 무척 아쉽다ㅠㅠ 

 

카오룽과 홍콩아일랜드를 오가는 홍콩 스타 페리.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페리 타고 홍콩섬으로 건너가기..


첫날엔 평일요금 2.7달러 였는데, 이번엔 주말이라서 3.7달러.. 

그래도 우리돈으로 550원 정도 밖에 안된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페리 요금은 진짜 너무 싸다^^


페리 타고 카오룽 침사추이에서 홍콩아일랜드 센트럴로~


홍콩섬 센트럴부두에 도착해 페리에서 내리면 갈색 티셔츠를 입은 빅버스 직원들이 보인다. 

현장에서 구입한 홍콩섬 버스 투어 티켓.

1인당 HKD320, 우리 돈으로 48000원 정도. 

홍콩섬 시내를 주로 돌아 보는 레드 코스(RED ROUTE), 

해안가 쪽을 돌아 보는 그린 코스(GREEN ROUTE)가 있는데, 

우리는 해안가를 돌아보는 초록색 코스를 선택했다. 

 

서울 시티투어 버스와 비슷한 형태의 2층 홍콩 빅버스.

레드루트, 그린루트 둘 다 차량 이동 시간은 총 1시간 30분으로, 

매 30분마다 정해진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버스를 타고 내리면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면 된다.

코스 및 버스 시간 등이 자세히 정리된 안내문(한글판 안내문도 있다)과 이어폰을 받아 탑승하면 된다.     


2층 맨 앞자리에 앉으면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에 가장 좋다.

가끔 빠른 속도감에 스릴도 느낄 수 있고^^ 


매표소에서 받은 이어폰(버스 내에도 비치되어 있다)를 꽂는 위치. 

원하는 언어에 할당된 번호를 선택해서 연결하면 버스를 타고 둘러 보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도심의 빌딩숲을 달리니 여기가 홍콩이구나 싶다^^

 

지나가는 모든 풍경이 전부 다 멋지다^^

서울에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달려도 비슷하려나? 

나중에 기회 되면 서울 시티투어 버스도 한 번 타봐야겠다. 


순식간에 지나간 공동묘지??


멀리 산위로 오션파크(Ocean Park) 케이블카가 보인다. 

처음에는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그저 산 위로 보이는 용 무늬가 멋져서 사진을 찍었는데..   

놀이공원을 좋아하지 않아 오션파크는 패스 했는데, 케이블카를 못타봐서 아쉽네..

홍콩섬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올라가는 오션파크 케이블카가 무척 좋았다는 후기들을 여행 마치고 돌아와서 뒤늦게 봤다ㅠ

혹시 다시 홍콩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타보고 싶은 오션파크 케이블카..

 

홍콩을 돌아 보며 생각보다 숲이 무척 많아서 놀랐었다.

홍콩 하면 빌딩숲만 생각했는데, 산들이 우리나라만큼이나 많다. 

게다가 기후조건이 더 좋아서인지 나무 종류들도 무척 다양하고 전반적으로 숲이 더 건강해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홍콩 빅버스 그린루트 코스를 이용하면서 우리가 가장 처음 내린 곳은 "리펄스베이(Repulse Bay)"

깨끗하고 아담한 해변이다.  

여기는 해변 모래사장에서 나무들이 자라네~^^


해변을 둘러싼 산 위에 지어진 고층빌딩들이 이색적이다. 

 

해변도 좋지만, 빌딩 구경이 더 재밌다^^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던 빌딩이 내 눈에 특히 인상적이었던..


해변에서 본 꽃나무도 이뻐서 담아봤다. 

 

다시 버스 2층에 올라 타고 산 위로 더 올라가며 멋진 경치 구경하기~


다음 버스 하차 장소는 스텐리(Stanley).

쇼핑몰인 Stanley Plaza 와 Stanley Market, Murray House, Blake Pier 등이 있는 곳이다. 


스텐리플라자 The Lovers' Terrace

어느 도시를 가든지 꼭 이런거 하나씩은 있어~


화장실 가는 길에 보았던 분리수거 휴지통.

픞라스틱, 금속, 종이.. 

한글이 보여서 반갑고 재밌었던^^

 

컬러풀했던 스텐리플라자 계단..

뭐라고 씌어있는지 보고 있으려니 눈이 어지럽다ㅠ


여기에도 사원이 보여서 잠시 들러봤다.

 

티엔허우 스텐리 사원


홍콩엔 오래된 작은 사원들이 곳곳에 무척 많은것 같다. 


도교 사원이라는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절 풍경과는 많이 다르네..


장식품들도 색다르고.. 


스텐리 블레이크 선착장(Blake Pier at Stanley)


홍콩의 12대 총독이었던 헨리 아서 블레이크(Henry Arthur Blake) 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건너편 보이는 건물은 머레이하우스(Murray House).

1844년 영국 식민지시대 병영건물로 지어졌으며, 

원래는 센트럴에 있던 건물인데 1990년대에 이곳으로 그대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1844년 지어졌던 당시 모습 그대로 벽돌, 기둥들까지 옮겨와 다시 지어졌다고.. 

지금은 식당 및 상점들로 사용되고 있다는데,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머레이하우스 옆에 "스텐리 마항 공원"이 있어서 잠시 산책 하고.. 


스텐리마켓으로 시장구경하러 가는 길.


신발, 의류, 가방, 악세사리, 기념품등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중국풍의 물건들이 많은 재래시장 분위기.. 


스텐리베이 풍경 감상하며 다시 투어 버스 승차.. 


스텐리까지 돌아보고나니 체력 고갈..

그래도 버스에 올라타서 내려다보는 홍콩의 바다 풍경은 너무 좋다^^ 


버스에 앉아 쉬면서 이제 다시 도심 빌딩 숲으로~

다닥다닥 빽빽한 빌딩들은 이틀째 봐도 적응이 안된다^^

신기해서 계속 영상으로 담다보니 사진을 덜 찍었네..


센트럴의 대관람차가 보이면서 이제 홍콩섬 빅버스 투어를 마감할 시간~


*홍콩아일랜드 빅버스 투어 영상 - https://youtu.be/uF_ue4GNAMs


버스에서 내려, 늦은 점심 먹으러 센트럴의 IFC몰로 가는 길..


IFC빌딩은 홍콩섬 센트럴의 랜드마크가 되는 건물들 중 하나로, IFC ONE 과 IFC TWO가 있다. 

뒤에 지어진 IFC TWO 빌딩은 지상 88층의 초고층 건물인데, 55층에는 무료로 홍콩섬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한다. 이 전망대도 이번에 가보지 못해서 아쉬운 곳 중 하나.. 여행 당시에는 몰라서 못가봤네ㅠㅠ

  

점심은 IFC몰의 식당 "정두"에서..

홍콩 여행이 처음이 아닌 친구들이 안내하는대로 따라갔던 곳인데, 매우 유명한 식당이란다.

 

완탕면이 매우 유명하다고..

새우딤섬과 완탕면 큰거, 치킨카레를 주문했다. 김치도 별도로 주문하고^^

셋 다 먹는 양이 많지 않은 친구들이라 이정도로도 넉넉했다.

치킨카레는 이 식당 메인 메뉴는 아닌것 같았는데(신입 직원이었는지 주문하려는데 직원도 잘 모르는 메뉴더라는ㅋ), 무척 맛있게 먹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라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Mid Level Escalator)"

Hillside Escalator라고도 불린다네..

홍콩섬 떠나기 전 산책 삼아 발길 닿는대로 좀 더 돌아다니는 중~


번쩍번쩍거리는 국수집, Mak's noodle. 

건물이 특이해서 찍어 봤다. 


계단 올라가면서 더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이틀간 이미 너무 많이 걸었어~ㅠ

  

홍콩섬 구경은 이정도로 마치고, 다시 카오룽 침사추이역으로..

숙소로 돌아가서 좀 쉰 후 8시에 레이저쇼 보러 이곳으로 다시 나올 생각이었는데, 결국 레이져쇼는 못봤다.

호텔 라운지에서 빅토리아항 보며 칵테일 마시다가 시간을 놓쳐버렸다는ㅠ


뉴월드밀레니엄호텔 14층 라운지에서 보이는 빅토리아항 풍경.

예쁜 야경 바라보며 친구들과 칵테일 마시는 시간도 넘 좋아서 레이저쇼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둘째날 마지막 일정은 침사추이 밤 나들이.


"Ned Kelly's Last Stand"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 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것 같다. 

연주 마치고 인사로 "감사합니다" 해서 깜놀했다^^

춤과 음악과 좋아하는 친구들 덕에 이틀 연달아 홍콩 밤 나들이 잘 했네..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나누며 홍콩의 밤거리를 걸어 숙소까지~

친구들과 함께 자유를 만끽하며 보낸 홍콩 여행 둘째날 일정 정리하다보니, 가족들이 생각나서 좀 미안해졌다..^^

출발하던 날, 딸은 기말고사 첫날이었는데 밥도 못챙겨주고 아침 일찍 나왔고, 홍콩 여행 같이 가고 싶다는 아들은 다음에 같이 가자며 달래고 떠나왔던터라..

이틀간 홍콩 돌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멋진 도시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에도 안전하고 좋은 곳인데다가, 볼 거리도 의외로 많아서 조만간 아이들 데리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가깝기도 하고, 항공료도 저렴해서 홍콩은 가성비가 참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이 드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