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방문일: 2022년 5월 7일
포항 환호공원 언덕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
준공 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핫 플레이스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포항 할머니 집 갈 때마다 들러서 자주 놀던 환호공원에 이런 명물이 생겨서 넘 반가웠다.
지난 설날,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만에 포항에 가게 되어 스페이스워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었는데, 그 때만 해도 준공 된 지 3개월도 안되어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되돌아왔었다.
이번에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진 연휴라서 사람이 많으리라 예상되었지만, 진짜 너무 가보고 싶어서 개장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도록 서둘러 나섰다. 그랬는데도 줄이 길어서 좀 기다렸다는..ㅠ
시설물 최대 수용 인원이 150명이라서 조금 기다리니 바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인원 수를 자동으로 카운트 해서 150명이 넘으면 못 올라간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왼쪽과 오른쪽 중 선택 해서 올라 갈 수 있는데, 원하면 양 쪽 다 갈 수 있지만, 보통 한쪽을 선택해서 올라가는 듯 하다. 왼쪽은 거리는 무척 짧지만 고난이도의 구간이다. 도저히 못가겠더만..ㅋㅋ 대부분 오른쪽 완만하고 긴 구간으로 올라가고, 우리도 대세를 따라...
생각보다 후덜덜.. 무섭다 ㄷㄷ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별 것 아닐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겁쟁이인 우리는 진짜 손에 땀을 쥐고 한발씩 옮겨갔다..
무섭긴 해도 시원하게 뻥 뚫린 동해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주변 풍경도 못 돌아보고 앞만 보고 쉼 없이 먼저 가는 우리 중딩 아들, 양 손을 난간에서 한 번도 떼지 못하고 꼭 잡고 말 한마디 없이 혼자 간다. 씩씩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빨리 내려가려고 서둘렀던.. 그래도 장족의 발전이다. 어렸을때는 별거 아닌 출렁다리도 못 건너고 울던 아이인데..
스릴 만점인 스페이스워크도 재미있어서 가 볼 만 하지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워낙 아름답고, 구조물 자체도 멋지다.
환호공원 내에 있는 포항시립미술관 들러서 전시작품도 구경하고, 카페에 들러서 차도 마시면서 여유있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스페이스워크 트랙의 총 길이는 333미터이고, 지상에서의 높이는 25미터라고 하네..
지난 해 2021년 11월 18일 준공되었다고.
포항스페이스워크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운영을 하지 않으므로 미리 확인 해 보고 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스페이스워크 입장료는 무료^^ 너무 좋다~
다음에 포항에 가게 되면 그 때는 야간에도 한 번 올라가봐야겠다.
바다 건너편 POSCO 야경도 좋을 것 같고, 스페이스워크 자체의 야간 조명도 너무 멋질 듯.
그렇지만 야간에 올라가서 걷는 건 낮 보다 훨씬 아찔 할 것 같다..
'2. 구경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보은 - 속리산 말티재 여름 & 가을 풍경 (0) | 2022.11.27 |
---|---|
열린송현녹지광장 가을 풍경 (4) | 2022.11.03 |
벚꽃명소 - 대청호 둘레길 벚꽃 구경 (0) | 2021.04.13 |
서울 걷기 좋은 겨울 산책길 - 청계천 왜가리와 청둥오리 구경하기 (2) | 2020.12.27 |
서울 가을 단풍 명소 - 성균관 은행나무 (0) | 2020.11.30 |
댓글