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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병으로 인한 어린이 복통

by 밝은햇님 201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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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어린이 복통 -냉방병의 원인, 증상, 치료법 및 예방법


날짜: 2019년 8월 4일


3년째 블로그를 쓰면서 "어린이 복통"에 대해 두번이나 글을 남길 줄은 몰랐네..


첫번째 심했던 복통은 우리 아들이 9살이던 2년전 봄..

신경이 예민한 아들은 어릴때부터 새학기가 되면 심한 복통에 시달렸었다. 

아침 등교시간이 되면 매일 배가 아프다고 울고, 

밤이면 다음날 학교 갈 생각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불안과 걱정이 심한 아이..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학교 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왜 그리 학교 가는걸 싫어했는지..

등교 시간이면 복통이 극에 달하는 아이를 보아야했던 경험, 진짜 이건 겪어 본 엄마들만 아는 고통일듯ㅠㅠ

아래 링크는 당시 너무 아프대서 맹장염이 아닌가 걱정했던 때 썼던 블로그^^  

https://shinysunshine.tistory.com/21



두번째 복통 극복기? 를 쓰는 지금 우리 아들은 4학년.

3학년이 되면서 새학기 증후군은 거의 없어졌고, 특별히 심한 병치레 없이 시간이 지나 4학년이 되었다. 

나름 매우 건강하게 4학년 1학기를 보내고 있던 중, 여름방학을 앞두고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장이 약한 아들은 가끔씩 배가 아프다는 소리를 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심각했다. 수업시간에 앉아 있지 못 할 정도로 배가 아프고, 그래서 수업 중 보건실에 가서 누워있기를 하루에도 여러 번.. 

그래도 좀 아프다 낫겠지 하며 계속 두고봤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았다. 

배가 계속 아프면 걱정을 더 했을텐데, 학교에 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더 많이 아팠다가,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이랑 놀때는 또 괜찮은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니 덜 아플때 놀았던거였네..ㅠ) 

먹는것도 별 무리 없고 설사도 안해서 장염은 아닌것 같아 일주일 넘게 그렇게 지켜보다가, 애가 학교에서 너무 아파한다고 선생님께 전화를 몇번 받으니 심각하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는..

심하게 아프다는 날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소아과를 찾으니 특별한 이상은 없고 아마도 냉방병 같다는 말씀을 하시네.. 냉방병으로 이렇게 복통이 심해지기도 하나보다.. 아무래도 교실의 에어컨이 너무 쎘나보다.


진경제와 정장제를 처방 받아 먹으니 잠깐은 좀 나아진 듯 했는데, 그것도 잠깐..

에어컨 바람이 싫어 이 더위에 긴바지와 긴팔 옷을 챙겨 입고 학교에 가고, 소아과에 다시 가서 두번째로 처방 받은 약의 효과도 별로 없는 듯 복통은 한달째 계속되니 다른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슬슬 걱정이 됐다. 


1학기 마무리를 일주일 앞두고 그동안 안하던 결석도 하고, 조퇴도 두번이나 하고..

방학이 되어 집에 있으면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푹 쉬면 스트레스도 덜 받아 바로 좋아질거라 기대했는데, 집에서 쉬어도 쉽게 호전이 되지 않았다. 

이쯤 되니 상당히 심각하게 걱정이 되던 중이었는데, 언제 아팠냐는 듯 갑자기 신기하게 나아지네.. 

이제 드디어 아프다는 소리를 안하게 됐다는~^^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냉방병 증상도 참 여러가지가 연이어 나타났던것 같다. 

처음에는 배만 아팠다가, 설사도 하고, 감기 증상에 열도 났다가..

배도 특정 부위 한군데만 아픈게 아니고, 여기 저기 돌아가면서 아프다고 하고..

막바지에는 밤에도 깨서 너무 아프다고 울고, 좋아하던 게임도 안하고, 잘 먹던 밥도 잘 못먹어 살도 3키로나 빠졌다는ㅠ

이렇게 심하게 냉방병을 앓는 아이도 흔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없지는 않을듯 싶어 포스팅해본다. 


*냉방병의 원인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와 실내 습도 저하.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은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의 큰 차이 때문에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이와 함께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면 실내 습도가 과도하게 낮아져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어 호흡기 질환이 동반된다. 

그리고 드물지만, 냉방기의 세균번식((레지오넬라균)에 의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냉방병의 증상

보통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권태감, 신경통, 근육통,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로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호흡기 감기 증상을 보이고, 무력감과 소화불량,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냉방병의 예방법

냉방병은 급격히 큰 온도변화에 노출되었을때 걸리게 되므로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과도하게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것을 막기 위한 실내환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냉방기의 세균 번식을 예방하기 위한 정기적인 냉방기 청소도 필요하다. 


*냉방병의 치료법

-에어컨의 찬공기를 되도록 피하고, 긴 소매의 덧옷을 착용한다.


-찬물이나 찬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추위를 느낄때는 따듯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배가 아플경우에는 특히 배를 따뜻하게 해 준다(잠잘 때 배를 잘 덮고 자도록 주의한다.) 



실내외의 큰 온도차 때문에 주로 발생하는 냉방병.

특히 시원한 실내와 무더운 바깥을 반복해서 왔다갔다 하게 되면 냉방병에 걸리기 더 쉽다고..   

한참 뛰어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여름에 걸리기 딱 좋은 병인것 같다. 

밖에서 땀 흘리며 운동하고, 교실에 들어가면 세게 틀어진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고..

한동안 아침 축구 한다고 일찍 학교 가더니만, 무리해서 면역력도 약해진 상태에서 운동 후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냉방병으로 한달이나 고생하게 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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