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HINY SUNSHINE
2. 구경하기

서울 관악산 가을 산행

by 밝은햇님 2019. 11. 5.
반응형

관악산 가을 산행 (서울대입구-연주대-사당역)


날짜: 2019년 11월 3일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 오르기, 첫번째 도전지는 관악산!!

관악산은 올라갈 만한 기회가 무척 많았음에도 이상하게 아직 못 올라가 봤네..

암튼, 오늘 관악산은 100대명산을 모두 섭렵하신 대학 선배와 함께 오르게 되었다.

베테랑과 함께 움직이니 좋네..

길이 어렵지는 않지만, 어디로 갈지 고민하지 않고 따라가며 경치만 즐기면 되는, 마음이 가벼운 산행~

  

일요일 아침 8시, 서울대 정문에서 출발!!

주말이라서 사람들로 붐빌까봐 좀 일찍 서둘렀다.

버스를 타고 서울대학교 안으로 들어가 공대 쪽에서 시작하면 관악산 정상까지 한시간가량 걸리는 최단거리로 산행할 수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천천히 단풍 구경도 할 겸 관악산 입구에서 출발하는걸로.. 


옆으로 서울대가 보이는 계곡을 따라 연주대로 올라가는 둘레길..

단풍이 너무 곱게 들어서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가을에 찾으면 좋을것 같은 정말 멋진 길이었다.  

 

서울대 옆 관악산 입구 둘레길이 이렇게나 예쁜 곳인줄 미처 몰랐네..

 

장미정원도 있다!! 

혼자 갔으면 피어있는 장미들 좀 담아왔을텐데..

일행이 있는 산행길이라, 사진 때문에 너무 지체될까봐 그냥 지나쳐야 해서 아쉬웠다.

    

올 해 단풍 구경 거의 못했는데, 오늘 제대로 단풍놀이 즐기고 간다^^


넘 멋지다!!!


그림같은 작은 호수공원도 나타났다.


너무 이뻐서.. 돌아오는 이번 주말, 단풍 지기 전에 아이들 데리고 다시 꼭 가보기로..

  

미세먼지 농도가 살짝 높은 날이어서 좀 뿌옇게 보이는데, 사진은 오히려 물안개 처럼 보여서 더 좋은 듯^^

 

단풍 구경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길!!

연주대를 향해서 계속 고고~~


두시간정도 여유있게 올라가니 거의 정상에 다다랐다. 


왼쪽으로 관악산 기상레이더관측소, 오른쪽으로 절벽 위의 연주대가 보인다.    


관악산에 있는 사찰, 연주암 먼저 둘러 보고..

 

대입수능일이 얼마 남았지..


연주암에서 바라보는 기상레이더관측소, 그리고 아무리 봐도 아찔하고 신기한 위치의 연주대^^


12간지 동물들의 석상이 세워져 있어서 읽어봤다. 

각 띠별 성격 풀이인가보다.

난 토끼띠이므로..

"주의 깊고 적응을 잘하고, 우아하고 지성적임(ㅋㅋ)

세련되고 사교적이며 진지하고 직관력이 있음. 

관대하고 유순하며 양띠 개띠 돼지띠와 잘 어울린다"

좋은 말은 다 있는 듯^^

재미있는데 넘 길어서, 이곳의 12가지 띠별 성격은 따로 포스팅 해야겠다. 

  

연주대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올려다보는 연주대..

연주대 왼쪽 옆,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관악산의 정상이다. 


어떻게 저런 뾰족뾰족한 바위 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암자를 지었을까...

 

연주대와 연주암의 원래 이름은 의상대와 관악사였다고 한다. 

신라의 의상대사가 677년 건립했다고..

어마어마한 역사를 가진 곳이었구만..


관악산: 해발 629m

산림청 선정 한국 100대 명산 리스트 중 86번째 높이 순위(산림청 기록으로는 관악산이 632.2m로 나오네..) 


전망 좋다~


연주대 살짝 가봤더니 이런 풍경..

기도하시는 분들만 조용히..


정상에 올랐으니 이제 내려갈 시간..


관악산 정상을 가로질러 사당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사실, 다녀오고 보니 관악산 산행의 재미는 연주대~사당역 구간이 제대로인것 같다. 

바위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 살짝 위험하기도 해서 당시에는 좀 힘들었지만, 여기는 꼭 가봐야 할 듯..

서울대입구~연주대 구간만으로는 다른 산들과 비교해 그리 어렵지 않아 좀 심심한 편이다.

    

지금은 계단이 놓여져 있지만, 예전에는 바위 위의 저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하는 길이었다고..

그랬으면 난 이 길을 지나지 못했겠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보이는 전망이 예술이다. 


공기만 조금 더 깨끗했어도 참 좋았을텐데..


레이더관측소와 연주암이 저 멀리에..

서울대 정문 입구에서 관악산 정상까지 쉬엄 쉬엄 두시간 가량 걸렸는데, 

정상에서 사당역까지 내려가는 길은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두시간 좀 더 걸렸다.


멋있는 바위들이 많은 구간이다.

곳곳의 높은 바위와 푸른 소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서울대입구-연주대-사당역 코스는 총 9km 정도로 빨리 움직이면 3시간 반 걸린다고 한다. 

사진도 찍고, 단풍 구경도 하고 중간에 연주암과 연주대에 들러 여유부리며 움직였던 우리는 4시간 반 정도 걸렸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는 경기도 안쪽에 위치한 다섯개의 험준한 산을 말하는 경기 5악산 중 하나인 관악산.

음.. 사당역~연주대 코스는 생각보다 확실히 험하긴 했다.


참고로, 경기 5대 악산은 감악산, 화악산, 운악산, 관악산, 송악산 이고

남한 5대 악산은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 운악산, 삼악산 이라고..


*아래 링크는 이번 관악산 산행 풍경을 담은 영상입니다^^ 

https://youtu.be/dJXUcAXgAuY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